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3-25 15:18 (월)
이단예방 교육, '우리 교회는 안전하다' 생각할 때 실시해야
상태바
이단예방 교육, '우리 교회는 안전하다' 생각할 때 실시해야
  • 김주원 목사
  • 승인 2021.09.27 07: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논문]현재 한국에서 활동하는 이단들의 동향과 포교활동

한국침례신학대학교 겸임교수 김주원 목사(기독교한국침례회주원교회 담임)의 소논문입니다. 기술적 어려움으로 주석은 달지 않은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편집자주].

Ⅰ. 들어가는 말

지금 전 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C0VID-19) 상황에 놓여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감염병의 위험도에 따라 1-6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1단계는 동물에 한정된 감염, 2단계는 동물간 전염을 넘어 소수의 사람에게 감염, 3단계는 사람들 사이에서 감염이 증가한 상태, 4단계는 사람들 간 감염이 급속히 확산하는 세계적 유행병이 발생할 초기 상태, 5단계는 감염이 널리 확산하여 최소 2개국에서 병이 유행하는 상태, 6단계는 다른 대륙의 국가에까지 추가 감염이 발생한 상태이다. 이런 기준으로 볼 때, 세계는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최근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면서 일상으로의 복귀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전으로 일상생활이 완전하게 돌아간다고 전문가들도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위드 코로나(With Corona)가 된다고 해도 일상생활 뿐 아니라 신앙생활도 코로나19 이전과 같이 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이며, 완전하게 돌아갈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훨씬 많다. 코로나19는 정통교회와 이단 단체들의 활동에 엄청난 변화를 주었다. 일단 사람들이 모일 수 없기 때문에 대면 활동이 비대면 활동으로 대체되었다. 이런 양상은 정통교회와 이단 단체를 가리지 않고 예외 없이 나타난 현상이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더 많이 보고 있는 곳은 정통교회다. 이단 단체들은 오래 전부터 대면 활동과 더불어 포교를 위한 미디어 제작과 영상 송출을 실시하였다. 반면 정통교회는 일부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미디어 제작과 영상 송출을 했을 뿐 대다수의 교회들은 이러한 작업을 할 수 있는 인력, 장비 인프라를 조성하지 못했다. 탁지일 교수는 디지털 시대의 이단 대처를 강력하게 주장했다. “디지털 강국 대한민국의 이단들도 소셜 네트워크를 이용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최근 주목을 받으며 성장하는 이단들은 예외 없이 온라인에서 자신들의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네트워크를 밖으로 포교 활동에, 그리고 안으로는 내부 통제와 교육에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위드 코로나(With Corona)가 실시되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될 것이다. 이단 단체들은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시되면 내부적으로는 대면 모임을 정상화 할 것이고, 외부적으로는 포교활동을 전면적으로 다시 실시할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정통교회는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신중하게 해 봐야 할 것이다.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시대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이단 단체들의 동향을 충분히 파악하고 있는가? 또 이단 단체들의 포교활동으로부터 성도들이 미혹되지 않도록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는가?” 연구자는 본고를 통하여 한국에서 자생하여 해외에까지 활동 영역을 펼쳐가고 있는 대표적인 4개 이단 단체를 소개할 것이다. 그들의 포교 활동과 동향, 핵심 교리를 간략하게 기술하고, 정통교회의 이단 대응전략에 대해 제시할 것이다.

Ⅱ. 한국에서 자생하여 해외에까지 활동 영역을 펼쳐가고 있는 이단 단체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단들은 정통교회에서 들어보지 못한 생소한 단체명도 많이 있다. 현대종교 자료에 의하면 102개 단체가 이단으로 판정, 참여금지, 불건전단체, 예의주시 등 이단성과 관련 된 것으로 밝히고 있다. 보통 이단 단체들은 교주를 하나님, 재림 예수, 보혜사로 신봉한다. 그러나 모든 이단들이 교주를 신봉하는 것은 아니다. 김주원 목사는 기독교 이단 종류가 크게 두 가지로 나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독교 이단의 종류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교리형(敎理型) 이단이고, 다른 하나는 교주형(敎主型) 이단이다. 교리형 이단이란 말 그대로 성경 해석과 교리가 비성경적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보겠다. 세칭 몰몬교는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과 마리아의 성적 관계로 태어났으며, 루시퍼가 예수님의 동생이라고 주장한다. 또 세칭 구원파는 한번 죄 사함을 받으면 더 이상 회개를 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 이와 같이 성경의 가르침과는 다른 해석을 하는 단체를 이단이라고 부른다. 조금 더 정확하게 말하면 교리형 이단인 것이다. 몰몬교와 구원파 외에도 안식교, 여호와의 증인, 신사도운동 등이 교리형 이단에 해당된다. 이런 종류의 이단은 특정인을 교주로 믿지는 않지만 성경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정통교회를 비난한다. 이들은 교주형 이단처럼 자신들의 지도자를 ‘이긴 자’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그러나 교주형 이단은 특정 인물을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 보혜사 성령과 같은 신적 존재로 신도들이 추앙한다.그리고 자신들의 지도자를 요한계시록의 ‘이긴 자’로 여긴다. 물론 이들의 성경 가르침은 교리형 이단과 같이 자의적이고, 비성경적인 해석을 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신천지, JMS, 하나님의 교회, 통일교, 천부교 등이다.”

