이원설 박사(미국 Case Western reserve대·역사학)가 제2회 한국기독교학술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이 상을 제정한 한국기독교학술원은 “이 박사가 기독교 지성을 바탕으로 교육계를 비롯한 사회의 각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했을 뿐만 아니라 장로로서 교회를 충성스럽게 섬겼다”며 “기독교학술상을 받기에 적격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이 박사는 지금까지 성경 말씀을 역사관의 출발점으로 삼고 기독교적인 인식을 통해 세계의 흐름과 방향과 목표를 제시하는 데 힘써 왔다.
1971년 출판한 <혁명시대의 미래관>에서 2001년에 간행한 <21세기 세계는 어디로 가는가>에 이르기까지 30여 권의 저작 곳곳에는 이 박사의 기독교적 세계관이 그대로 드러난다.
그의 최대 관심사는 “하나님 중심의 세계관이 역사 발전과 어떤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는가?”를 규명하는 데 있었다.
그의 ‘세상보기’는 젊은이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청소년들을 위한 ‘비전스쿨’을 운영하며 평생 듣고, 보고, 경험한 비전 이야기 70편을 모아 <아들아 머뭇거리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이원설·강헌구 공저, 한언 刊)라는 책을 엮기도 했다.
본서에서 이 박사는 “누군가가 뭔가 목표를 잡아주길 기다리지 말고 스스로 하고 싶은 것을 정해 돌진하라”고 젊은이들에게 충고한다.
이외에도 이 박사는 국내외에서 교육가와 교육행정가로서의 역량을 발휘해왔다. 경희대학교 교수로서 강의와 연구활동을 했을 뿐 아니라 학장, 대학원장, 부총장을 지냈고, 이어 한남대학교 총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국사편찬위원회, 문교부 고등교육국장 등을 지냈다.
해외에서도 대학교수(Adrian 대학 역사학교수)와 초빙교수(미국 Long Island 대학, 벨기에 Louvain 대학)로서 4년 간 강단에 섰고, 세계대학총장회(IAUP) 사무총장으로 4년, 미국 Haggai Institute 국제 교수단에서 활동하며 2년 간 교수회의장을 지냈고 현재는 한국기독교리더십 연구원 이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시상식은 9월 24일 한국교회 100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5시에 열린다. 이 박사에게는 상장 메달과 부상으로 2천만원을 수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