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천지측이 한국교회 목회자, 교회, 기독교기관에 홍보 편지를 무차별로 배포하는 가운데 진용식 목사가 친절하게 답문을 써서 2023년 8월 10일 공개했다. 진 목사는 신천지측을 향해 우선 명칭부터 바꾸라고 충고했다. 신천지는 ‘예수교’가 아니라 ‘이만희교’라야 맞다는 것이다. 예수교의 조건은 ‘예수님만을 유일한 구원자로 믿는 교회’다. 그러나 신천지는 예수님을 지나간 시대의 구원자요 이 시대의 구원자는 이만희라고 주장하니 당연히 ‘예수교’가 아니라 ‘신천지 만희교’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진 목사는 예수님의 재림에 대해 “성경은 ‘보리라’, ‘볼지어다’라고 말씀하며 ‘부활하신 몸 그대로 볼 수 있게 강림하시는 것”이라며 “볼 수 없게 영으로 이만희 교주의 몸에 임했다고 그것이 재림이라는 신천지는 그래서 ‘이단’이다”고 비판했다.
신천지가 급성장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진 목사는 “회개하고 거짓말을 중단하라”고 충고했다. 진 목사는 우선 신천지가 주장하는 교세가 거짓이라고 꼬집었다. 신천지측은 2019년 1월 13일 총회 발표시에 교세는 20만2899명, 2019년에는 수료생 10만3764명, 2020년과 2021년 각각 약 2만명, 2022년에는 다시 10만6186명이 수료했다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단순계산으로도 45만명에 달하는 교세여야 하는데 진짜 40만명 이상이 출석하느냐,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중이냐고 되물었다. 실제로 신천지의 수많은 탈퇴자들이 발생해 오히려 퇴보하는 게 신천지의 실상이라며 진 목사는 “보혜사고 목자라고 하기 전에 ‘신앙인’이라면 솔직해지라”고 충고했다. 특히 심판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 진 목사는 “이만희 교주야말로 개인적 종말과 심판이 얼마 남지 않은 사람”이라며 “회개하지 않고 고집 부리면 지옥불에 들어간다”고 경고했다.
한편 신천지측은 최근 이만희 교주 명의로 ‘한국 기독교 목사님들께’라는 제목으로 편지를 발송 중이다. 이 편지에는 △예수님께서 무식한 농민인 자신을 택하고 추수하고 인을 쳐서 12지파를 세우게 하셨다 △계시록이 다 이루어져 이제는 천국에 들어가는 것과 가라지들을 불사르는 것만 남았다 △신천지는 핍박을 당해도 급성장에 또 급성장을 하고 있다고 홍보중이다.
다음은 진 목사가 이만희 교주에게 보낸 친절한 답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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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교주의 편지에 대한 답문
“한국 기독교 목사님들께”라는 제목으로 보내주신 편지는 잘 받았습니다. 비 성경, 비 상식, 비 논리로 가득한 편지에 굳이 답문을 보낼 필요성을 느끼지는 못하지만, 이런 말도 안 되는 편지에라도 혹여나 동요할 성도님이 한 분이라도 계실까 하는 노파심에 답문을 적습니다. 신천지의 거짓됨을 모두 밝히기에는 지면이 부족하니 보내주신 편지에 대한 내용만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본인을 “신천지예수교회 대표 이만희”라고 소개하셨는데 이는 정정이 필요합니다. 예수교회는 예수님만을 유일한 구원자로 믿는 교회입니다. 신천지는 예수님을 지나간 시대의 구원자로 여기고 이 시대에는 이만희를 구원자로 믿어야 한다고 주장 하니 “신천지만희교회 교주 이만희”라고 소개하시는 것이 마땅합니다. 어떤 이름이 타당한지 다시 한번 검토해 보시기 바랍니다.
