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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로 목사의 부활복음 돌직구에 참석자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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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로 목사의 부활복음 돌직구에 참석자들 ‘아멘’
  • 정윤석
  • 승인 2016.12.05 02:49
  •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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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 안에서 십자가와 부활은 결코 나눌 수 없는 한 사건”

간증·집회 통해 십자가와 부활 여전히 이원화··· 논란 불씨는 남겨

▲ 춘천한마음교회 김성로 목사

춘천한마음교회(담임 김성로 목사)에서 2016년 11월 29일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제 5회 부활복음 전국목회자(초교파)세미나가 열렸다. 이 세미나에는 600여 명의 목회자들이 참석했다. 김 목사의 집회는 최근 기독교한국침례회(총회장 유관재 목사)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위원장 한명국 목사, 전 한기총 이대위원장)가 김 목사에게 이단성이 없다고 발표한 이후 처음 열린 것이다. 기침 이대위는 부활복음 세미나가 열리기 3일 전, 침례신문에 “결론적으로 (김 목사에게) 이단이나 이단성은 없(다)”고 밝혔다. 기침 이대위는 “부활절만 지나면 부활하여 살아계신 예수님을 망각하고 사는 오늘의 목회자나 성도들에게 김성로 목사의 부활 강조는 오히려 우리에게 도전이 되겠습니다”라며 “김성로 목사에 대해 더 이상 이단성 시비를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발표했다.

김성로 목사의 집회는 11월 29일 3차례(10~12, 1시30분~3시30분, 4시~6시)에 걸쳐 진행됐다. 김 목사는 열정적으로 강연했다. 체육교사 출신답게 그의 목소리에는 힘과 열정이 있었다. 세련된 어법은 아니었다. 투박하면서도 저돌적인 음성, ‘부활 복음 돌직구’에 참석자들은 진지하고 뜨겁게 반응했다.

김 목사는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영원한 제사를 드리고, 죄사함을 주셨으며 부활하심으로 이것을 확증하셨다”며 “십자가는 영원한 제사이고 그가 부활하심으로 우리를 의롭다 하셨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목사는 “부활로 기독론이 확실해지면, 십자가에서 죽으신 분이 누구신지 확증된다”며 “부활을 통해 십자가를 바라볼 때 십자가의 능력, 십자가의 사랑이 확증된다”고 전했다. 김 목사는 특히 “그리스도 안에서 십자가와 부활은 결코 나눌 수 없는 한 사건”이라며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영원한 제사를 드렸다”, “부활로 바라본 십자가는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과 사랑”이라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강연 도중 틈틈이 신학자·목회자·성도들의 견해와 간증 동영상을 덧붙였다. 대부분 부활 신앙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이었다.

김성로 목사가 소개한 동영상에서 김재진 박사(한국조직신학회 회장)는 “기독교는 무엇 때문에 생겼죠? 부활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교회에서 가장 약하게 가장 강조되는 게 뭐냐 하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입니다. 이것이 없으면 모든 신학이 다 무너집니다”라고 역설했다.

세대로교회 양승헌 목사는 “십자가에서 예수님이 다 이루었다고 하실 때, 헬라어로 테텔레스타이라고 한다. 이는 장사꾼이 돈을 받으면 지불됐다는 영수증을 주는 것과 같다”며 “테텔레 스타이가 영수증인데, 만일 그 예수님이 돌아가셨다가 살아나지 않으신다면, 영수증이 없는 거다”고 설명했다.

김성로 목사가 강연 중 보여주는 동영상에는 김 목사에 대한 비판을 지속 또는 가속화시킬 수도 있는 내용도 다소간 있었다. 한 목회자의 영상 간증을 김 목사가 보여줬다. 이 간증에서 목회자는 1517년 종교개혁을 통해 성경 권위의 회복이 있었고 두 번째는 1901년 오순절 운동을 통해 성령의 회복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목회자는 세 번째의 회복은 1949년~1978년 중국을 통한 가정교회의 회복, 마지막 네 번째의 회복이 부활의 복음의 회복이라고 소개했다. 이 목회자는 “이 부활복음이 전 세계로 확산될 겁니다”라며 “이것만이 이 무기력한 교회들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춘천 한마음교회 여러분이 더 겸손하고 진실하게 부활의 복음을 전파해야 한다”며 “(주님께서)바른 복음을 우리 춘천 한마음교회 여러분들에게 맡기셨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목회자는 춘천 한마음교회는 칭찬한 반면, 천주교와 다른 교회들은 동일선상에 놓고 비판했다. 그는 천주교의 거의 모든 성상이나 성화는 마리아의 품에 안긴 예수나 십자가에 못 박혀 있는 예수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며 십자가에 피흘려 죽으신 예수에 머물러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이것은 천주교회만이 아니라 오늘날 교회의 모습이다”고 비판했다.

