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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죄자백이 나의 복음?예장 합신, 김용의 선교사 3가지 문제점 지적
김 선교사, “복음학교에 대한 오해와 이해 부재에서 비롯된 것” 반박
정윤석  |  unique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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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03  07: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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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개죄자백을 나의 복음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다른 복음'이라고 비판하는 김성한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신측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가 2018년 6월 7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에서 복음학교, 혹은 순회선교단의 김용의 선교사에 대한 공청회를 열어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왜 김용의 선교사가 조사대상이 됐나?
김용의 선교사를 연구해 달라는 요청은 이미 합신측 수원노회를 통해 2014년 4월 제기됐다. 당시 수원노회는 △김용의 씨가 총회 농어촌부에서 주관하는 사모 세미나의 강사로 활동했다 △다시 모시고 싶은 강사로 선정됐다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에 초빙돼 강의를 했다 △각 지교회 목사들과 성도들 중 복음학교를 다녀온 분도 있고 가도록 추천을 요구하는 성도들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원노회는 “우리 교단과 학교에 영향을 주고 있는 실정이지만 어디서 어떤 신학을 공부한 자인지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며 “과연 건전한 신학 사상을 소유한 자인지, 복음학교가 성도들을 추천해서 보내도 좋을 건전한 단체인지 확인과 검증을 할 필요성이 있다”고 의뢰했다.

수원노회의 요구에 따라 2015년 9월 총회에서 합신측 신학위원회의 ‘순회선교단 김용의 선교사에 대한 총회 보고서’가 발표됐다. 신학위는 김용의 선교사의 보고서를 작성하며 <진리가 결론이 되게 하라>, <다시 복음으로>, <십자가의 완전한 복음>이라는 김 선교사의 저작을 주요 텍스트로 삼았다. 신학위는 보고서에서 김용의 선교사에 대해 “특별히 문제가 되는 신학적 견해나 주장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전제하면서도 “공식적으로 신학을 전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말씀을 가르치는 기회를 주지 말아야 한다”고 보고했다.

다소 두루뭉수리한 신학위 보고를 합신 총회는 참고로 받기로 동의하고 이 문제를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로 보내 연구하기로 결의했다. 이대위의 보고는 2016년 9월 총회에 올라갔다. 당시 이대위는 신학위의 보고보다 훨씬 강도를 높여 “김용의 씨와 복음학교는 변질된 ‘다른 복음’을 가르치며, 지역 교회와의 분란을 야기하므로, 이단으로 규정하여 주시고, 교류 및 참여금지를 결의해 주시기를 청원하오니 허락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청원서와 함께 보고서를 제출한다.

이대위가 ‘이단’으로까지 지목한 이유는 3가지였다. △공개적으로 죄를 자백하며 ‘나의 복음’이라는 다른 복음을 전하게 한다 △기존 교회는 복음이 없다고 가르친다 △완전주의, 완전성화를 주장한다는 것이다. 이단으로 보고한 내용은 합신총회는 1년간 판단 유예를 하고 2017년 9월 총회에선 김용의 선교사에 대한 공청회를 연 후 다시 보고하라고 결의한다. 합신측의 2018년 6월 진행한 김용의 선교사와 복음학교 공청회는 이런 배경 가운데 열렸다.

합신 이대위 김성한 박형택 목사, 복음학교측 김용의 박종진 선교사
합신측 이대위가 주최한 공청회에는 이대위측에서 김성한 목사(서기), 박형택 목사(전문위원)가, 순회선교단측에서 김용의 선교사(순회선교단장)와 박종진 선교사(순회선교단)가 발제자로 나섰다.

김성한 목사는 ‘나의 복음’이란 이름으로 ‘공개죄자백’이 자행되고 있다며 이로 인한 심각한 부작용을 지적했다. 김 목사는 “김 선교사측은 공개죄자백을 ‘십자가 앞에 선다’, ‘복음을 통과한다’고 표현한다”며 “나의 복음을 밖에서 증거해야 한다는 명분으로 가족들과 나눈다”고 폭로했다. 아내가 남편에게, 남편이 자녀들에게 자신이 지은 은밀한 죄, ‘자위행위’, ‘불륜’, ‘혼전 간음’ 등이다. 김 목사는 “‘나의 복음과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함은’(롬 16:25)이란 말씀에서 ‘나의 복음’이라는 단어를 근거로 ‘자기의 복음’이 있어야 한다고 (김용의 선교사가) 가르친다”며 “공개자백 하는 것을 십자가 앞에 서고 복음을 통과하는 것(이라고 가르친다)”고 비판했다.

김 목사는 공개죄자백의 실례로 ‘순회선교단 소식지에 실린 나의 복음 사례’를 공개했다. 사람 이름 뒤에 ‘복음’을 붙여서 간증을 한 내용이었는데 복음학교 훈련을 받은 사람들이 ‘남OO의 복음’이란 타이틀로 각종 성매매, 불륜 등의 죄악들을 자백했다. 이에 대해 김 목사는 “자신의 은밀한 수치스러운 일을 공개적으로 자백하게 되면 평생 씻지 못할 수치심을 갖게 된다”며 “공개죄자백을 하게 되면 영적으로 그 집단이나 사람에게 속박당하고 심각한 영적 학대에 해당하므로 절대로 이런 일을 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형택 목사 또한 “복음학교에 많은 비성경적 문제들이 발견된다”며 △신사도운동사상 △죄론과 타락론의 왜곡 △짜깁기식 성경인용 등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 복음학교에 대한 오해와 이해부재에서 문제지적이 이뤄지고 있다고 반박하는 김용의 선교사

합신측의 지적에 대해 김용의 선교사는 “복음학교에 대한 오해와 이해 부재에서 비롯된 것으로 사료된다”며 “(공청회를 통해) 오해가 해소되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라고 밝혔다. 김 선교사는 “공개 죄자백을 ‘나의 복음’이라며 다른 복음을 전한다”는 주장에 대해 “바울이 말한 ‘나의 복음’은 하나님의 계시에 근거하여 바울이 경험하고 믿고 바울에게 실제가 된 복음을 말하고 있다”며 “복음학교에서 사용하는 ‘나의 복음’도 성도 각 사람이 그 복음을 자신의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자신에게 실제가 된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여야 한다는 의미다”라고 반박했다.

특히 김 선교사는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제 15장 6항을 제시하며 “성도 각 사람은 형제나 그리스도의 교회를 중상한 경우 자신의 죄를 사적, 공적으로 고백하고 사과함으로 자신의 회개를 피해자들에게 공표하라는 것이 고백서의 가르침”이라며 “복음학교에서의 훈련 내용 및 원칙은 고백서의 가르침에 근거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교회에 복음이 없다고 가르친다”는 합신측의 지적에 대해서도 김 선교사는 “전체 맥락을 살펴보지 않고 어느 한 부분만 인용하는 것은 잘못된 결론에 이를 수 있다”며 “복음학교는 우리 모두가 ‘소속해 있는 교회 안에 복음이 회복되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교회안의 실상을 말한 것이지, ‘복음학교에는 복음이 있고 기존 교회에 복음이 없다’고 비판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완전주의, 완전 성화를 주장합니다’라는 주장에 대해서 김 선교사는 “완전성화를 이룰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님을 명백히 밝힌다”며 “십자가의 복음을 믿는 온전한 믿음이 필요하다는 것을 주장하는 것”이라고 반론했다.

합신측은 김용의 선교사와 복음학교에 대한 공청회를 진행한 후 이대위가 최종 결론을 내려 오는 9월 합신 총회에 올리게 된다. 당분간 김용의 선교사에 대한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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