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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터와 칼뱅의 생애에서 우리가 배울 것작은교회 세우는 ‘에꿈선교회’ 종교개혁 500주년 무료 특별 세미나
정윤석  |  unique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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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21  14: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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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꿈선교회 특별세미나에서 강연을 듣는 청중들

에꿈선교회목회자모임(에목회, 대표 이성헌 목사)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서울 구로역 인근의 생수교회(김성현 목사)에서 7월 18일(화), 25일(화) 두 번에 걸쳐 특별세미나를 진행한다. ‘종교개혁 500주년에 루터와 칼뱅을 만나다’를 주제로 7월 18일은 이상웅 교수(총신대학교 조직신학)가 ‘개혁자 루터의 생애’, 정성욱 교수(덴버신학교 조직신학)가 ‘개혁자 칼뱅의 생애’를 강연했다.

이상웅 교수는 루터의 삶을 연도별로 분류하며 자세하게 설명했다. 루터의 시작은 로마교회의 수도사 중의 수도사라 할 수 있다. 사업적으로 성공한 루터의 아버지는 아들이 명예로운 직업을 갖길 원했다. 그래서 루터에게 원한 것이 ‘법률가’로서의 삶이었다. 법학을 공부했으나 1505년초 학교에서 집으로 가던 길에 벼락이 치는 것을 보고 공포 가운데 기도를 한다. “성 안나여 살려 주소서!” 성 안나는 마리아의 어머니다. 이후 수도사가 되기로 결심하고 그해 7월 2일 서약하고 아우구스티누스 수도원에 입회한다.

이곳에서 머리 가운데 부분을 깎고 1년 동안 탁발 수도사로 지낸다. 루터는 ‘수도를 통해 천국에 갈 수 있다면 자신이야 말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철저한 순종과 금욕과 고행의 시간을 보낸다. 나중에 고해를 담당한 신부가 그런다. “루터야! 죄 같은 것 좀 짓고 와서 참회 좀 해라. 만날 속으로 지은 죄만 고백하냐?” 하루에 7번도 더 찾아오는 루터에게 고해성사를 담당하는 신부가 호통을 칠 정도였다고 한다.

   
▲ 루터의 생애를 주제로 강연한 이상웅 교수(총신대)

루터는 수도생활을 하며 설교, 강의를 준비할 때 치열하게 준비했다. 그는 나는 아무것도 아니었고, 아무 수고도 안했고, 무로부터 갑자기 최고가 된 게 아니라, 성경을 한번 볼 때도 모든 걸 쏟아 부었다고 한다. 설교를 하면 기본적 지식을 갖고 하던 대로 하던 사람이 아니라 수도사의 열정으로 목숨을 걸고 성경을 연구하고 가르쳤다.

1516년 아우구스티누스 수도회 작센교구의 부지도자로서 치열하게 성경을 연구하고 가르치던 그에게 문제가 생겼다. 로마서 1:17이었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여기서 루터가 괴로워졌다. 지금까지 삶의 방향이 뭐였냐 하면, ‘할만큼 해라! 기준에 맞으면 내가 인정해 줄게’라는 아리스토텔레스가 갖고 있는 정의의 관념, 즉 줄 것을 줄자에게 주고, 받을 것을 받을 자에게 준다는 개념이었다.

아우구스티누스 수도원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탑 체험’이 있었다. 그곳을 오르락내리락하던 그에게 어느날 빛이 들어왔다. 믿는 자에게 선물로서 주어지는 의였다. 루터는 이것을 힘겹게 재발견했다. 자격을 갖추면 주어지는 공로 개념과는 다른 거였다.

도미니칸 수도사들이 돌아다니면서 ‘더러운 짓’을 하기 시작했다. 소위 면죄부 판매였다. 신도들의 헌금함에 들어간 돈이 딸랑 소리를 내자마자 연옥에서 낙원으로 조상들이 뛰어 올라간다고 했다. 이에 대해 반대하는 95개조 반박문을 비텐베르크 교회 북문에 게시한다. 여기에서 루터는 교황제도나 연옥을 부정하지 않는다. 로마교회가 틀렸다가 아니라 면죄부가 과연 합당하냐?라는 소심한 비판에 불과했다. 그런데 이 내용이 인쇄술의 발달로 번역돼 삽시간에 독일 전역에 퍼지고 로마교황청에까지 들어가 로마교회의 심기를 건드리는 폭탄이 돼 버렸다.

