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7-22 14:20 (월)
총신대신대원 교수협, '입시 문제 심각한 오류' 폭로
상태바
총신대신대원 교수협, '입시 문제 심각한 오류' 폭로
  • 정윤석
  • 승인 2017.12.12 17:54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큰 문제 발생했음에도 학교측은 입시 사정회 밀어 붙이고 있다”
▲ 총신대 정상화를 위해 시위에 나선 학생들과 졸업생들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이 입시 파행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교수협의회(총신교수협, 회장 김성태 교수)가 2017년 12월 12일 공식적으로 입학 시험의 오류를 폭로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총신교수협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함으로 11월 25일 치른 대학원 입시의 부실성이 여실히 드러났다는 여론이다. 교수협이 제기한 ‘2018년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입학시험’의 심각한 문제점은 크게 4가지다.

△영어 시험은 20문제가 언더라인이 빠져 있어 21번부터 시험을 치르게 하고, 시험지를 재인쇄하여 재배부했다 △성경시험 문제에 심각한 결함이 있어 현장에서 6번이나 방송으로 하자를 교정했다 △입시관리 위원장인 교무처장과 신대원 원장이 입시 출제와 관리를 소홀히 해 성경 시험에 심각한 하자들이 발생했고 총장은 입시가 진행되는 당일 시험장에 나타나지 않았다(당일 진행된 주OO 목사의 OO교회 임직식에 참석) △배임증재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총장 김영우의 지도하에 생긴 모럴 해저드와 행정 부실이 야기한 초유의 사태다는 것이다.

교수협은 문제지적과 함께 시험 문제의 오류를 구체적으로 지적했다. 영어의 경우 1번에서 20번까지가 지문을 주고 밑줄을 친 단어와 가장 가까운 의미의 단어를 찾는 것이었다. 그런데 20문제 모두 밑줄이 그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입시 본부에서는 학생들에게 21번 문항부터 먼저 풀라고 하고는 급히 1-20항의 밑줄을 친 시험지를 프린트해서 추가로 학생들에게 건네줬다. 시험 시간 70분을 10분을 더 주어 80분 동안 영어 시험을 치르게 하였다는 것이다. 게다가 영어 문항 중 40번 항 문제는 아예 성립되지 않는 문제였다고 한다.

성경 시험의 경우 1, 2, 5, 6, 10, 18, 19, 23, 29, 32, 37, 38, 43, 45번 등 14개 항목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1번 문제부터 오류였다고 한다. 창세기 11장에서 등장하는 “온 땅의 언어가 하나요 말이 하나였던 사람들이 동방으로 옮기다가 그 꼭대기를 하늘에 닿도록 성읍과 탑을 세운 지역은?” 이라고 묻고는 답을 ⓵시날 ⓶바벨 ⓷놋 ⓸니느웨 중에서 선택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시날을 염두에 둔 문제지만 정확하게는 ‘바벨’도 지명이기 때문에 양자 모두가 가능한 답이었다는 게 교수협의 주장이다. 2번은 더욱 황당하다. “다음 시는 누구의 노래인가?"라고 묻고 ⓵ 한나 ⓶드보라 ⓷미리암 ⓸엘리사벳 중에서 선택하도록 했다. 하지만 정작 ‘시’는 지문으로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문제 자체가 성립이 되지 않아 전원 맞는 것으로 하겠다고 시험 시간 도중에 안내 방송이 나왔을 정도였다고 교수협은 전했다.

교수협의 한 관계자는 “입학 시험에 큰 문제가 발생했음에도 학교측은 무작정 문제가 없다며 입시사정회를 밀어붙이고 있다”며 “공정한 입시사정을 기대할 수 없게 된 상황이 발생해 성경 시험의 문제들이 무엇인지를 공개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학교측은 2017년 12월 13일 입시 사정회를 재소집 한다고 공고했다. 학교측은 시험 당일, 방송을 통해 문제로 지적된 오류를 정정하고 새로 시험지를 배부해 문제가 해소됐다는 입장이다. 오류가 있던 문항은 전원 정답 처리하고, 나머지 부분도 현장에서 즉각 오류를 정정하는 안내 방송을 해서 문제가 없다고 반박하는 중이다. 

교수협이 제기한 시험 문제의 오류 전문 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수험생 2017-12-27 23:34:22
총신대 해명문 보니 문제 오류가 아니라 문제 지적 오류네요.
"본 문제는 성읍과 탑이 세워진 지역을 묻는 문제입니다. 따라서 ‘바벨’이라는 성읍이 세워진 지역을 바벨이라고 답할 수는 없으며, 이 성읍과 탑이 모두 세워진 지역 이름을 바벨이라고 답할 수는 더더구나 없습니다."
http://www.chongshin.ac.kr/mbs/csu/jsp/board/view.jsp?spage=1&categoryDepth=&boardId=55&boardSeq=802010&connectYn=N&id=csu_010501000000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