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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영남 총회장에게 드리는 공개 질의서(평양남노회 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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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영남 총회장에게 드리는 공개 질의서(평양남노회 노회장)
  • 기독교포털뉴스
  • 승인 2016.09.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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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영남 총회장에게 드리는 공개 질의서

지난 2016년 9월 12일 총회장 채영남 목사는 본 총회가 이단으로 결의한 김기동(성락교회), 이명범(레마선교회), 변승우(큰믿음교회) 박윤식(평강제일교회)과 이단옹호언론으로 규정한 교회연합신문에 대해 특별사면을 선포하였습니다.

우리 평양 남노회는 이러한 이단 사면 선포가 본 총회와 목회현장의 근간을 흔드는 시급하고 중대한 사안임을 감안하여 시급하게 증경 노회장단, 임원회, 부장 위원장 연석회의를 소집하여 다음과 같이 질의합니다.

첫째, 우리 교단이 정한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운영지침」에 따르면 이단 문제는 반드시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가 정한 복수의 전문신학자들로 하여금 공정하게 연구하게 하고 그 결과를 총회에 상정하여 총회의 권위로 결정을 해야 합니다. 이단은 사면의 대상이 아니라 교리적, 윤리적 문제가 해소되었을 때 적법한 절차에 따라 해지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회장은 특별사면위원회가 밀실에서 비공개적으로 작업한 내용을 총회장의 직권으로 선포하였습니다. 규정과 절차를 지키지 않은 결의와 선포는 원인무효 되어야 할 것입니다. 총회장은 이번 특별사면 절차가 총회가 규정한 이단해지 절차를 정당하게 지킨 것인지 응답해 주시기 바랍니다. 만일 규정과 절차가 정당하였다면 총회장은 이단사이비대책위원에서 이단해지를 위해 어떤 학자들이 참여했고 어떤 연구결과가 나왔는지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채영남 총회장은 특별사면 선포식에서 제100회 총회가 만장일치로 모든 권한을 특별사면위원회에 일임했기 때문에 총회의 결의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고 했습니다. 총회는 특별사면위원회의 설치를 만장일치로 결의한 것이지 임의로 이단을 사면하라는 권한을 준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총회장은 우리 총회가 만장일치로 사면권을 준 것처럼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총회장의 특별사면 행위는 명백한 월권입니다. 채영남 총회장은 이번 특별사면행위가 월권임을 인정하고 총회 앞에 사과하고 발언을 취소한 용의는 없는지요?

셋째, 총회장과 특별사면위원장은 총회 2주 전에 서둘러 이단특별사면을 선포하였습니다. 이 안건이 총회로 가면 총대들에 의해 부결될 것을 알면서 총대들의 권한을 무시하고 행동한 것 아닌가요? 총대들 가운데는 이번 사태의 배후에 금전적 비리가 그 원인일 것이라고 의심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것에 대해서 신앙과 양심을 걸고 명백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넷째, 이번 이단 특별사면으로 인해 우리 총회는 이단옹호 교단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개신교의 중심을 지키던 우리 총회는 리더십을 상실할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목회일선에서 이단의 공격으로부터 성도들을 지키려고 애쓰는 많은 목회자들을 허탈하게 만들었습니다. 최근에 우리 교단은 한기총의 무분별한 이단 해지를 묵과할 수 없어 한기총을 탈퇴하였습니다. 총회장은 총회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무더기로 이단을 사면하여 한국교회를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이번에 벌어진 사태에 책임을 지고 총회의 모든 직임을 내려놓을 용의는 없는지요?

다섯째, 총회장은 기자 회견에서 “우선 풀어주고, 지켜보고, 안되면 또 이단으로 묶자. 푸는 것은 어렵지만 묶는 것은 쉽지 않는가?”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무책임한 발언이 어디 있습니까? 어떻게 이단을 묶었다가 풀었다가, 풀었다가 묶었다가 합니까? 그리고 특별사면 후 2년의 유예기간을 두어 당사자들을 교육하고 지도한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우선순위가 잘못되었습니다. 먼저 사면 대상자를 정하고 총회의 동의를 얻어 철저하게 교육하고 지도한 다음에 해지하는 것이 맞습니다. 총회장의 견해는 어떠신지요?

여섯째, 평강제일교회 이승현 목사와 성도들은 9월 14일자 국민일보 전면광고를 통해 “지난 9월 12일 특별사면을 통하여 박윤식 목사님에 대해 그동안 오해를 받았던 내용들이 사실이 아니었음이 확인되었다.” “저희는 박윤식 목사님이 애초부터 정통적 목회자였음을 밝혀주신 금번 사면결정을...” 이라고 하여, 자기들이 애초부터 정통교리를 가진 정통교회임을 천명하였습니다.

이단이 아니었는데 통합 측 총회가 이단으로 정죄해 놓고 이제 풀어주었다는 것입니다. 총회장이 볼 때 이것이 회개입니까? 회개하지 않는 이단을 사면할 수 있습니까? 총회장의 견해는 어떠신지요?

이상에서 밝힌 것처럼 이번 총회장의 사면은 절차를 무시하고 밀실에서 비밀스럽게 만들어진 결과를 발표하여 총회를 위기에 빠뜨렸습니다. 이것은 화해가 아니라 한국교회를 혼란스럽게 했고, 교단을 분열시켰습니다. 이에 우리 평양 남노회는 총회장께 질의하오니 빠른 시일 내에 기독공보를 통해 성실히 답변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2016년 9월 19일

평양남노회 노회장 박영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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