이상웅 교수는 “칼뱅은 비텐베르크의 영웅보다 더욱 더 상세하고 고상하고 순수하게 그리스도의 교회의 그림을 완성했지만 반석으로부터 화강암을 잘라내고 그 모양을 조각한 것은 루터였다”며 “개혁파 지도자들은 루터가 화약에 불을 붙였으며 칼뱅은 그가 시작한 일을 완성하기 위해 단지 그 뒤를 따랐다는 사실을 결코 잊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 교수는 “루터교 나라에서 칼뱅이 경멸을 받았지만 칼뱅주의 나라에서 루터는 항상 명예롭게 언급되곤 했다”고 강조했다(이상웅 교수의 강연 동영상 바로가기 http://saengsoo.kr/main/sub.html?pageCode=10&Mode=view&num=115&vodType=3).

   
▲ 개혁자 칼빈의 생애를 주제로 강연하는 정성욱 교수

정성욱 교수(덴버신학교)는 개혁자 칼뱅의 생애를 주제로 강연했다. 정 교수는 강연 서두부터 칼뱅의 마지막 유언이 뭔지를 언급하며 한국교회가 그의 ‘무명의 영성’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칼뱅은 걸어다니는 종합 병원이라는 별명에도 불꽃같은 인생을 살며 연 200회의 설교와 200회의 강연을 하다가 55세의 나이로 별세한다. 죽을 때 남겼던 유언은 “내 무덤에 묘비를 세우지 말고 내 무덤의 흔적이 없도록 해달라”는 것이었다. 그의 유지를 따라 지금도 제네바에 가면 칼뱅의 무덤이라고 하는 곳에는 이름이 없음을 알 수 있다. 단지 그를 추모하는 많은 사람들이 너무 아쉬운 나머지 무덤에 'J.C'라는 이름 약자만 새겨 놓았을 뿐이다. 그 무덤도 사실상 칼뱅의 무덤인지 정확치 않을 정도라고 한다.

정 교수는 “칼뱅은 보통의 영성을 가진 사람이 아니었다. 웬만하면 사람들이 자신의 이름 석자를 남기려 한다. ~기념 예배당, ~기념 장학금, ~기념 등등 사람의 이름을 내는 경우가 많다”며 “칼뱅은 묘비명에 이름을 남기지 말라고 했다. 자신을 높이거나 기리거나 자신을 예찬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메시지다. 칼뱅의 무명의 영성이 한국교회에 필요하다.”며 칼뱅의 생애를 조명했다(관련 기사 바로가기).

   
▲ 작은교회를 세우기 위해 에꿈선교회를 설립한 이성헌 목사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이상웅·정성욱 교수를 초빙, 무료 강연을 기획한 에꿈선교회(대표 이성헌 목사)는 ‘에스겔의 꿈’(겔 47:9)을 꾸는 단체로서 이성헌 목사가 작은교회들을 섬기기 위해 2015년 만들었다. 강물이 흐르는 곳마다 번성하는 모든 생물이 살고 바닷물이 되살아나고 강이 이르는 각처가 살아나듯 에꿈 선교회는 50명 미만의 작은교회, 개척교회, 농어촌교회를 돕고 목회자를 지원하는 사역을 하기 원한다.

   
▲ 1강에 앞서 기도하는 김성현 목사
   
▲ 2강을 앞두고 기도하는 오대희 목사

7월 18일 1강에선 김성현 목사(생수교회), 2강에선 오대희 목사(열두광주리교회)가 강연에 앞서 기도를 했다. 오는 7월 25일 오후에는 루터 신학 사상의 정수(오후 2:00~3:30, 이상웅 교수), 칼뱅 신학 사상의 정수(오후 4:00~5:30 정성욱 교수)에 대한 강연이 같은 장소에서 이어진다.

   
▲ 에꿈선교회 특별세미나에 참석한 청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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