교리형 이단은 교주는 아니지만 카리스마적 리더십을 발휘하는 지도자가 단체를 이끌고 있다. 그런데 교리형 이단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교주형 이단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개연성을 가지고 있다. 그 대표적인 단체가 신옥주가 이끌고 있는 은혜로교회, 영적군사훈련원이다. 우리는 한국에서 자생하여 해외에까지 활동 영역을 펼쳐가고 있는 대표적인 4개 기독교 이단 단체 구원파, 신천지, JMS, 하나님의 교회를 주목해야 한다. 구원파는 대표적인 교리형 이단이다. 반면에 신천지, JMS, 하나님의 교회는 교주형 이단이다.

1. 구원파(기독교복음침례회, 대한예수교침례회, 기쁜소식선교회)

세칭 구원파는 한국에서 자생한 대표적인 기독교 이단이다. 한국 주요교단(기성, 고신, 통합, 합동, 합신, 기감)에서 이단으로 결의가 되었다. 구원파는 권신찬, 유병언 계열의 ‘기독교복음침례회’, 이요한 계열의 ‘대한예수교침례회 생명의말씀선교회’, 박옥수 계열의 ‘기쁜소식선교회(GOODNEWS MISSION)’가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왕성한 활동을 국내외적으로 펼치고 있는 단체는 박옥수 계열의 ‘기쁜소식선교회(GOODNEWS MISSION)’이다. ‘기쁜소식선교회(GOODNEWS MISSION)’는 국제청소년연합 IYF(International Youth Fellowship)와 기독교지도자연합 CLF(Christian Leaders Fellowship)로도 활동하고 있다. 국제청소년연합 IYF은 차세대를 포교대상으로 삼고 영어말하기 대회, 명사초청강연회, 해외현장체험, 글로벌 캠프, 세계문화체험박람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반면 기독교지도자연합 CLF는 각국의 지도자급 인사들을 대상으로 포교활동을 펼치고 있다.

구원파의 교리적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구원파는 몇 년도 몇 일 구원받은 날짜를 알아야만 구원을 받았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연구자는 길거리에서 구원파 사람에게 이 질문을 받았다. 그러나 성경에서 말하는 구원은 인간의 기억력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오직 은혜’, ‘오직 믿음’으로 얻는 것이라는 것을 명시하고 있다. 또 반복적인 회개는 구원받지 못한 증거라고 주장한다. “주님 내 죄를 용서해 주십시오.하고 기도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참 잘하는 분입니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 봅시다. 여러분,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을 때 여러분의 죄를 씻었습니까, 못 씻었습니까? 씻었는데 또 죄를 씻어 달라고 할 필요가 있을까요?” 그러나 성경은 구원을 위한 단회적 회개와 거룩한 삶을 위한 반복적인 회개를 말하고 있다.

