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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긴 침신대 전총장, BWA에 '베뢰아연합'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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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긴 침신대 전총장, BWA에 '베뢰아연합' 추천
  • 정윤석
  • 승인 2012.06.29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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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측 관계자 “허 목사가 기베연측에 힘 실어 주고 있다”


▲ 베뢰아측 목회자 세미나에서 강연하는 허긴 전 총장

김기동 씨측 기독교베뢰아교회연합(베뢰아)의 세계침례교연맹(Baptist World Alliance, BWA) 가입 청원 결과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가운데 허긴 침례신학대학교(침신대) 전총장이 베뢰아측을 추천하는 글을 BWA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측의 한 관계자는 기자(교회와신앙 www.amennews.com)와의 전화통화에서 “(기베연이 BWA에 가입청원을 하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 허긴 전 총장도 기베연에 대한 추천서를 써 주며 힘을 실어주고 있다”며 “추천서를 내 눈으로 직접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허 전 총장이 ‘기침 교단 등에서 김기동 씨측을 마녀사냥식으로 이단 규정한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며 “자신이 소속한 교단의 규정에 역행하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에 대해 허 전 총장은 기자에게“기베연이 이단이 아니다는 추천서를 써 준 게 아니다”며 “당신이 추천서를 봤는가?”라고 반문했다. 기자가 “그러면 추천서에 뭐라고 썼는가?”라고 묻자 허 전 총장은 “당신이 그런 것에 관심을 갖는 이유가 뭔가?”, “내가 추천서를 뭐라고 썼는지 말할 이유가 없다”, “직접 추천서를 확인해 보고 나를 괴롭히지 말라”며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다.

기베연측의 가입 청원을 승인하는 BWA측 상임위원회는 7월 2일부터 7일까지 칠레에서 진행된다. 상임위에서 가입이 승인되면 이는 다시 실행위원회를 거쳐 최종 확정될 계획이다. 당초 기베연측의 BWA가입이 쉽지 않다고 전해진 것과 달리 BWA측의 현재 분위기는 기베연측에 우호적인 상황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만일 BWA가 기베연의 가입을 받아들일 경우 한국교회에는 적지않은 파장이 일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기총 등 연합기관 가입 청원이 이어지고 BWA에 가입됐다는 홍보를 대대적으로 펼치며 한국교회의 이단 규정을 마녀사냥식이라고 몰아가게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로 인해 침례교측은 기베연의 BWA가입을 최선을 다해서 막겠다는 입장이다. 한명국 목사 등 교단 핵심인사를 미국에 급파한 것은 물론 교단 차원에서도 기베연의 BWA가입을 승인해서는 안된다고 강력하게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했다는 것이다.

한편 허긴 전 총장은 2007년 5월 21일부터 24일까지 기베연측 목회자성장대회 세미나에서 특별 강의를 맡아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자신이 소속한 교단은 김기동 씨측을 이단으로 규정했지만 침신대의 전 총장인 허긴 목사는 교단 규정에 역행하며 기베연측과 교류해온 전력을 가진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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