▲ 2016년 11월 29일 열린 제 5회 부활복음세미나에 참석한 목회자들

또다른 신도는 간증을 통해 사탄교회에서 제사장 역할을 했다는 자매에 대해 소개했다. 사탄교회에서 제사장 하던 자매가 부활 복음을 듣고 회심했는데 사탄교회에서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말 두 가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하나는 ‘부활’, 또 하나는 ‘그리스도’라는 것이다. 그런데 맘대로 해도 되는 말이 있다는 것이다. 그건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우리를 죄를 위해 죽으셨다는 말”이라는 게 그 신도의 주장이다. 다음과 같은 주장이었다.

“나는 길거리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다. 많은 사람을 만난다. 그 중에 26살된 A.J라는 아이를 만났다. 사탄숭배자였다. 사탄이 속이고 빼앗고 죽이고 멸망시키지 않는가? AJ는 여섯 번 자살을 시도하다가 실패했다. 예수님을 믿는다고 나와 같이 기도를 했다. 힘이 들었다. 하루는 성경공부를 하는데 예수님이 주님이시고, 예수님이 부활하심을 통해 사탄을 아주 박살을 냈다고 말했다. 갑자기 그 아이가 ‘아멘!’이라고 외쳤다. ‘당연하지!’ 그러더라. ‘어떻게 알아?’라고 물었다. 그 아이가 사탄숭배자 교회에 다녔다. 그 교회에서제사장을 했다. (사탄교회에서) 제일 높은 아이다. 사탄교회에선 딱 두가지 말 못하는 게 있다고 한다. 두가지 단어! 하나는 부활, 다른 하나는 그리스도다. 왜냐하면 사탄교회에선 십자가만은 맘대로 말할 수가 있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셨다.’ 하다못해 ‘예수님께서 세상 죄를 지고 돌아가셨다’고 말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부활을 통해 사탄이 졌으니 부활이란 말을 절대로 못하게 한다’는 것이다. 그리스도는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다음에 얻은 칭호잖아요. 그래서 그리스도라는 말은 절대로 못하게 한다는 것이다. 부활, 그리스도 맘대로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마치 십자가는 사탄도 말할 수 있지만 부활과 그리스도에 대해서는 사탄이 절대 말하지 못한다는, 성경적 근거가 없는 간증을 소개한 것이다. 

김 목사는 자신과 관련한 논란이 지속되는 중에 송천장로교회(박경배 목사)에서 집회를 했다. 여기서도 오해를 낳을 수 있는 발언은 튀어 나왔다. “마귀가 복음을 약간 씩(부활보다는 십자가의 축으로) 바꿔 놓은 것이다”라고 주장한 것이다. 그의 말을 들어보자.

▲ 부활복음을 강조하는 춘천한마음교회

“2천년 전에 예수님이 가셨다면 그냥 가셨겠느냐고요. 확실한 것을 놨는데, 이 마귀가, 복음을 약간 씩, 이게 포인트를 바꿔 놓은 것이죠. 쉽게 얘기해서. 십자가에 달린 예수가 부활했다, 이러면 우리가 요한복음을 봤잖아요. 살아 났기 때문에 (제자들이) 모인 줄 믿습니다. 그러니까 포인트가 여기여야 하는데, 여기 앞에(십자가에) 찍었어요. 내가 15년을 그렇게 찍은 사람이야. ··· 그러니까 똑같이 십자가와 부활을 다 증거했는데도 불구하고, 이게 안 바쳐 들어갔어요. 중심축 자체가, 축이 이쪽(십자가)으로 와 있었어요. 지금처럼 제가 확신있게 증거하지 못했었죠. 여러분들요, 제가 체육 선생이잖습니까? 운동할 때처럼 확신있게 전하는 게 성령의 역사인줄 믿습니까? 이걸 억지로 하는 게 아니라 여러분들도, 성도님들도, 동일한 믿음이 생긴 줄 믿습니다.”(김성로 목사, 송촌장로교회 2016년 10월 27일, 부흥축제 설교 중).