2.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신천지의 공식명칭은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다. 한국 주요교단(통합, 합동, 기성, 합신, 고신, 대신, 기감)에서 이단 결의가 되었다. 신천지는 다른 이단과는 다르게 공격적 포교활동으로 교회 안으로 침투하여 일명 ‘추숫꾼’으로 활동하며 교회를 통째로 미혹하여 장악하는 것을 ‘산 옮기기’라고 말한다. 또 복음방, 신학원, 센터 등을 운영하면서 은밀하게 성경공부를 하고 있다. 성경공부는 비유와 요한계시록으로써 자의적 해석으로 정통교회 성도들을 미혹한다. 이제 한국 사회에서 신천지를 모르는 국민은 더 이상 없을 것이다. 그 이유는 2020년 2월 대구신천지교회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가 대거 나오는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결국 이 일로 인하여 신천지 총회장 이만희는 대국민 사과를 했지만 여론은 그 진정성을 의심했다. 분명 신천지 역시 코로나19가 그들에게 큰 충격적일 수밖에 없다. 대규모 집회 뿐 아니라 점조직으로 성경공부와 신자관리를 했기 때문에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이라는 문턱을 넘기가 어려웠다. 그리고 국민적 시선이 신천지에 대해 부정적이었기 때문에 그들 역시 몸을 사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위드 코로나(With Corona)가 시작되면 신천지는 포교활동을 본격적으로 다시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천지는 예수의 영이 이만희 육체에 임하게 되었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이만희는 총회장, 약속의 목자, 이긴 자, 백마탄자, 보혜사, 평화의 사자, 만왕의 왕 등과 같은 호칭을 받고 있다. 쉽게 말하면 이만희는 본래 그런 호칭을 받을 사람이 아니었지만 예수의 영이 임하면서 자신이 그런 존재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가 이긴 자가 되고, 성령이 보혜사가 되었다고 말하지 않는다. ‘이다’와 ‘되다’의 큰 차이가 있다. 또 이만희와 신천지의 성경 해석을 따르는 사람만이 14만 4천에 들어갈 수 있다는 주장을 한다. 신천지에서는 비유와 요한계시록을 아는 지식이 14만 4천에 속하게 되는 구원의 조건이다. ‘영적인 비밀스러운 지식’, ‘영적인 지식’을 강조하는 신천지는 오늘 기독교 영지주의 이단이다. 영지주의는 ‘지식’을 구원의 조건이라고 말하면서 자신들만이 구원에 이르는 비밀스럽고 깨달은 지식을 소유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3. 기독교복음선교회

기독교복음선교회 CGM(Christian Gospel Mission)는 재림주로 불리는 정명석을 따르는 기독교 이단 단체이다. 보통 정통교회는 기독교복음선교회를 JMS라고 알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섭리교로 불리고 있다. 한국 주요교단(고신, 통합, 합동, 기감, 합신, 기성)에서 이단으로 판정을 받았다. 정명석은 여신도 성폭행 혐의로 징역 10년 형을 받고 실형을 살다가 지금은 출소하였다. 정명석이 구속되기 전까지만 해도 대학 캠퍼스에서는 신천지보다 JMS가 가장 왕성하고 많은 회원수를 확보하고 있었다. JMS는 비유와 30개론 성경공부를 하고 있고, 새벽 1시 기도를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과정에 신비적인 체험을 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면서 JMS의 교리가 옳다고 확신하여 미혹에 빠지는 청년들이 많아지게 되었다.

JMS교리는 통일교와 매우 비슷하다. 정명석이 통일교에서 원리강론을 가르친 강사로 활동했기 때문이다. 핵심교리는 비유편과 입문, 초급, 중급, 고급편에 담겨져 있다. 특히 30개론이 핵심교리로 알려져 있다. 이 30개론의 성경공부 목적을 보면 예수 그리스도가 아닌 선생님으로 불리는 정명석을 재림주로 믿도록 하는 것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입문, 초급, 중급, 고급편 성경공부 첫 장을 열면 강의 포인트가 나온다. “30개론을 공부하는 것은 선생님을 깨닫기 위함이다. 그러니 선생님만 알면 공부를 덜했어도 된다(1992.09.30)”. R대생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R대생이란 선생님의 성경적 표현이 랍비(Rabbi)인데, 정명석을 선생님, 랍비로 믿고 그의 가르침을 따라 신앙생활하는 대학생들을 표현하는 말이다. 구원관도 정통교회와 다르다. 구약시대는 종급 구원, 신약시대는 아들급 구원, 성약(섭리)시대는 신부급 구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비유 편에서는 갈빗대 비유, 왕벌 비유 등 비 성경적 해석을 하고 있다.

4.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는 한국에서 가장 큰 규모를 가진 이단으로 알려져 있다. 일명 안상홍증인회라고도 불리는 이들은 교세가 약 250만명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교주 안상홍에 의해 창설된 이 단체는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로 인식되어 있다. 안상홍이 아버지 하나님, 재림 그리스도이고, 장길자가 어머니 하나님으로 교주 역할을 하고 있다. 안상홍은 1985년 2월에 뇌졸중으로 사망했다. 한국 주요교단(통합, 합신, 합동, 고신, 기감)에서 이단 판정을 받았다.

