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 이단 (이단 대처를 위한 교회 개혁) ⎢ 탁지일 지음 ⎢ 두란노 ⎢ 212쪽 ⎢ 1만1000원 ⎢ 2016년9월20일 발행
오늘날 한국 교회는 비도덕적이고 정결하지 못한 신앙과 언행불일치 등의 잘못된 모습으로 영향력을 잃고 사회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이단을 비판하며 이단에 빠진 사람들을 회복시키려던 교회는 오히려 이단에게 비판을 받으며,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게 교회가 당면한 현실이다.
탁지일 교수는 ⟪교회와 이단⟫에서 이러한 한국 교회의 현실과 이단 문제에 대해, “정체성이 변형돼 가는 한국 교회에 개혁이 필요하다. 정결한 교회만이 이단을 대처할 수 있고 그들에게 온전한 치유와 회복을 줄 수 있다”고 역설한다.
한국 교회의 현실과 이단 문제로 답답함을 느끼는 이들뿐만 아니라 이단에 대해 알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도 ⟪교회와 이단⟫은 통찰력 있는 답변과 명쾌한 내용으로 다가 올 것이다.
1부, ‘이단, 교회에게 묻다 – 이단에게 보이는 교회의 약점’
이단은 동시대의 교회를 비판하며 자신을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1부에서는 이단들이 교회를 비판하기 위해 사용하는 나름 설득력 있는 도발적인 질문에 대한 답변을 시도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개혁(reforming)’이 아니라 ‘변형(deforming)’되어 가는 한국 교회의 모습을 숨기지 않고 노출함으로써 사람의 오류가 제거되고, 하나님의 계획이 회복되는 교회의 긍정적 변화를 모색하고자 한다.
‘이단의 시선에서 본 한국 교회의 약점’이라는 표현은 사회와 이단이 교회에 던지는 비판과 질문을 ‘나’와 ‘우리’의 모습으로 직시하게 한다. 또한, 이단이 보이는 특징적인 모습과 한국 교회의 모습을 같이 볼 수 있어, 교회의 문제를 고찰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2부, ‘교회, 이단을 말하다 – 이단의 실체와 대처 방안’
평소 이단에 대해 잘 알지 못했거나, 이단에 대해 관심은 있지만 그들이 왜 문제가 되는 지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라면 2부를 읽고 나서 ‘명쾌해서 이해가 잘 된다’고 말 할 것이다. 탁지일 교수는 오랜 기간 이단 문제를 연구하고 있으며, 교회사를 전공해 교회의 역사를 간파하고 있는 전문가로서, 각 이단의 핵심적인 교리와 문제들을 간단명료하지만 핵심적으로 요약했다.
⟪교회와 이단⟫ 2부에서 다루고 있는 7개의 이단 단체들은 수많은 이단 중에서도 부지런히 세력을 확장하고 있어 경계해야 할 주요 이단으로 손꼽힌다. 신천지, 하나님의교회(안상홍 증인회), 구원파, 통일교, JMS, 모르몬교(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교회), 여호와의증인이 바로 그것이다.
2부에서는 이단들의 실체뿐만 아니라 이들의 교리적, 사회적 문제점들을 분석하고 있다. 그리고 복면 뒤에 숨겨진 이단의 본질을 노출시키는 한편, 미혹과 포교활동에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정보를 제공한다.
또, 탁지일 교수의 세밀한 연구와 전망이 담긴 ‘이단 트렌드 분석’은 한국 교회의 주체인 ‘우리’가 교회의 시대적 사명을 재확인하고, 잃어버린 정체성을 회복하여 스스로를 개혁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 하고 있다.
탁지일 교수는⟪교회와 이단⟫을 통해 한국 교회 교단의 이단 규정과 대처에 대해서도 질문을 던지며, 교단이 생각해야 할 이단 대처 방안과 교회의 올바른 역할이 무엇인지 제시하고 있다.
[저자소개] 지은이 탁지일
현재 부산장신대학교 교회사 교수로 재직하면서, 월간 <현대종교> 이사장 겸 편집장으로 활동 중이다.
학력
-장로회신학대학 신학과 (신학사)
-연세대학교 대학원 신학과 (신학석사, 한국교회사)
-미국 샌프란시스코신학대학원 (Joint M.Div./ M.A., Historical Studies)
-캐나다 토론토 세인트마이클칼리지 (교회사 박사학위)
주요저서
⟪이단⟫(두란노), ⟪찬송으로 듣는 교회사 이야기⟫(대한기독교서회), ⟪사료 한국의 신흥종교⟫(현대종교), ⟪부산의 첫 선교사들⟫(한국장로교출판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