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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음성’ 비판적 읽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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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음성’ 비판적 읽기[1]
  • 정윤석
  • 승인 2017.05.03 00:0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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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삶’ 말하며 사적 계시 추구
▲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고는 하지만 결국 <왕의 음성>은 '내가 들은 음성'에 강조점을 둔다
유튜브에 재정강의를 올려서 1,400만 조회 수를 기록했다는 김미진 강사가 홍성건 목사(한국예수전도단대표)와 함께 <왕의 음성>(부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삶, 2015년, NCMN 규장刊)을 썼다. 이 책에서 저자는 살아계신 하나님과의 인격적 교제를 강조한다. 이에 대해 시비를 걸 마음은 전혀 없다. 기독교 역사에는 살아계신 하나님과 생생한 교제 가운데 살아온 증인들의 얘기들이 넘쳐난다. 저자 또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보다 말씀하시는 하나님과의 교제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뿐 아니라 그대로 사는 삶이 중요하다고도 강조한다(40페이지).

달라스 윌라드도 <하나님의 음성>(IVP)이란 책에서 “성경은 하나님과 신자의 관계를, 단지 한쪽에서 다른 쪽의 필요를 책임지고 채워주는 사이라기보다는 언제나 친구나 가족관계로 묘사하고 있다”(27페이지)고 썼다. 고금을 통틀어 어거스틴, 마틴 루터, 존 웨슬리, 스펄젼 등은 하나님과의 인격적 교제와 대화를 일생을 바꾸는 사건이자 매일의 양식으로 떠올렸다고 한다. 하나님과의 인격적 교제에 대한 체험담은 그리스도인들의 경험 가운데 적잖이 나온다. <왕의 음성>도 사실 그 전제하에 그분과의 교제를 강조하고 있다.

그 방법론도 적잖이 다뤘다. 특히 세븐업(7up)으로 정리해 놓은 저자의 하나님의 음성듣기 연습은 바쁜 현대인들에게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나님과 어떻게 교제해야 하는지에 대한 효과적인 방법으로 제시됐다(102페이지). 저자의 세븐업은 “하루에 2시간씩 기도하자”는 식의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는다. 하루 7분, 내 상태가 최고조에 있을 때, 30분만 일찍 일어나 7분의 시간, 하나님과 교제하는 시간을 가지라는 것이다. 새벽기도를 하라는 게 아니라 “오늘도 주님 제게 말씀하십시오. 제가 듣겠습니다”라고 고백하며 그분의 말씀과 음성에 귀를 기울이는 시간을 가지라는 것이다(103페이지).

하나님과의 인격적 교제를 강조하고는 있지만 이 책에는 '이래도 되는 걸까'라고 의아심을 자아내게 하는 내용들이 다수 등장한다. 홍성건 목사와 김미진 강사가 공동저자이지만 특별한 분류를 하지 않고 이하 ‘저자’로 표기해서 <왕의 음성>을 비판적으로 살펴봤다.

저자가 생각하는 하나님의 음성의 개념
홍성건 목사와 김미진 강사의 <왕의 음성>은 어두운 터널을 지나는 절대적인 요소를 ‘하나님의 음성’이라고 표현한다. 그런데 왜 ‘하나님의 뜻’이나 ‘하나님의 인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음성’이라고 했을까? 아쉽게도 책 서두에 정확하게 밝혔으면 좋았을 ‘하나님의 음성’에 대한 정확하고 선명한 개념이 나와 있지 않다. 다만 저자 서문 15페이지에서 저자가 생각하는 ‘하나님의 음성’이 뭔지 표현돼 있긴 하다.

“에덴동산에 있는 아담과 하와를 찾아오시고, 에녹과 아름답게 동행하시고, 모세와 얼굴을 맞대고 대화하시며, 사무엘을 부르시어 앞날의 모든 일들을 말씀하시는 하나님, 이런 일들이 정말 기독교 역사에서 지극히 예외적이고 특별한 순간에 특별한 사람들에게만 일어난 것일까? 아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계획하신 정상적인 생활의 모습일 것이다.”(15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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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9 22:02:02
음....이 사이트의 책임자 하고 글 쓰신 분이 같은 분이시군요. 하하 대략 어떤 사이트인지 알겠습니다.
다른 글도 읽으면서 의구심이 생겼던 부분을 알게 되었네요. 정당한 비판은 좋은데 전문 기독교 포털로 쓰기엔 너무 주관적이라 생각이 듭니다. 자신 안에 무엇이 있는지 한 번 시간 내어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근데 2017-08-01 00:17:29
북한의침략이 걱정된다는게(물론 사진 속의 행태는 심함) 비아냥 거릴 이야기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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