하나님의 교회의 주요교리는 다음과 같다. 안상홍을 재림 하나님으로 믿고, 장길자를 어머니 하나님으로 믿는다. 이것은 정통교회 삼위일체 교리를 위해하는 해석이다. 홈페이지를 보면 ‘새노래 나라’가 있다. 그들이 말하는 새노래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아니라 안상홍과 장길자를 찬양하는 것이다. “빛나고 높은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안상홍님의 영광이 해같이 빛나네” 찬송가를 개사해서 교주를 높이고 있다. 또 유월절을 알고 유월절을 지켜야 구원을 받는다고 주장한다. 또 12월 25일은 성탄절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또 일요일은 로마의 태양신을 숭배하는 날이기 때문에 주일예배는 우상숭배이고, 안식일을 지켜야 구원받는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정통교회에서 사용하고 있는 십자가를 우상숭배라고 정죄한다. 이러한 주장을 종합해보면 하나님의 교회는 기독교 율법주의 이단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Ⅲ. 이단들의 구원론 특징 분석

한국에서 자생하여 해외에까지 활동 영역을 펼쳐가고 있는 이단 단체 4개를 간략하게 살펴보았다. 이단의 문제는 오늘의 문제만이 아니다. 교회사적으로 볼 때 기독교 초기 교회사를 보면 다양한 이단들이 생성되었던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Simon Magunus, Ebionism, Docetism, Valentinianism, Marcionism, Gnosticism, Arianism, Pelagianism 등이 있었다. 김주원 목사는 초기 기독교 이단들의 기독론과 구원론 특징을 분석하여 아래와 같이 정리하였다.

성경은 해 아래 새 것이 없다고 말한다. 기독교 이단 역시 교회사에 존재했던 이단 사상이 반복되고 있다. 그래서 기독교 초기 이단들의 연구를 통해 현존하는 이단들의 정체를 분석할 수 있다. 2세기부터 4세기까지 기독교 초기에 등장한 이단들은 모두 기독교 혼합주의 이단들이었다. 유대인들은 기독교에 할례와 안식일 준수와 같은 율법을 더하여 기독교 율법주의를 주장했다. 결국 기독교 율법주의는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 아닌 위대한 선지자, 도덕적 스승으로 간주했다.

또 헬라 사상 영지주의를 기독교화해서 기독교 영지주의를 주장하는 무리도 생겨났다. 기독교 영지주의자들은 예수님을 구원자로 여기지 않고, 영적인 지식을 전달해주는 메신저로 생각했다. 그리고 예수는 인성, 그리스도는 신성이라고 주장하면서 십자가 사건을 통해 예수와 그리스도가 분리되었다고 주장하면서 가현설을 가르쳤다. 초기 기독교 이단들은 기독론과 구원론이 정통교회와 달랐다.

<표 2>는 한국에서 자생하여 해외에까지 활동 영역을 펼쳐가고 있는 이단 단체 4개 구원파, 신천지, JMS, 하나님의 교회의 구원론 특징을 분석하여 정리한 것이다.

<표 2>를 보면 한국에서 자생하여 해외에까지 활동 영역을 펼쳐가고 있는 이단 단체 4개는 정통교회와 다른 구원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독교 이단을 분별하기 위해서는 구원론 교리가 어떻게 되어있는가를 확인하는 것이 급선무다. 그리고 정통교회가 성도들을 이단의 미혹으로부터 분별할 수 있도록 올바른 구원론 교육이 반복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더 나아가 정통교회는 성도들과 개인적인 만남을 통해 성경의 구원론과 구원의 확신을 점검하고 격려하는 일이 반드시 필요하다.

Ⅳ. 나가는 말

교회로부터 이단예방교육에 관한 특강을 요청받는다. 그 때 몇 몇 교회에서는 일 명 신천지라고 불리는 이단에 대해서만 강의해 줄 것을 요구한다. 물론 교회의 요청이니까 거기에 맞추어서 강의를 한다. 강의를 하기 전 교회 목사님과 대화를 하게 될 때면 특정 이단에 대해서만 듣는 것보다 다양한 이단에 대해서 교육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을 말씀드린다. 물론 발 등에 불이 떨어진 것 같아서 특정 이단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강의를 들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신자들에게 예방교육을 시키길 원한다면 ‘360˚ 전방향 이단예방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여기에서 말하는 ‘360˚ 전방향 이단예방교육’이란 크게 네 가지 유형의 이단에 대해 예방교육을 말한다. 네 가지 유형이란 율법주의, 무율법주의, 영지주의, 신비주의 이단을 뜻한다. 그래서 예방이라고 하는 것은 여유를 가지고 해야 한다. “우리 교회는 안전하다.”라고 생각할 때 실시해야 한다. 이단으로부터 신자들이 피해를 받기 전에 예방교육을 해야 하는 것이다. 예방하면 문제를 크게 막을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 주변에서 신자들을 미혹하는 이단의 네 가지 유형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하도록 하겠다.

첫째, 율법주의 이단이다. 율법주의란 율법을 지켜야만 의롭게 되어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기독교 이단사상이다. 율법주의 이단은 예수님만을 믿는다고 구원 받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반드시 율법을 지켜야 구원받을 수 있다고 주장을 했다. 이것은 초대교회 예루살렘 회의를 보면 잘 나타난다. 당시 예루살렘 교회의 최대 이슈였다.

