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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탈퇴자 인권연대 리커버, 1박 2일 워크숍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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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탈퇴자 인권연대 리커버, 1박 2일 워크숍 개최
  • 기독교포털뉴스
  • 승인 2022.10.06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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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버 회원들이 1박 2일 일정으로 단합대회를 열었다. 
리커버 회원들이 1박 2일 일정으로 단합대회를 열었다. 

신천지탈퇴자인권연대리커버(권태령 대표, 이하 리커버)가 2022년 10월 2일부터 3일까지 경기도 가평에서 1박 2일 워크숍을 진행했다. 리커버는 신천지 탈퇴자들의 일상·신앙 회복을 돕는 공동체 겸 시민단체의 성격을 가진 모임이다. 

인사말을 전하는 리커버 권태령 대표
인사말을 전하는 리커버 권태령 대표

첫날 행사는 피해자 가족의 간증과 회원들간의 자유로운 대화로 진행됐다. 대구 다대오지파에서 탈퇴한 A 씨는 "대구 다대오지파는 2018년 10월에 19세 이상 69세 이하 전교인을 상대로,전도를 한 사람이라도 안하면 1000만원을 전도비로 내라고 지시했다"며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사랑하시는데 차별하는 것도 그렇고 전도를 안하면 1000만원까지 내라고 하니 황당하고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외부에 알려진 '전도 못하면 110만원'을 내라는 이만희 총회장 특별지시사항보다 10배에 달하는 미전도 벌금이 있었다는 주장이다. A 씨는 "그 뿐만이 아니라 신천지는 입교 3일을 앞두고 영업직으로 일하던 직장생활을 그만두라고 강요했다“며 ”마치 신도 개인의 생업까지 통제하는 북한 공산당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돌고 돌아 올바른 길로 다시 돌아온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부산 야고보지파를 탈퇴한 B씨는 “대학교 진학을 할 때 신천지에서 효율적 관리를 위해 타지역이 아닌 부산 지역 대학교를 선택하도록 강요해 힘들었다”며 “육체영생을 믿었는데 신천지 울산교회 교인이 코로나19로 사망하면서 허상이 깨지게 됐다”고 말했다.

리커버 회원들은 강한 비가 오는 가운데에서도 시위를 진행했다.
리커버 회원들은 강한 비가 오는 가운데에서도 시위를 진행했다.

이어 신천지에 10년동안 있다가 탈퇴한 C씨의 간증이 이어졌다. C씨는 “아는 사람의 소개로 장로교회로 간판을 단 이른바 위장교회를 갔다가 신천지 교리에 확 빠지게 됐다"며 “이만희를 약속의 목자로 믿었기에 신천지에 올인을 했고, 3-4개월간 전일사명자로 생활하며 월급 30만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렇게 인생을 걸었는데도 30만원 밖에 주지 않는 부분이 이해가 안돼 전일사명자를 4개월 하고 관뒀다”며 “전일사명자는 그만두었지만 계시록 실상이 맞다 생각하니 탈퇴를 할 수 없어 10년간 신천지에 있다가 코로나19가 터지고서야 이상하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고 고백했다.

C씨는 “신천지 대처를 위해 만들어진 ‘백상현·진용식의 이단옆차기’라는 유튜브 채널을 보고 신천지가 거짓이라 판단하고 구역장한테 탈퇴하겠다고 선언하고 나오게 됐다”며 “신천지 대부분의 신도들은 오로지 자신이 제사장이 되는 것만 생각하기에 신천지 교리 자체를 대부분 모른다”고 말했다. 그렇기에 “개종과정에서 신천지가 사이비라는 증거, 즉, 신탄, 천지창조, 계시록 실상, 진상 등 신천지 교리서의 허구를 들이 밀어 반증을 해도 먹히지 않는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탈퇴 후 신천지 비판 유튜브와 블로그를 운영하며 힘들게 살아가고 있으며, 유튜브 채널이 신천지의 저작권 신고로 계정이 사라지는 아픔도 있었지만 탈퇴자들이 모여 예배드리는 공동체에 출석하며 다시 힘을 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멀리서 바라보는 평화의 궁전 전경 
멀리서 바라보는 평화의 궁전 전경 

이후 아들이 신천지에 빠진 피해자 가족 D씨의 간증이 이어졌다. 그는 “아들이 20살 때 삼성인재개발원 산하 해피캠퍼스라는 곳에서 나왔다는 사람에 의해 신천지에 미혹됐다"며 "포교자에 대해 삼성측에 알아봤으나 거짓으로 드러났고 나중에 그가 신천지임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는 “전피연이 수원월드킵경기장에서 시위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아들을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시위를 하자 신천지로부터 미행과 감시, 폭행을 당했지만 끝까지 투쟁했다”며 “특히 추운 겨울에 시위할 때 '따뜻하게 해준다'며 신천지인들이 주위를 포위했을 때 두려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은 신천지 만국회의에 모든 삶을 맞춰서 생활하느라 초췌해졌고, 조금만 자신의 몸에 손을 대도 폭력이라고 말할 정도로 변해갔다”며 속상해했다.

이만희 교주가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평화의 궁전
이만희 교주가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평화의 궁전

10월 3일 아침에 리커버 회원들은 가평군 고성리에 위치한 평화의 궁전을 방문, 신천지 교주 이만희에 대한 규탄집회 열려 했지만 신천지 측에서도 평화의 궁전 앞에 미리 집회신고를 해놓았다. 자리 선점 우선권에 의해 평화의 궁전 앞에서 시위를 하지 못하고 바깥으로 밀려나 시위를 할 수 밖에 없었다. 리커버는 폭우와 신천지 측의 강한 방해와 저항이라는 악조건 가운데에서도 평화의 궁전 언덕 위에서 10여 분간 시위를 했다. 리커버 권태령 대표는 "확실한 시위를 보여주지 못해 아쉽지만 기습적이고 짧은 시간동안 진행한 시위는 신천지의 동력을 뺏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고 평가했다.

평화의 궁전 옆에 위치한 작은 밭, 이곳에서 이만희 교주가 농사로 소일하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되기도 했다.
평화의 궁전 옆에 위치한 작은 밭, 이곳에서 이만희 교주가 농사로 소일하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되기도 했다.

평화의 궁전 근처 한 카페에는 신천지 교인들이 수 시간 전부터 자리를 잡고 앉아 동태를 살폈고 리커버 회원들이 들어오자 무단으로 사진촬영을 하는 등의 행위를 해 양 측간에 충돌이 일어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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