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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파 박옥수 씨의 요일1:9 해석의 오류이단 대처와 성경 연구를 함께하는 이단 특강[10]
장운철 목사  |  Kofking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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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14  09: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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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번째 연재 글입니다. 계속해서 ‘다른 번역 성경 사용하기’의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구원파(통상적으로 한국교계는 구원파를 세 곳으로 분류합니다. 권신찬 유병언측, 박옥수측, 이요한측입니다. 이중 원고에언급한 박옥수 씨는 세월호나 오대양 사건과는 무관한 또다른 구원파로 분류됩니다.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에서 오용하고 있는 요한일서 1:9절에 대한 내용입니다. 교회 여름 행사로 9번째와 10번째 원고 게재의 기간이 길었습니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유익한 내용이 되기를 바랍니다. <필자 주>

목차

1. 관주 사용하기
1-1 모세 이야기
1-2 니고데모 이야기
1-3 가인과 아벨 이야기
1-4 유월절 이야기
1-5 마태복음 이야기
1-6 홍길동 씨 이야기 1
1-7 성구사전 사용하기
1-8 관주의 한계

2. 다른 번역 성경 사용하기
2-1 ‘시험’에 대해서
2-1 번역 원칙에 대해서
2-3 번역 성경 동시에 살펴보기
2-4 여호와의증인 이야기 1
2-5 홍길동 씨 이야기 2
2-6 요한계시록 1:3절에 대해서
2-7 요한일서 1:9절에 대해서

3. 문맥 따라 성경읽기
4. 참고서 활용하기

   
▲ 박옥수 씨의 '죄사함 거듭남의 비밀'. 동명의 주제로 강연도 한다

2-7 요한일서 1:9절에 대해서

구원파에서 잘 사용하는 성경구절 중 하나가 바로 요일1:9절이다. 흔히 ‘죄’에 대한 그들의 교리를 설명하기 위해서 사용되는 구절이다. 성경구절을 살펴보자.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일 1:9, 개역개정)

이 구절에 대한 박옥수 씨의 해설을 한 번 들어보자. 박 씨의 책 <죄사함 거듭남의 비밀1>의 한 대목이다.

“요한 1서 1장 9절의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요’라는 말씀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내가 지은 죄를 하나하나 모두 고하면 죄가 씻어진다는 말로 알았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달랐습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이라고 되어 있지요? 여러분, 죄가 무엇입니까? 도둑질하고 거짓말하고 살인하고 간음하는 것이 죄입니까? 천만에요. 그것은 죄가 아닙니다. 여러분, 문둥병이 무엇입니까? 손가락이 빠지고 눈썹이 빠지고 코가 일그러지면 문둥병입니까? 아닙니다. 그것들은 문둥병의 증상이고, 문둥병의 결과이지 문둥병 자체는 아닙니다. 여러분, 장티푸스가 무엇입니까? 열이 나고 머리가 빠지는 것입니까? 그것이 장티푸스가 아닙니다. 그것은 장티푸스 균이 들어갔을 때 일어나는 현상이지요. 그것처럼 죄와 범죄도 근본적으로 다릅니다.”(박옥수, <죄사함 거듭남의 비밀 1>, 2002년 86쇄, p. 33)

죄와 범죄는 ‘근본’이 다르다고 했다. 그러면서 도둑질, 거짓말, 간음 그리고 살인도 죄가 아니라고 했다. 죄가 아니라 범죄라는 말이다. 요일1:9절을 해설한다면서 하는 말이다. 박 씨의 괴상한 주장을 계속 들어보자.

“성경에는 ‘죄’와 ‘범죄’에 대해 명백하게 나뉘어져 있습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이 말씀에서 ‘내가 도둑질했습니다’하고 범죄한 것을 자백하라는 것이 아니라 죄를 자백하라는 뜻입니다.”(박옥수, p.35)

“그러니까 요한1서 1장 9절에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이 말씀에서는 내가 지은 범죄나 죄의 결과를 자백하는 것이 아니라, ‘나는 근본적으로 죄인이므로 해도 안 되니까 주님 당신이 구원하여 주옵소서’하고 주님께 맡기는 것을 가리킵니다. 그러면 그 모든 문제를 주님이 해결하여 주신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말씀을 잘 모르기 때문에 오해를 해서 덮어놓고 회개만 합니다.”(박옥수, p.38)

무슨 말인가. 박 씨의 주장을 요약하면 요일1:9절의 “우리 죄를 자백하면”에서 ‘죄’는 범죄가 아니라 근본적인 죄를 말하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과연 그럴까? 그 성경구절이 과연 그런 뜻일까?