“어떤 사람들이 유대로부터 내려와서 형제들을 가르치되 너희가 모세의 법대로 할례를 받지 아니하면 능히 구원을 받지 못하리라 하니 바울 및 바나바와 그들 사이에 적지 아니한 다툼과 변론이 일어난지라 형제들이 이 문제에 대하여 바울과 바나바와 및 그 중의 몇 사람을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와 장로들에게 보내기로 작정하니라 그들이 교회의 전송을 받고 베니게와 사마리아로 다니며 이방인들이 주께 돌아온 일을 말하여 형제들을 다 크게 기쁘게 하더라 예루살렘에 이르러 교회와 사도와 장로들에게 영접을 받고 하나님이 자기들과 함께 계셔 행하신 모든 일을 말하매 바리새파 중에 어떤 믿는 사람들이 일어나 말하되 이방인에게 할례를 행하고 모세의 율법을 지키라 명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니라”(행 15:1-5)

바울 사도가 세운 교회 신자들에게 혼란을 주었던 이단이 바로 율법주의 이단이었다. 바울은 빌립보 교회 신자들에게 율법주의 이단을 조심하라고 말하였다. 사도 바울은 율법주의 이단을 개, 할례파라고 불렀다.

“개들을 삼가고 행악하는 자들을 삼가고 몸을 상해하는 일을 삼가라 하나님의 성령으로 봉사하며 그리스도 예수로 자랑하고 육체를 신뢰하지 아니하는 우리가 곧 할례파라”(빌 3:2-3)

교회역사 가운데 ‘에비온파’ 혹은 ‘에비온주의’라는 것이 있었다. 2세기 초에 나타난 율법주의 이단 사상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예수님은 동정녀 마리아에게 태어날 수 없으며, 침례(세례)받을 때에 자신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예수님에게 하나님의 능력이 임할 수 있었던 이유는 예수님이 주어진 율법을 순종함으로써 완성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이들은 할례와 안식일을 지켰다. 결국 이들은 예수님을 율법의 완성자로 보지는 않았지만 율법을 수행할 수 있는 모범을 보인 사람으로 보았던 것이다. 그런데 바울이 예수님을 마치 율법의 완성자인 것처럼 소개하였다고 분개하면서 바울을 율법주의의 이단자로 규정하였다. 그래서 율법주의 이단은 예수님을 이스라엘 선지자 중의 한사람, 위대한 도덕적 스승에 불과하다고 생각하였다. 즉 예수님이 갖고 계신 신성(神性)을 인정하지 않았다.

오늘날 우리 주변의 이단들 중에 율법주의 이단이 있다. 그들의 주장은 과거에 존재했던 율법주의 이단과 크게 다른 것이 없다. “안식일을 지켜야 구원받는다.”, “유월절을 지켜야 구원받는다.”라고 주장하는 일명 ‘안식교’라 불리는 이단과 하나님의 교회를 표방하는 ‘안상홍증인회’라는 곳이 대표적인 율법주의 이단이라고 할 수 있다. 특별히 안상홍증인회는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재앙과 전쟁에 대한 관심이 많다. 그런 사진과 자료를 정리해서 전도할 때 사용한다. 재앙과 전쟁 등과 같은 어려움이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는 것은 성경에 예언되어 있다고 말한다. 여기까지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런데 그런 환란을 피해서 구원받을 수 있는 방법은 유월절을 지켜야만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그 외에도 자신들을 어머니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들이라고 표방한다.

둘째, 무율법주의 이단이다. 무율법주의 이단은 율법주의와는 정반대 주장을 한다. 이들을 ‘도덕폐기론’ 또는 ‘반율법주의’(antinominalism)라고 부르기도 한다. 무율법주의란 바른 것을 믿고 바른 것을 말하기만 하면 무슨 짓을 해도 상관없다는 이단사상이다. 그러나 야고보는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약 2:20)이라고 말했다. 즉 삶의 열매로 나타나지 않는 신앙고백은 무용지물이다. 구원은 영이 받는 것이고, 육은 악하기 때문에 구원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주장한다. 결국 육체로 행하는 모든 것은 구원과 상관없기 때문에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았으면 율법은 더 이상 아무런 가치가 없다고 가르치는 기독교 이단사상이다. 성경은 이런 사상을 ‘니골라 당’이라고 말하였다.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 오직 네게 이것이 있으니 네가 니골라 당의 행위를 미워하는도다 나도 이것을 미워하노라”(계 2:4-6)

“이와 같이 네게도 니골라 당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이 있도다 그러므로 회개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속히 가서 내 입의 검으로 그들과 싸우리라”(계 2:15-16)