“십자가를 중심으로 했어요. 그런데 사람이 안 변하고 한계가 오는 거예요”
“내가 86년부터 2001년까지 십자가와 부활을 증거했던 사람입니다. 계속 증거했는데, 십자가를 중심으로 했어요. 그런데 사람이 안 변하는 거예요. 한계가 오는 거예요. 그러니까 동일하죠.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예수는 나의 구세주와 주님입니다. 고백했어요. 안돼요. 어떤 어려움이 딱 오면, 그냥 그대로 무너지는 거예요. 안되는 거예요. 이게. 그런데 제가 2001년 넘어가면서 아, 이게 부활이구나, 하면서 붙들기 시작한 거예요. 2001년도에 붙들었어요. 그런데 제가 붙들고 나서 10년 이상 온 다음부터 보니까, 전 세계가 중심축이 십자가에서 부활이 있는데, 부활을 통해서 예수가 누군지, 죽은 예수가 누군지 알아야 하는데, 부활이 약하다 보니까, 십자가를 내 죄를 위해 죽으셨습니다라고 감정적인 영역으로 들어가요. 그러니까 사랑을 얘기할 때 너무 힘들어요. 그런데 이분이 누군지를 알아지니까, 하나님의 사랑이 확증되더라구요.”(김성로 목사, 송촌장로교회 2016년 10월 27일, 부흥축제 설교 중).

김 목사는 부활을 강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십자가’에 중심축을 두는 것에 대해 마귀가 포인트를 바꿔 놓았다는 등 이상한 주장을 MSG처럼 첨가하고 있다. 김 목사의 부활복음에 ‘십자가 폄훼’ 또는 ‘십자가와 부활을 이원화’하는 발언과 간증이 튀어 나온다면 김 목사와 관련한 논란은 끊이지 않을 수 있다. 이것은 기침측의 입장과 별개의 문제다.

예장 합동측의 진용식 대표회장(세이연,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예수님의 구속은 십자가와 부활로 이뤄졌고 십자가와 부활은 기독교의 핵심이다”며 “그것을 자꾸 이원화해서 십자가를 강조하는 사람이 마치 부활은 부정하거나 강조하지 않는 것처럼 오도하는 건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춘천한마음교회의 관계자는 “김성로 목사가 부활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오해할 수 있는 발언을 한 사실이 있음을 인정한다”며 “그런 문제점들에 대해 언제든지 지적하면 고쳤고, 앞으로도 고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부활과 십자가를 이원화하는 게 아니다”며 “김 목사의 진심은 십자가와 부활은 동전의 양면처럼 나뉠 수 없고, 부활을 통해 십자가를 재발견하게 된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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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 2016-12-27 03:58:10
그리고 침례교에서 성명서가 발표됬다는 것은 객관적인 단체에서 검증을 통해 발표한 것입니다. 교단에 대한 존중도 없네요. 자신과 견해가 틀리면 인정하지 않으려는 편협적이고 기본적 종중이 없는 사람들의 주장입니다. 법정에서 무죄는 반드시 객관적인 검증을 통해 무죄를 인정받을 수 있는 것처럼 객관적인 검증 단체가 교단이고 교단에서만이 이단으로 정죄할 수 있습니다. 말 함부로 하지 마세요.

소망 2016-12-27 03:54:42
간증이 비성경적이다? 라고 주장하시는가요? 간증은 초대교회에서 자연스럽게 생긴 예배 방식중에 하나였습니다. 당연히 그리스도의 은혜에 감격되면 간증은 당연한 것 아닙니까? 말도 안되는 주장을 하고 있군요? 어떻게 똑같은 간증을 보고도 관점과 입장이 다른지 신기하네요? 본인이 교회 성도들이 중독에 있어서 해방되었다면 간증하지 않겠습니까? 구원의 은혜를 나누는 것이 무엇이 문제인지 궁금합니다.

부활간증 2016-12-25 13:35:36
.김성로목사는 강의 중에 적절한 시간에 간증을 보여 줍니다.
그 간증이 큰 효과를 발휘한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간증에 미혹되면 부활구원을 믿게 됩니다.
다단계사업자나 이단들이 왜 간증을 이용할까요?
간증은 미혹의 무기입니다.

부활간증 2016-12-25 13:29:47
다단계 사업자들은 간증을 이용하여 젊은이들을 끌어 들입니다.
젊은 청년들은 쉽게 돈을 벌었다는 간증에 미혹되어 자신도 뛰어듭니다.
사업자는 다단계의 후유증은 숨깁니다. 돈을 쉽게벌겠다고 뛰어들었다가 부나방처럼
희생하고 사라진 사람들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습니다.
희생자들의 피같은 돈으로 사업이 커졌다는 것은 말하지 않습니다.
쉽게 돈벌어 성공했다는 것만 내세웁니다.

부활복음 이단성 2016-12-22 13:22:42
김성로목사가 부활을 증거하는 복음적인 목사로 포장되어 있기 때문에
진리에 민감한 기독교인들이 김성로목사의 부활복음에 분노하는 것입니다.
그는 결코 성경을 알지 못하는 목사입니다. 성경의 핵심은 죄사함의 십자가복음입니다.
그런데 감히 십자가를 훼방하는 사람이 복음적으로 비춰지는 것에 분노합니다.
어떤 분이 기독교침례회의 발표를 보라고 하더군요.
기독교 침례회의 발표가 우선이 아니라 성경이 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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