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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개혁 드라이브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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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개혁 드라이브 본격 가동
  • 정윤석
  • 승인 2015.06.17 0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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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임원회서 김노아·김경직 등 중징계···'홍재철 후원금' 내역 조사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가 2015년 6월 16일 진행한 긴급 임원회에서 신천지와 유사한 이단사상으로 비판받아온 김노아 목사(김풍일)와 한국교회 주요 교단이 이단으로 규정한 일부 단체들을 옹호해 논란을 일으켜온 김경직 목사(기독교시민연대)에 대해 자격정지처분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 한기총은 2015년 6월 16일 열린 긴급 임원회에서 김노아·김경직 목사 등에게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사진 국민일보)

자격정지처분한 이유는 김노아·김경직 목사 등 한기총 일부 인사들이 최근 이영훈 대표회장을 상대로 직무집행정지가처분을 제기하는 한편 기자 회견을 열어 이영훈 대표회장의 행보를 문제 삼았기 때문이다. 이들 외에도 한기총은 진택중 목사(예장 보수)는 제명하고, 김인식(개혁 정통)·강기원(예장)·이건호(중앙; 고 박윤식 목사 이단 해제시 2013년 한기총 이대위원장)·서금석(개혁)·조갑문(합동중앙)·조경대(개혁)·이승렬(개혁총회) 목사에 대해서는 자격정지, 조창희 목사(예장)에 대해서는 소속 교단에 징계를 요청키로 결정했다. 안건은 찬성37 반대4로 통과됐다.

교계 주요 언론들은 한기총의 징계안을 일제히 비중있게 보도했다(가나다순). 국민일보는 ‘한기총, 대표회장 흔들기 주도자 제명’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최근 대표회장을 비난하는 기자회견을 주도한 일부 인사들에 대해 제명 등 강경 조치를 단행했다”며 “한기총 운영세칙(3조6항)은 한기총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업무를 방해하는 등의 경우, 교단(단체)이나 개인에 대해 행정보류나 제명, 자격정지 등의 처분을 내릴 수 있도록 명시하고 있다”고 정관에 따른 원칙적 조치였음을 밝혔다(국민일보 기사 바로가기).

기독교한국신문은 이날 한기총 긴급 임원회가 순조롭게 흘러가지는 않았다고 기사화했다. 기독교한국신문은 “회의 초반부터 양측의 팽팽한 입장차이로 고성이 오갔다”며 “발언권을 얻기도 전에 나선 몇몇 인사들과 이를 저지하려던 진행요원이 서로 뒤엉키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임원이 아닌 사람들까지 고성과 밀치기로 버텼고 이 과정에서 실랑이를 벌이던 중 예장 중앙총회 이건호 목사가 바닥에 누워 있다가 119가 오고서야 휠체어를 타고 회의장을 빠져나갔다는 것이다. 말 그대로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고 한다(기독교한국신문 기사 바로가기).

노컷뉴스는 6월 16일 “이영훈 대표회장이 추진하는 이단재검증 작업에 반기를 들고 대표회장 직무정지 가처분과 함께 퇴진을 요구했던 비주류측 인사들을 모두 자격정지 시켰다”며 “이단 재검증을 반대하던 세력들이 한기총에서 축출되면서 진행 중인 이단재검증 작업과 한기총의 개혁 작업이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고 평가했다(노컷뉴스 기사 바로가기).