니골라 당의 가르침은 교회를 어지럽히는 이단 사상이었다. 특히 사도 요한은 니골라 당에 대해서 강하게 비판하였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니골라 당은 영의 구원만을 주장하였기 때문이다. 반면 육체로는 어떠한 삶을 살아도 구원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가르치면서 율법을 무시했다. 당연히 방종한 삶으로 흐르는 경향이 나타나게 되었다. 그러나 그것에 대한 회개는 전혀 행해지지 않았다. 그러나 예수님은 사도 요한을 통해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 중 두 교회 즉 에베소 교회와 버가모 교회에게 말씀하셨다. 니골라 당의 교훈을 따르는 자들에게 경고하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그 경고를 받은 자들은 회개하라고 말씀하셨다.

오늘날에도 우리 주변에 무율법주의 이단이 있다. 일명 ‘구원파’라고 불리는 이단이다. 그들은 죄와 범죄는 다른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래서 죄를 용서받는 것이지, 범죄를 용서받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또 정통교회에서 사용하고 있는 사도신경의 내용을 부정하고 틀렸다고 말한다. 만약 “회개합니다.”, “죄 지은 것을 참회합니다.”라고 고백하는 것은 구원받지 못한 증거라고 말한다. 구원에 관해서는 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죄 사함을 깨달아야 구원받는다.”, “성경을 깨달아야 구원받는다.”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셋째, 영지주의 이단이다. 영지주의란 영적인 지식을 알고, 가지고 있을 때 구원받는다고 주장하는 기독교 이단이다. 이들의 가장 큰 특징은 영적인 지식을 강조한 데서 찾아볼 수 있는데, 곧 기독교는 진정한 지식에 도달하는 한 가지 길이며, 바로 이 지식(gnosis) 가운데 길이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F. F. Bruce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당시 기독교 그노시스(지식)는 우리가 쉽게 분류하고 판단하기 힘든 여러 가지 복잡한 형태로서 설명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예수님을 영지주의자들의 가르침에 의하여, 인간 세계에 하강하시어서 우리 인간 세계에 갇혀 있는 신적인 요소를 해방시키고, 이를 다시 진정한 본향으로 이끌어 가시기 위해 이 세상에 하강하신 신적인 존재와 동일시하였다. 이에 따라 성경이 가르치는 인간의 타락도 바로 이러한 영지주의의 사상체계 안에서 다시 설명된다. 즉 타락이란 신적 요소들이 물질적 경계 속으로 떨어져버린 것이며, 이러한 타락은 일반적인 인간의 생식을 통해 영구히 재생산되었으며, 이는 곧 인간의 육체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더 많은 신적 요소들이 이 물질과 육체들 가운데 갇히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바로 이러한 물질세계는 지존의 하나님이 아니라 조물주(demiurge)의 작품이었으며, 이 조물주는 영지주의자들 가운데서 이스라엘의 하나님과 동일시된다.”

영지주의자들의 특징은 고난당하시는 예수님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신(神)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고난당하신 것은 사람의 눈에 고난당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한다. 이것을 일명 ‘가현설’이라고 한다. 예수님의 신성을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예수님의 인성(人性)을 무시한 것이다. 사도 요한은 이러한 영지주의 이단을 강력하게 비판하였다.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분별하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라 이로써 너희가 하나님의 영을 알지니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요 예수를 시인하지 아니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 아니니 이것이 곧 적그리스도의 영이니라 오리라 한 말을 너희가 들었거니와 지금 벌써 세상에 있느니라”(요일 4:1-3)

오늘날에도 우리 주변에는 영지주의 이단이 있다. 일명 신천지라고 불리는 이단이다. 그들의 주장은 하나님의 뜻을 알아야만 믿을 수 있고, 믿은 후 행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지(知), 신(信), 행(行)의 순서를 강조한다. 성경의 비유와 계시록에 감추어진 비밀스러운 지식을 아는 사람만이 구원받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성경은 이러한 주장을 허락하지 않는다. 구원은 오직 예수님을 믿음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받는 것임을 말하고 있다. 또 교주는 자칭 보혜사라고 주장한다. 자신이 보혜사이기 때문에 성경의 비밀스러운 영적인 지식을 알려주고 풀어줄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성경은 보혜사에 대해서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다. 보혜사는 요한복음에 네 번 나오는 단어다. 예수님과 성령님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단의 교주들은 대체로 자신이 하나님 혹은 재림예수 그리고 보혜사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신천지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다.

