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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도 성폭행' 정명석 측, "피해여성 녹취 듣자" 재판부 "필요에 따라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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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도 성폭행' 정명석 측, "피해여성 녹취 듣자" 재판부 "필요에 따라 결정"
  • 박인재 기자
  • 승인 2023.06.22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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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법, JMS 교주 정명석 10차 공판‧‧‧비공개전환하자 대다수 신도들 이동, 기자들은 남아
대전지방법원 전경
대전지방법원 전경

JMS 교주 정명석 측 변호인이 피해자와 피고인이 나눈 대화 녹취파일을 듣자고 재판부에 요청했으나 기각당했다.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나상훈)는 이날 준강간, 준유사강간, 강제추행, 준강제추행 등 혐의를 받는 피고 정명석 교주에 대한 10차 공판을 진행했다.

피고 측 변호인은 이날 열릴 증인심문 직전 재판부에 한국인 여신도 추행 혐의 관련 증인 심문을 앞두고 이와 관련된 녹취록을 재생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해당 변호인은 "증거로 제출된 녹취록에 피해자가 피고인과 만났을 때부터 헤어질 때까지의 모든 과정이 담겨있다"며 "당시 분위기와 대화 내용이 어땠는지 녹취록을 들어 내용을 미리 파악한 뒤 증인심문 절차를 진행하면 진술 신빙성 판단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그럴 필요까지는 없다"며 "증인심문을 진행한 후 필요에 따라 녹취록 재생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재판부는 "오늘 열릴 증인 2명에 대한 심문도 이전과 같이 비공개재판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날 재판에는 노트북과 수첩을 들고 있는 기자들의 모습이 많이 보인 반면 신도들의 모습은 예전보다 많이 줄었다. 또한 비공개재판이 시작된 후 법정 앞에서 자리를 지킨 기자들과 달리 신도들은 자리를 떠나 대조를 이뤘다.

한편 지난 4월 18일 준유사강간 혐의 및 방조 등으로 전격 구속된 JMS 2인자 정조은(본명 김지선)은 지난 2023년 6월 9일 공범 5명과 함께 정명석과 같은 재판부로부터 첫 재판을 받았다. 이 공판에서 정조은과 4명의 피고인은 혐의를 부인했으나 JMS 국제선교국 국장 출신 A 씨는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검찰의 말은 모두 사실”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 2023년 6월 13일 정조은과 간부 1명은 구속기간갱신결정이 내려져 구속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됐다. 이들에 대한 2차 공판은 2023년 6월 21일 오전 10시에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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