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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이단상담소는 지금···생명 사라진 참담한 사건, 신천지 집단 시위 동력으로 이용?
정윤석  |  unique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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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14  00: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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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예안교회 앞 도로에 1천여명의 신도들이 모여 시위하고 있다

이만희 교주를 이 시대의 구원자로 믿고 있는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신도들이 전국 이단상담소에서 집단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2018년 2월 11일 주일도 마찬가지였다.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진용식 대표회장)에 소속한 인천 상담소에서 신천지 신도 150여 명이 집단 시위를 벌였다. 밖에서는 시위를 하고 교회 안에는 수상한 신도들이 다수 몰려와 예배 분위기는 긴장 가운데 진행됐다. 고 목사는 2주 연속 신천지 교리를 반증하고 신천지의 육체영생교리가 사기라는 것을 설명했다. 고 목사는 “신천지측이 지속적으로 시위에 나선다면 300인치 LED 차량을 동원해 신천지의 사기성을 폭로하는 동영상을 마태 지파 집회장소 앞에서 상영하고 성도들이 1인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신천지측이 집단 시위를 하자 인천 성산교회 앞에 나붙은 플래카드

부산상담소(황의종 목사)에도 신천지 신도들이 주일뿐 아니라 매일 10여 명이 교회 근처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황 목사는 새학장교회 앞에서 시위하는 신도들을 대상으로 ‘신천지의 정체’를 폭로한 유인물을 나눠줬다. 이뿐 아니라 부산 지역 전교회가 볼 수 있도록 2만장의 전단지를 배포할 계획이다. 황 목사는 기자(기독교포털뉴스 www.kportalnews.co.kr)와의 전화 통화에서 “읽기만 한다면 신천지 내부자들에게도 큰 충격을 주는 내용이다”며 “신천지 교인 등 400여 명의 메일 주소로 이 파일을 전송했다”고 말했다. 황 목사는 우선 2만장의 자료를 배포하고 신천지가 계속 시위를 할 경우 5만장, 10만장 나아가 100만장을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 인천 성산교회에서 예배에 참석한 수상한 신도들

구리 상담소(신현욱 목사)에는 신천지측 신도들이 차량에 ‘개종목사 구속하라’는 문구를 걸고 시위에 나서고 있다. 신 목사는 신천지측의 시위에 대해 “전남 화순에서 발생한 신천지인 사망사건을 계기로 이단 상담소의 이미지를 훼손하려고 진행하는 것”이라고 평했다. 강신유 목사(광주상담소)는 “2주 전에는 3천여 명이 주원교회에서 시위를 했지만 지난 주일에는 대형 시위를 벌이진 않았다”며 “그러나 교회 주변에서 (신천지측이)차량에 강제개종목사 구속하라는 플래카드를 걸고 다니고 전단지를 나눠주고 각 가정에 편지를 보내며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전에서 신천지 상담을 전문으로 하는 예안교회(강성호 목사)에도 신천지 신도들 1천여 명이 몰려와 대형 시위를 이어갔다. 강 목사는 “신천지 신도들의 시위가 예안교회 성도들에게 미칠 영향은 전혀 없다”며 “오히려 예안교회가 대전 전역에 신천지 상담을 하는 교회로 알려지고 교인들은 더욱 깨어 기도하는 긍정적인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안교회에서 신천지 신도들은 주일 오전 8~9시에 모여서, 11시 30분까지 시위를 하고 돌아갔다.

   
▲ 대전 예안교회에서 집단 시위를 진행하는 신천지측 신도들

강 목사는 신천지 신도들의 시위에 대해 “전국의 이단상담사역을 하는 목회자들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형성해 상담 사역을 어떻게든 막으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신천지는 14만 4천명을 넘긴 이후 매년 위기를 맞고 있고 이를 넘겨야 할 동력이 필요한 상태다”고 분석했다. 강성호 목사는 “전남화순 사건은 동력이 필요한 신천지의 내부 결속과 신도 단속 등 여러 가지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한 생명이 사라진 너무도 참담한 사건을 교묘하게 활용하고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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