넷째, 신비주의 이단이다. 신비주의는 하나님과 연합으로부터 파생되는 순수함과 행복을 성경 말씀이나 은혜라는 평범한 수단을 통해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오히려 신비롭고 초자연적인 영향력에 의해 주어지는 것이며, 초자연적인 영향력에 대해 깊은 생각이나 노력보다는 그저 영혼을 수동적으로 순종시키면 받을 수 있다고 믿는 사상이다. D. Martyn. Lloyd-Jones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신비주의는 느낌을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얻는 근원으로 본다.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얻는 데에, 지적인 것이나 이성적인 것이나 이해하려는 것보다는 느낌에 중점을 둔다는 말이다. 이것이야말로 신비주의를 식별할 수 있는 기준이 되는 것이다. 신비주의자는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객관적인 지식이나 이해를 통해 얻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과 하나님의 영과의 직접적인 교통을 통해 얻어질 수 있는 것이며, 결국 느낌이라는 영역 속에서 주로 가능하다고 말한다. 신비주의자에게 있어서 하나님은 이러한 형태나 모습 가운데서 진리를 알려주신다고 믿는 것이다.”

정통교회는 성경 말씀을 최우선에 두지만, 신비주의 이단은 이해보다 성령의 느낌을 더 강조한다. 우리가 조심해야 할 것이 여기 있다. 메마른 형식주의적인 신앙행태도 문제다. 그것이 반대하는 기독교 신앙운동이 주로 신비주의로 나타나게 된다. 그것은 분명 교회에 새로운 바람, 성령에 대한 민감해야 할 필요성을 제공하기도 한다. 그런데 감성과 느낌에 치중한 행태가 극단적이 되면 미신적인 기독교가 되어버린다. 교회역사 가운데 ‘몬타누스’라는 사람이 있었다. 156년경에 활동했던 사람으로서 특히 예언적 은사를 중심으로 한 신앙운동을 펼쳤던 사람이다. 그는 그리스도의 탄생과 함께 성부의 시대가 끝나고 성자의 시대가 시작되었으며, 이제 성자 시대는 막을 내리고 성령 시대가 이미 시작되었다고 주장하였다. 그 이유는 앞으로 보혜사가 오리라는 그리스도의 약속이 이미 성취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급기야 몬타누스 자신이야말로 이 보혜사의 대언자라고 주장하였다. 보혜사의 강림은 또한 그리스도의 재림이 임박하였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가르쳤다. 몬타누스는 자신을 쫓기 위해 가족을 버린 프리스카(Prisca)와 막시밀라(Maximalla)를 여선지자로 세우고 성령의 계시를 받는 자들이라고 말했다. 성령께서 입신 상태에 빠진 여선지자들을 통해 초자연적인 계시를 주신다고 믿었다. 결국 정통교회는 몬타누스와 그를 따르던 사람들을 이단으로 규정하였다.

결국 신비주의자들은 하나님을 직접적으로 알기 위해서 성경보다는 직접적인 체험을 우선순위에 둔다. 또 자신의 체험을 변호하기 위해 성경구절을 인용한다. 그러나 성경 말씀이 본래 말하려고 하는 의도와는 전혀 상관없이 성경을 해석하는 일이 많다. 또 하나의 두드러진 특징은 정통신앙의 가르침과 성경 가르침보다는 성령의 은사, 환상, 꿈 등을 통해 하나님을 좀더 깊이 체험하는 것을 원한다. 더 나아가 공적 예배에 참여하기는 하지만 교회를 통하기보다는 개인적으로 성령 체험하길 원하는 성향이 강하게 나타난다. 결국 개인적인 체험을 하나님의 말씀보다 더 치중하게 되면 억지주장을 하게 된다. 쉽게 말하면 소설과 같은 이야기를 만들게 된다는 것이다. 김세윤 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요즘 미국에서 우리 한국으로 들어오는 재미없는 사상이 하나 있습니다. 사탄과 귀신의 왕국에 대한 것입니다. 그에 대하여 신약 성경이 허용하지 않는 만큼 추측해서 무슨 자기들의 체계 있는 소설 같은 이야기를 써서 주장합니다. 이것을 ‘스펙큘레이션’(speculation: 억측)이라고 합니다. 그 한 예로 풀러 신학교 선교 대학원 교수였다가 지금은 은퇴한 피터 와그너 교수의 최신 이론을 소개합니다. 그의 주장에 의하면, 요즘 세상이 이렇게 시끄러운 이유는 하나님의 왕좌 위에 천상의 여왕이 앉아 있어서 그렇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천상의 여왕이 누구냐 하면 바울이 선교할 때 만난 고대 에베소의 다이아나 여신이라고 합니다. 그 다이아나 여신을 바울이 그때 완전히 박멸했어야 하는데 바울이 실패하여 그 다이아나 여신이 계속 살아 있다가 카톨릭의 마리아 숭배로 들어갔다가 얼마 전에 죽은 영국 찰스 황태자의 부인 다이아나와 연결이 됐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이아나가 천상의 여왕으로 앉아 있으면서 하나님과 싸워 세상이 이렇게 시끄럽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억측을 위시해 도시마다, 또 한 도시 안에서도 구역마다 그 곳을 통치하는 귀신의 이름을 자기들이 정하는 일도 합니다. 자기들이 지역의 귀신들의 이름을 안다는 것입니다. 이런 정도의 스펙큘레이션을 신약성경은 절대 허용하지 않습니다.”