   
▲ 영어 성경은 '우리 죄'를 'our sins' 복수형으로 사용했다. '죄들' 또는 '범죄'로 번역할 수 있다.

우리는 여러 번역본 성경을 가지고 있다. 물론 인터넷을 통해서 말이다. 이를 통해 원어의 표현과 그것의 오늘의 의미를 함께 살펴 볼 수 있다. 먼저 역동적 번역 성경인 NIV와 의역 성경인 NLT를 보자. 물론 문장을 읽고 해석할 수 있으면 더욱 좋지만, ‘죄’라는 단어의 형태를 눈 여겨보기만 해도 된다.

“If we confess our sins, he is faithful and just and will forgive us our sins and purify us from all unrighteousness.”(요일1:9, NIV)

“But if we confess our sins to him, he is faithful and just to forgive us our sins and cleanse us from all wickedness.”(요일1:9, NLT)

두 성경은 ‘죄’에 해당되는 단어로 모두 ‘sins’를 사용했다. 이는 복수형이다. ‘죄들’ 또는 ‘범죄’라고 번역할 수 있다. 위 박 씨의 주장과 성경의 표현은 정반대가 된다. 박 씨는 요일1;9절의 ‘죄’는 범죄가 아니라고 했다. 그러나 성경은 죄의 복수형인 ‘sins’로 기록하고 있다. 범죄라는 말이다.

그렇다면 직역 성경은 어떻게 표현했을까. KJV과 NASB를 살펴보자.

“If we confess our sins, he is faithful and just forgive us [our] sins, and to cleanse us form all unrighteousness.”(요일1:9, KJV)

“If we confess our sins, he who is faithful and just will forgive us our sins and cleanse us from all unrighteousness.”(요일1:9, NASB)

역시 마찬가지다. 직역 성경에도 ‘sins’로 되어 있다. 요일1:9절의 ‘죄’에 대한 박 씨의 접근은 근본적으로 잘못된 것이다. 이 시점에서 혹시 헬라어 원어에는 그렇지 않다고 말하는 이가 있을 수 있다. 직역 성경을 참고하면 될 것을 굳이 헬라어 원어를 고집하는 이도 가끔 나타난다. 그들을 위해 헬라어 원어까지 살펴보자. 아래와 같다.

“ἐὰν ὁμολογῶμεν τὰς ἁμαρτίας ἡμῶν, πιστός ἐστιν καὶ δίκαιος ἵνα ἀφῇ ἡμῖν τὰς ἁμαρτίας, καὶ καθαρίσῃ ἡμᾶς ἀπὸ πάσης ἀδικίας”(요일 1:9, 헬라어 성경)

‘죄’에 해당되는 헬라어 단어는 ‘하마르티아’(άμαρτία)이다. 이 단어가 위 본문에서는 ‘τὰς ἁμαρτίας’라고 사용되었다. ‘타스 하마르티아스’라고 읽는다. 문법적 설명이 필요하다. 헬라어 명사는 남성형, 여성형, 중성형으로 구분이 된다. ‘하마르티아’(άμαρτία)는 여성형 명사다. 성경 본문에 쓰여진 ‘타스 하마르티아스’(τὰς ἁμαρτίας)의 ‘타스’(τὰς)는 여성 복수형 관사이고, ‘하마르티아스’(ἁμαρτίας)는 여성 복수형 명사다. 단어 끝에 영어의 '에스'(s)자처럼 생긴 ‘시그마’(ς)표시가 복수형이란 의미다. 결론적으로 헬라어 성경에서도 요일1:9절의 ‘죄’는 복수형, 즉 ‘범죄’의 의미로 기록되어 있다. 박 씨가 틀렸다.

   
▲ 헬라어도 '죄'를 여성복수형으로 기록했다. 

이왕 구원파 이야기가 나왔으니 또 다른 구원파의 주장을 하나 더 살펴보자. 마태복음 6장에서 예수님은 우리에게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며 기도를 알려주신다(마6:9). 소위 ‘주기도문’이다. 이미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 아래와 같다.

