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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김동호 목사의 거친 언사, 인격의 민낯?6만 페이스북 팔로워·높은뜻씨앗스쿨 전이사장이 “별 미친 놈 다보겠네”
정윤석  |  unique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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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18  11:5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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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호 목사의 페이스북

김동호 목사는 거침없는 언사로 유명하다. 상대가 기자든, 누구든 상관없다. 하고 싶은 말은 하는 스타일이다. 그가 최근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김 목사는 페이스북에서 오 아무개라고 함)를 지칭, “별 미친 놈 다보겠네”라며 2017년 1월 14일 자신의 개인 페이스북에 욕설을 퍼부었다. 총신대가 오정현 목사의 청목입학을 무효화하자 오 목사가 소송을 제기했다고 한다. 그 소장에 “교회갱신위원회와 총신대가 짜고 국내 3위의 교회를 흔든다.”라는 내용이 있었는데 ‘국내 3위의 교회’라는 부분에서 김 목사의 심기가 영 안 좋았던 거 같다. 김 목사는 “코메디도 세상에 이런 코메디가 없다”며 “40대 초반 실력을 되살려 한 마디 해 주고 싶다, 쎄게, 아주 쎄게, (40대 그 때도 이렇게까진 이야기 안 했었다.) '별 미친 놈 다 보겠네'”라고 썼다.

이런 욕설을 올린 김동호 목사의 페이스북에 좋다거나, 최고라는 등 반응을 보인 사람만 1월 18일 현재 3,256명이다. 공유는 326회를 했다. ‘사이다’ 그림을 올리며 시원하다며 응원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페이스북 팔로워만 6만여명을 넘어섰으니 이쯤되면 그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는 개인 페이스북임에도 이미 공적 의미를 담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곳에서 타인, 그것도 누구를 향한 발언인지 다 알도록 특정하면서 ‘별 미친 놈’이라니! 오 목사의 행적은 비난 받아 마땅하지만 김 목사의 욕설은 이해하고 납득하기 어렵다. 그의 인격의 수준이 과연 어느 정도인지, 민낯 그대로를 드러낸 거 같아 당혹스럽기만 하다.

인터넷 공간일수록 상대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다. 상대와 직접 대면하지 않다보니 자신의 감정을 여과없이 드러내기도 하고 선의의 뜻이 악의적으로 왜곡되기도 한다. 이 때문에 네티즌들은 스스로 인터넷 상에서의 표현을 순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김동호 목사는 높은뜻씨앗스쿨의 교장이자 이사장을 역임한 교육자다. 게다가 한국교회의 존경을 받는 목회자 중 한사람이다. 이런 김 목사라면 상대가 그 누구이든 막론하고 “별 미친놈 다보겠네”라며 누구든 볼 수 있는 인터넷 공간에서 욕설을 퍼부어선 안된다. 그건 상대의 교만에 대해 회개를 촉구하는 외침도, 거룩한 분노도 아닌 분노 조절, 감정 절제의 실패, 인격적 결함에서 온 것이라고 비판받을 수밖에 없다. 만일 오 목사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려 했다면 교육자이자 목회자답게 비판했어야 한다. 그의 욕설은 하수구에 오물 버리듯 페이스북에 여과되지 않은 감정을 표출한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10년도 더 지난 설교이긴 하지만 김 목사는 2005년 7월 24일 설교에서 “사람들이 ‘목에 칼이 들어와도 할 말은 해야 한다’고 하지만 그 말과 태도 속에 상대에 대한 진정한 사랑이 없다면, 그것은 오히려 평화를 해친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 차이를 김 목사는 ‘백정과 의사’와도 같다고 말했다. 백정은 죽이기 위해 살을 자르지만 의사는 살리기 위해 생살을 갈라낸다는 뜻이다. 김 목사의 감정 그대로가 담긴 ‘욕설’은 백정의 칼이 아니었을까? 지금 김 목사의 당시 설교를 듣고 가장 각성해야 할 사람은 과연 누구일지 김 목사에게 묻고 싶다. 김 목사가 ‘별 미친 놈’ 운운한 글 마지막에 성경을 인용했으니 그러고 싶지 않지만 따라 해보고 싶다.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혀가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마 5:22). 김 목사가 오 목사를 형제라고 생각 안했다면 더 이상 할 말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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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김동호 목사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 전문이다

