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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계, 세월호 진상규명 촉구 움직임 ‘곳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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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계, 세월호 진상규명 촉구 움직임 ‘곳곳에서’
  • 뉴스미션 윤화미 기자
  • 승인 2014.05.15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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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고가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나면서, 300여 명의 무고한 희생자를 낸 참사의 진실 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사회 곳곳에서 높아지고 있다. 기독교계도 성명 발표, 촛불기도회 등으로 이에 동참하고 있다.
 

 ▲기독교계 일각에서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성명 발표와 촛불기도회가 잇따르고 있다.ⓒ뉴스미션

각 기관 성명 발표 “참사의 진실, 명확히 공개해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 교회협)는 30일 한국교회 입장 및 향후 대응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진상 조사를 통해 사고의 원인과 구조 상황 등이 투명하게 밝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가족과 생존자의 증언, 이야기를 모은 백서 제작 등 모니터링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종덕 사령관은 “정부는 참사의 진상을 투명하고 명확히 공개해야 한다”며 “실체적 진실이 드러난 후에야 제대로 된 대책이 세워진다. 이를 덮으려 하거나 흐리려 하는 그 어떤 시도도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한국YWCA연합회(회장 차경애)도 7일 유가족 및 실종자 가족에게 위로를 전하는 한편, 정부의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연합회는 입장문을 통해 “이 참사에 아픔을 통감하는 시민들의 마음과 눈으로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예장통합, 합동, 감리교, 성결교, 기하성 등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9개 교단들은 12일 기자회견에서 성명을 발표, 세월호 침몰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특별검사제 도입을 제안하기도 했다.
 
교단들은 “이번 사건은 인간의 탐욕과 안일하고 나태함이 빚어낸 인재다. 천하보다 귀한 생명을 담보로 사익을 좇은 무리들과 이를 방조하고 책임을 방기한 관료들, 감시 감독해야 할 정치인들 모두 이번 책임에서 비켜설 수 없다”며 빠른 시일 내 참사의 진상이 규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상 규명 촉구 ‘촛불기도회’ 잇따라
 
세월호 참사 직후 생존자 구조를 바라는 마음으로 모였던 촛불기도회가 이제는 희생자를 추모하고 참사의 진상을 규명해달라는 호소로 잇따라 열리고 있다.
 
먼저 건강한작은교회연합, 개혁연대, 기윤실, 성서한국 등 복음주의단체들이 주축이 된 ‘세월호 희생자 추모와 진실규명을 촉구하는 촛불기도회’가 15일 오후 7시 30분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열릴 예정이다.
 
기도회는 구교형 목사의 사회로, 강경민 목사의 설교 및 함께 기도하기, 현장의 소리 듣기, 추모시 낭송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주최측은 “선장부터 대통령까지 책임을 회피하는 동안 희생은 늘어나고 이젠 유가족들도 거리에 나섰다. 뒤늦었지만 기독인들도 함께 외쳐야 한다”며 교인들의 참여를 촉구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19일 오후 7시 시청 대한문에서 비상시국기도회를 개최한다. 교단은 ‘천 개의 바람개비가 되자’는 감리교인 일천인 선언도 진행한다.
 
감리교시국대책위원회는 “세월호 참사 이후, 억울하게 죽어간 희생자들이 오히려 생명의 기운이 되어 사회 전반에 회개와 자성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지금, 우리 감리교인은 천 개의 ‘바람개비’가 되어 그 생명을 바람에 품고 실제적인 변화와 행동으로 나타내고 실천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박동일 목사)도 20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중구 향린교회(조헌정 목사)에서 시국기도회를 개최한다. 기도회 후에는 대한문까지 십자가 행진을 이어갈 계획이다.
 
교회협도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촛불기도회를 20일 오후 7시 대한문 앞에서 정의평화위원회 주관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도회와 함께 증언 및 침묵행진도 이어질 예정이다.
뉴스미션 윤화미 기자의 2014년 5월 15일자 기사입니다(뉴스미션 기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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