얼마 전 일부 기독교 청년들이 절에 들어가서 일명 ‘땅 밟기’를 하다가 CCTV에 잡혔다. 그 일로 연일 매스컴과 인터넷상에서는 기독교의 무례함을 강력하게 비난하였다. 결국 청년들과 청년들을 훈련시킨 단체의 목회자는 절을 방문하여 사과하였다. 이런 해프닝이 왜 일어나는 것일까? 운이 안 따라서 그랬을까? 재수가 없어서 그런 것일까?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된다. 우리가 복음전도의 모델을 찾을 때는 신약성경을 주의해서 살펴봐야 한다. 예수님의 복음전도는 어떠하셨는가? 또 예수님의 제자 베드로, 요한 그리고 바울은 어떻게 전도활동을 했는가? 그 외에도 수많은 복음 전도자들은 어떻게 복음을 사람들에게 전했는가? 이런 물음을 하면서 성경을 읽어야 한다. 예수님과 사도들 그리고 전도자들은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마을을 돌아다녔다. 그러나 일명 ‘땅 밟기’에서 말하는 지역을 묶고 있는 영이 있다고 규정한 예를 찾아보기 어렵다. 오히려 우리가 건전한 신앙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성경의 교훈을 벗어나지 말아야 한다.

“형제들아 내가 너희를 위하여 이 일에 나와 아볼로를 들어서 본을 보였으니 이는 너희로 하여금 기록된 말씀 밖으로 넘어가지 말라 한 것을 우리에게서 배워 서로 대적하여 교만한 마음을 가지지 말게 하려 함이라”(고전 4:6

이상으로 우리 주변에 활동하고 있는 기독교 이단형태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또 한국에서 자생하여 해외에까지 활동 영역을 펼쳐가고 있는 이단 단체 4개의 특징을 간략하게 연구하였다. 어느 특정 이단에 대한 연구와 예방만으로는 부족하다. 이런 예방교육을 통해 신자들의 믿음과 교회 공동체가 가지고 있는 복음의 순수성을 이단들로부터 지킬 수 있다. 그래서 정통교회가 건강한 신앙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360˚ 전방향 이단예방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참고자료

단행본

김경천. 「거짓을 이기는 믿음」. 수원: 기독교포털뉴스, 2019.

김세윤. 「주기도문강해」. 서울: 두란노, 2000.

김주원. 「이단대처를 위한 진검승부」. 대전: 도서출판 대장간, 2010.

. 「이단대처를 위한 요한계시록으로 정면돌파」. 수원: 기독교포털뉴스, 2019.

박옥수. 「죄사함․거듭남의 비밀 1」. 서울: 기쁜소식사, 2003.

박형용. 「사복음서 주해」. 서울: 합신대학원출판부, 2009.

백상현. 「이단 사이비, 신천지를 파헤치다」. 서울: 국민일보기독교연구소, 2014.

은혜로교회. 「그 피고가 와서 밝히느니라」. 경기도: 은혜로교회, 2019.

차종순. 「교회사」. 서울: 한국장로교출판사, 1992.

탁지일. 「이단」. 서울: 두란노아카데미, 2011.

탁지원. 「신천지와 하나님의 교회의 정체」. 서울: 월간현대종교, 2007.

현대목회실천신학회 편. 「팬데믹 상황에서 들어야 할 말씀」. 수원: 기독교포털뉴스, 2021.

현대종교 편집국. 「이단 및 말 많은 단체」. 서울: 월간현대종교, 2018.

D. Martyn. Lloyd-Jones. 「성부하나님, 성자하나님」. 강철성 역. 서울: 기독교문서선교회, 2008.

F. F. Bruce, 「초대교회역사」. 서영일 역. 서울: CLC, 2009.

미간행물

김주원. “이단 신천지 미혹에 대한 효과적인 대처법 연구-주원침례교회를 중심으로.” 박사학위논문, Midwest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 2018.

온라인자료

“질병관리청”[온라인자료]https://nih.go.kr/board/board.es?mid=a40303010000&bid=0015&act=view&list_no=716802, 2021년 9월 19일 접속.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