별 미친 놈 다 보겠네.
*
글을 쓰다보면 가끔 과격해 지는 때가 있다.
그런 글을 쓰면 글을 올리기 전에 하루 정도 묵힌다.
보고 또 보고
다듬는다.
내용도 다듬고
발언과 표현의 수위도 다듬고.
지금 올리는 글도 그런 글이다.
지금까지의 어느 글보다 과격하다.
그래서 여러 번 보고 보았는데
다듬어지지 않았다.
아내의 생각을 물어도 보고
기도도 했다.
그냥 올린다.
1.
40대 초반
미국 어느 지역에서 설교를 한 적이 있었다.
내가 생각하기에도
좀 쎘다.
2.
장로님 몇 분이 불편하셨던 모양이다.
연세 지긋해 보이시는 장로님 두 분이 찾아 오셨다.
그 중 한 분이 내게 물었다.
'실례지만 목사님 올해 나이가 몇이십니까?'
나이도 어려 보이는 사람이 그렇게 강한 설교를 하느냐는 뜻의 뉴앙스가 풍겼다.
3.
내가
기죽지 않고
되 물었다.
'몇 살이면 들으시렵니까?'
아무 말씀도 못하시고
그냥 돌아들 가셨다.
4.
총신대가
사랑의 교회 오 아무개 목사 청목입학을 무효화 한 것에 대하여
사랑의 교회 오 목사가 소송을 낸 모양이다.
소송이야 할 수 있다.
그런데 뉴스에 돌아다니는 소장의 내용 하나가 영 거슬린다,
"교회갱신위원회와 총신대가 짜고 국내 3위의 교회를 흔든다."
국내 3위의 교회?
5.
그 목사에게 묻고 싶다.
'국내 몇 위 교회부터 흔들면 되는 거냐?'
6.
국내 3위 교회....
코메디도 세상에 이런 코메디가 없다.
너무 웃겨서
우습지도 않다.
서글프다.
7.
40대 초반 실력을 되살려
한 마디 해 주고 싶다.
쎄게.
아주 쎄게.
(40대 그 때도 이렇게까진 이야기 안 했었다.)
'별 미친 놈 다 보겠네'
8.
어제 높은 뜻 정의교회 오대식 목사가 이에 대한 글을 올리면서 계시록 3장 17절의 말씀을 인용했다.
하나님이 라오디게아 교회에 주신 말씀인데 아주 정확한 인용이라 나도 인용한다.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 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계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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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
맞습니다. 그것이 어떤 사람에게는 더 멋있게 보일지 몰라도
오히려 그 분의 또 다른 면을 보게 되어 씁쓸할 뿐입니다.
이미 그런 정죄를 하지 않아도 모두가 느끼고 있음에도 침묵하고 기도할 뿐인데 말입니다.

(2017-02-10 09:51:43)
착하게살면천국보내주나
기독교 교리가 언제부터 '착하게 살자'가 되었나요? 예수님이 독사의 새끼들아 하신 것은 예수님의 인격의 민낯입니까?
(2017-02-26 11:14:36)
정윤석
JYP 박진영조차 아이돌 가수들 인성 교육할 때 욕설하지 말자고 가르쳐요. 김동호 목사님의 페이스북에서의 욕설은 경솔한 언사였어요. 예수님하신 말씀과 자꾸 김동호 목사 연결해서 합리화하지 마세요. 김동호 목사님 하신 말씀에 예수님 얘기 자꾸 연결하면 오해 사십시다 ㅎㅎㅎ
(2017-02-27 00: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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