첫째, 이만희 교주께서는 “신약 계시록에 약속된 하나님의 목적은 추수하고 인쳐서 하나님의 새 나라 12지파를 창조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목사님들에게 이대로 하고 있느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12지파는 ‘신천지만희교회’를 지칭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답변할 가치가 없는 이만희 교주의 주장입니다. 성경 어디에도 마지막 때 추수된 자들을 인 쳐서 하나님의 새 나라 12지파로 창조한다고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자칭 보혜사께서는 성경을 자의적으로 해석하지 말고 겸손하게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신령체로 다시 오신 예수님은 천사들과 함께 오셔서····” 라고 말하면서 뒤에서는 “영이신 예수님은 무식한 농민인 나를 택하시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은 예수님께서 ‘영’으로 오셨다는 말입니까 ‘신령체’로 오셨다는 말입니까? 신천지에서는 예수님께서 영으로 이만희의 육체에 오셨다고 주장하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영으로 오셨다는 말을 ‘신령체’라고 표현한 것으로 보이는데 ‘신령체’는 영이 아닌 ‘신령한 몸’을 의미하는 것으로 성도들이 부활할 때 입는 몸입니다(고전15:42-44). 자칭 보혜사께서는 국문을 먼저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더하여 예수님께서는 육으로 부활하시고 제자들이 ‘보는 데서’ 승천하셨고, 올라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하셨습니다. 그리고 재림에 대해 ‘보리라’, ‘볼지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 24:30; 계1:7; 행1:9-11). 따라서 이만희 교주의 주장처럼 예수님은 ‘영’으로 육의 사명자에게 오시는 것이 아니라 부활하신 몸 그대로 볼 수 있게 강림하십니다. 볼 수 없게 영으로 이만희 교주의 몸에 임했다고 말하는 신천지는 그래서 ‘이단’입니다.
둘째, 이만희 교주께서는 자신을 예수님께서 택하셔서 계시록 전장을 이루시는 것을 다 보고 듣고 증거하게 하였다고 주장하셨습니다. 무엇을 근거로 그렇게 주장하시는 것입니까? 교주께서 증거하신 실상은 조작되었다는 증거가 많고, 그것마저 계속해서 변개되고 있습니다. 수십년 동안 144,000 인친 후에 큰 환난이 있을 것이라고 가르쳐놓고(요한계시록의 실상 p141), 이제는 144,000 인치는 일도 끝나지 않았는데 이미 계시록의 환난(코로나)이 왔다고 가르치고 있지 않습니까?(공문 115호-총회장님 특별편지).
이만희 교주의 말 중 증험과 성취함이 하나도 없는데 어떻게 예수님께서 택하신 사람이라고 믿을 수 있겠습니까?(신18:21-22) 이만희 교주야말로 개인적인 종말과 심판이 얼마 남지 않으셨습니다. 당신의 표현대로 “회개하지 않고 고집을 부리면 지옥불에 들어갑니다.”
셋째, 신천지가 곳곳마다 진리 곧 계시말씀으로 이기고, 급성장하고 있다고 주장하셨습니다. 이제 회개하고 거짓말을 그만 두십시오. 신천지는 진리로 이기지 못했습니다. ‘신천지만희교회’에 속은 신도들 외에는 아무도 신천지 교리를 진리로 인정하고 있지 않은데 왜 이겼다고 주장하십니까? 한때는 모략전도라는 속이는 방법으로 급성장하던 시기가 있었으나 성장이 진리임을 증명해 주지는 않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몰몬교(1,600만), 여호와의 증인(900만), 안식교(2,000만)는 더욱더 진리라고 하지 않겠습니까?
게다가 현재 신천지가 주장하는 교세도 거짓임이 분명합니다. 2019년 1월 13일 신천지 총회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당시 신천지 교세는 202,899명이었습니다. 2019년에 103,764명이 수료했다고 밝혔으며 2020년과 2021년에 각각 약 2만명, 그리고 2022년에는 다시 106,186명이 수료했다고 주장한바 있습니다. 그렇다면 단순 계산으로도 45만명에 달하는 교세여야 합니다. 지금 신천지에 40만명 이상이 출석을 하고 있습니까? 폭발적으로 성장 중입니까?
오히려 수 많은 탈퇴자들 때문에 퇴보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교회 몇 개 섭외해서 MOU맺고 신천지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는 것처럼 눈가리고 아웅하지 말고 보혜사고 목자이기 전에 ‘신앙인‘이라면 솔직하시기 바랍니다.
2023년 8월 10일 진용식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