뉴스미션은 홍재철 목사 재임시 있었던 재정 의혹에 대해 특별 조사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뉴스미션에 따르면 홍 목사가 임원회의 석상에서 ‘(한기총) 회비는 1억 5천만원 밖에 안들어 오는데 내가 재임 중에 30억원 이상을 모금해서 사용했다’고 발언한 전력이 있다. 한기총은 홍 목사의 발언을 바탕으로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후원금 30억원의 조성 방법과 사용 내역에 대해 조사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뉴스미션은 “특별조사가 끝날 때까지 홍 목사가 한기총 내 모든 회의에 참석할 수 없도록 금지했다”며 “윤덕남 총무는 ‘특별조사위원회는 홍재철 목사가 후원금을 어디서 어떻게 조성했는지, 또 어떻게 썼는지를 조사할 예정’이며 ‘현재 한기총에서 선관위원회 재정을 전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기사화했다(뉴스미션 기사 바로가기).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인사들이 제기했던 한기총 이영훈 목사의 문제점들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는 내용도 기사화됐다.

▲ 아수라장이 됐지만 수습후 다시 회의가 진행됐다(사진 크리스챤연합신문)

뉴스앤넷은 “이영훈 대표회장은 이들이 자신에 대해서 문제 삼은 행보 5가지에 대해서 일일이 답했다”며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기하성과 그 총회장 이영훈 목사는 동성애 성직자를 인정하는 교단들의 연합체인 WCC와 NCCK를 즉각 탈퇴할 것’에 대해서는 “기하성(여의도순복음)은 WCC에는 가입돼 있지 않고, NCCK에는 행정보류 상태이며, 이 같은 내용들에 대해서는 이미 대표회장 당선 전에 회원들에게 설명했다”고 밝혔다. ‘천주교와 통합측, 기하성이 신앙직제일치를 합의한 것에 대해 사죄하고 거기서 탈퇴할 것’에 대해서는 “기하성(여의도순복음)은 천주교와의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 구성에 참여하거나 합의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정관과 총회 결의를 무시하고 불법으로 임명한 윤덕남 목사를 총무직에서 즉각 해임할 것’에 대해서는 “총무서리 임명됐다가 문체부 조사과정 가운데 잠시 직무보류 됐었고 조사위에서 아무 문제없어서 2015년 3월 21일 총무로 다시 임명했다”고 해명했다.

‘한기총 정관에 의해 영구 제명 퇴출된 박중선 목사를 공동회장직과 이단대책위원장직에서 해임할 것’에 대해서는 “2014년 4월 17일 제25-3차에서 제명해제하기로 하고 실행위에 상정하기로 했고 그해 7월 열린 25-2차 실행위에서 통과됐다”고 말했다.

‘기독교 정통개혁교단의 세례를 부정하고 재침례를 강요한 그리스도교단(총장 이강평)을 한기총에서 퇴출하고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신학 검증을 할 것’에 대해서는 “한국그리스도교의협회 침례·세례는 의식에 불과하므로 교적 옮길 때 교리적 문제로 이단성 없다”고 일축했다(이상 뉴스앤넷 보도. 기사 바로가기).

크리스천데일리뉴스는 “한기총 긴급 임원회에 일부 공동회장들이 동원한 것으로 보이는 용역이 회의장소에서 난동을 부리는 사건이 벌어졌다”며 한기총 긴급 임원회에 용역동원 누가 했는지 문제를 제기했다(CDN 기사 바로가기). 이 용역에 대해 크리스챤연합신문은 “이건호 목사는 발언권을 얻지 않은 채 ’사회자를 바꿔달라’고 요청했다. 그 즉시 질서위원들이 이 목사를 회의장 밖으로 끌어내려 했고, 몸싸움이 벌어지고 고성이 오가는 가운데 이건호 목사가 바닥에 넘어져 드러누웠다.”며 “이 과정에서 회의장에 앉아있던 흰색 옷을 입은 신원미상의 젊은 남자가 거듭 소리를 지르며 분위기를 험악하게 조성했다. 이 남자는 임원도 아니고 목사도 아니고 관계자는 더욱 아니면서도, 임원들 외에는 기자들까지 회의장 밖으로 모두 퇴장당한 상황에서도 내부에 남아 위화감을 조성했다. 이를 두고 임원회에 용역까지 동원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의혹이 번지기도 했다”고 상세히 보도했다(크리스챤연합신문 기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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