“9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10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11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12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13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마6:9-13, 개역개정)

우리 정통교회 성도들은 예수님이 알려주신 이 기도문을 기억하고 기도를 한다. 밑줄 친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를 근거로 매 순간의 자신을 돌아보며 반복적으로 자신의 죄를 회개한다. 너무도 당연한 신앙생활이다. 그러나 구원파는 반복적으로 회개한다는 것을 싫어한다. 자신들의 교리에 맞지 않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주기도문의 위 밑줄 친 구절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는 과거형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죄 용서를 구하라는 말이 아니라고 말이다. 다시 말해 과거형으로 죄 용서를 구한 것이기 때문에 지금은 그렇게 회개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다. 정말 그럴까?

거짓말이다. 구원파측의 주장은 옳지 않다. 틀렸다. 비성경적이다. 성경을 조금만 관심 있게 읽으면 누구나 다 알 수 있는 것을 너무도 뻔뻔하게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역시 여러 번역 성경을 살펴보자.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가 과거형으로 기록된 것인지, 현재형으로 기록된 것인지 아니면 또 다른 시제의 형태를 가지고 있는 것인지 직접 확인해 보자. 마6:12절이다. 직역 성경, 역동적 번역 성경 그리고 의역 성경 순이다.

“And forgive us our debts, as we forgive our debtors.”(마6:12, KJV)

“And forgive us our debts, as we also have forgiven our debtors."(마6:12, NASB)

“And forgive us our debts, as we also have forgiven our debtors.”(마6:12, NIV)

“And forgive us our sins, as we have forgiven those who sin aginst us.”(마6:12, NLT)

위 모든 성경이 현재형 ‘forgive’로 표시되어 있다. NASB, NET, RSV 등 다른 영어 성경도 모두 동일하다. 동사가 현재형으로 쓰여졌다는 것은 ‘매번 반복해서 그렇게 하라’는 의미다. 즉,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라는 주기도문의 내용은 반복적으로 우리가 해야 할 회개의 기도인 것이다.

방금 이 내용으로 한 구원파 신도와 대화를 했다. 그랬더니 그 신도는 헬라어 원어 성경에는 과거형으로 되어 있다고 강짜를 부렸다. KJV 등 직역 성경의 의미를 알려줘도 막무가내다. 당시 알려주지 못한 헬라어 원문을 지금 알려주겠다. 아래와 같다.

“καὶ ἄφες ἡμῖν τὰ ὀφειλήματα ἡμῶν, ὡς καὶ ἡμεῖς ἀφίεμεν τοῖς ὀφειλέταις ἡμῶν”(마 6:12, 헬라어성경)

‘아피에멘’(ἀφίεμεν)의 동사가 여기에 해당된다. ‘용서하소서’의 뜻이다. 이는 ‘아피에미’(ἀφίημι)이란 단어의 현재직설법 1인칭복수형이다. 다시 언급하지만 과거형이 아니라 현재형이다. 따라서 반복적으로 행해야 할 기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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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하라
하나님이 보시는 죄의 기준은 인간이 보는 것보다 더 엄격하고 깊을 것 같은데, 그러면 인간이 인식도 하지 못하는 죄는 어떻게 자백하지요? 그냥 '모르고 지은 죄도 용서해주세요' 하면 되나요?
(2017-10-19 19:08:31)
발하라
마틴 루터 간증을 생각해보면 '자백'은 답이 아닙니다. 마틴 루터는 죄사함을 받기 위해 6시간씩 자백을 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랬던 그도 인식도 불가한 죄 때문에 고통했습니다. 성경 곳곳에는 피가 죄를 씻는다고 되어있습니다.(요일1:7, 히9:22, 레17:11) 자백만으로 죄가 씻겨질 것 같으면 그 수많은 염소와 양이 속죄제사로 인한 죽임을 당할 이유도 없었고 예수님이 오셔서 피를 흘리고 돌아가실 이유도 없습니다.
(2017-10-19 21:01:18)
발하라
진정으로 자신을 발견하고 돌이켜 하나님의 긍휼과 말씀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행위를 고백함으로써 죄에 대한 부담만 피하려 하고 죄 속에 눌러 앉아 있으면서도 '회개'라는 장치로써 양심의 가책과 정죄에서 벗어나 '회개했으니까, 인간이니까' 하면서 죄에서 떠나지 않는 한국교인들이 많은 것을 보면 정통교단에서도 요한1서 1장 9절이 새롭게 조명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2017-10-19 21: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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