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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 뜨고 있는 유튜브 채널 펀토피아, 과연 건전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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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 뜨고 있는 유튜브 채널 펀토피아, 과연 건전한가?
  • 박유신 전문연구위원
  • 승인 2020.12.04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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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신 목사의 유튜브 쟁점진단 / 제니퍼의 펀토피아(1) 사탄의 계획, 유전자 조작
유튜브 채널 펀토피아의 제니퍼
유튜브 채널 펀토피아의 제니퍼
최근 ‘펀토피아’라는 유튜브 채널에 대한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 제니퍼라는 여성이 진행하고 있는 펀토피아에는 성경, 일반 역사, 미스터리, 삼국지 등을 중심으로 한 영상들이 주로 올라오고 있다. 그녀가 과거에 펀(fun)한 인문학이라는 채널명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 인문학 분야에 조예가 깊은 여성이라 생각된다. 펀토피아는 ‘재미있는’의 뜻을 가진 형용사 펀(fun)과 이상적인 나라를 의미하는 유토피아(utopia)를 결합한 글자로 ‘재미있는 이야기가 가득한 세상’이라는 뜻을 가질 수 있겠다. 최근 들어 구독자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고 2020년 12월 기준으로 약 10만여명에 근접한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궁금하여 펀토피아에 들어가서 ‘사탄의 기원과 타락’, ‘네피림의 정체’, ‘예수 대 루시퍼 시리즈’, ‘제3성전과 지구 종말’이란 제목의 영상들을 선입견을 내려놓고 시청했다. 보는 내내 어안이 벙벙했다. 그녀가 성경이 상술하고 있지 않는 정체불명의 내용들을 전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필자는 그녀가 주장하는 다섯 개 주제를 선정해서 검증해보고자 한다. 이는 그녀를 비방할 목적이 아닌 성경의 권위의 수호라는 대의를 위한 검증이다. 오늘의 주제는 사탄이 주도한 유전자 조작에 대한 이야기이다.

제니퍼가 ‘거인은 실존했다’ ‘네피림의 정체’라는 제목의 두 영상을 통해 전파하고 있는 골자는 다음과 같다. 사탄이 여자의 후손을 통해 메시아를 보내려는 하나님의 계획을 무산시키기 위해 타락한 천사들과 땅의 여자들을 교합시켜 유전자가 변형된 거인 즉 네피림을 탄생시켰다는 것이다. 반면에 하나님은 메시아가 온전한 인간의 혈통을 통해 올 수 있도록 대홍수를 일으켜서 이 괴물 같은 존재들을 땅에서 쓸어버렸다는 것이다.

그녀는 먼저 수십 톤의 무게를 가진 고대의 석상이나 거석의 존재를 통해서 성경에 등장한다고 주장하는 거인 즉 네피림의 존재를 증명하려 한다. 그녀는 현대 장비를 총동원해도 운반이 용이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그 석상들을 누가 어떻게 제작하고 옮겨 놓았는지를 물으며 ‘거인’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녀는 물론 가설이라고 전제하지만 이러한 미스터리에 대한 해답을 힘과 지혜가 탁월했던 고대의 거인의 존재를 통해서 구할 수 있음을 일러준다. 이 거인들이 지적 능력 및 기타 능력이 인간보다 월등했으며, 이들이 수천 년 전에 고도의 문명사회를 이루고 살았으며, 그리고 곳곳에서 거인의 유골과 발자국 등이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멘트는 거대한 암석에서 돌을 채취하는 일, 또 그것을 깎고 다듬어 모양을 내는 일, 또 그것을 어떤 장소까지 운반할 수 있는 존재는 거인밖에 없음을 의도하고 있다. 이어서 그녀는 이 거인의 존재를 창세기 6장을 통해서 증명한다.

사실 이스트 섬의 모아이 석상이나 스톤헨지의 삼석탑 뿐 아니라 세계 여러 곳에서 발견되는 흙과 돌로 만들어진 고대의 거대한 건축물 등은 채취와 제작과 운반에 있어서 불가사의한 일로 여겨진다. 최근에 이르기까지 발견되고 있는 고대의 여러 도시에서 출토된 유적이나 유물 등을 연구한 학자들에 의해 대홍수 이전의 인류가 구석기나 신석기 수준을 넘어선 고도의 문명사회를 이루고 살았음을 증명하는 시도가 많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은 이와 관련된 문헌 기록 자체가 존재하지 않음으로 가설로만 남아있다.

사실 창세기에도 이와 같은 유추를 가능하게 하는 기록이 있다. 창세기 4장은 가인의 후예들에 의하여 형성되어가는 고대문명의 흔적을 보여준다. 그들은 흩어지기를 면하기 위하여 성을 쌓는데 그 성의 이름이 에녹성이었다(창 4:17). 이는 당시에 건축 기술이 있었다는 뜻이다. 라멕의 후손 중에 ‘유발’은 수금과 퉁소를 잡은 자로 묘사되어있다(창 4:21). ‘잡다’는 표현은 능란하게 연주한다는 의미로 그는 손으로 튕겨서 소리를 내는 다양한 현악기(수금)들과 입으로 불어서 소리를 내는 다양한 관악기(퉁소)를 연주하는 자였다. 당시 사람들이 이러한 현악기와 관악기를 제작하여 사용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그 사회가 어느 정도의 문명 사회였음을 보여준다.

또 두발가인은 구리와 철로 여러 가지 기계를 만들었던 자이다(창 4:22). 철을 사용했다는 말은 제련 기술이 있었다는 것이고 철을 녹여 각종 기계를 만들었다는 것은 금속 공업이 발전하였음을 의미한다. 이는 철기문화 이상의 공업 문명이 존재했다는 의미로 받아드릴 수 있다. 이러한 도시문명은 대홍수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발전하였던 것으로 보이며 또한 고대의 불가사의한 건축물과도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이에 대한 기록이나 문헌이 나타나지 않는 한 추측으로만 남아있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창세기 6장뿐 아니고 성경 그 어디에도 문명과 관련된 ‘거인설’을 뒷받침 할 만한 단서나 근거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인간보다 모든 면에서 뛰어난 고도의 문명 수준을 가진 거인 이야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녀의 말대로 ‘거인 등장설’이 가설이라면 가설로 끝나야 할 상황이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고도의 문명사회를 이룬 거인의 존재를 확신하고 이 거인이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를 밝히겠다며 창세기 6장으로의 주목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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