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회개관의 문제
Q. 구원파는 구원받은 사람은 더 이상 회개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이에 대해 좀 더 설명해 주십시오.
A. 구원파에서는 구원받은 사람은 모든 죄를 다 용서 받았기 때문에 죄를 지어도 회개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Q. 성경에 회개를 강조하는 주장이 많은데 어떻게 회개를 부인할 수 있습니까?
A. 구원파의 주장은 회개 자체를 부인하는 것이 아닙니다. 회개라는 것을 하되 회개는 구원받을 때 한 번으로 족하다는 주장입니다. 구원받은 사람이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회개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Q. 구원파가 이러한 주장을 하기 위해서 인용하는 성경구절은 어떤 구절들입니까?
A. 히브리서 9장 12절에 보면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아니하고 오직 자기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고 되어있고 10장 12~14절에도 “오직 그리스도는 죄를 위하여 한 영원한 제사를 드리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으사 그 후에 자기 원수들로 자기 발등상이 되게 하실 때까지 기다리시나니 저가 한 제물로 거룩하게 된 자들을 영원히 온전케 하셨느니라”고 되어 있는데 단번에 속죄가 이루어졌으니 더 이상 회개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10:18에 “이것을 사하셨은즉 다시 죄를 위하여 제사드릴 것이 없느니라”는 구절을 인용합니다. 즉 단번에 속죄가 이루어졌고 다시 제사할 필요가 없다고 했으니 회개가 필요 없다는 것입니다.
Q. 그 말을 듣고 보니 그럴듯하게 생각됩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하여 어떻게 반증할 수 있겠습니까?
A. 이들은 단회적 회개와 반복적인 회개, 두 가지의 회개를 모르기 때문에 그러한 주장을 하는 것입니다. 정통 교회에서는 이 두 가지의 회개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Q. 정통교회에서 가르치고 있는 두 가지의 회개에 대하여 먼저 설명해주시면 도움이 되겠습니다.
A. 정통교회에서는 회개를 단회적 회개와 반복적 회개 두 가지로 나누고 있습니다. 단회적 회개란 구원받을 때하는 회심의 경험으로서 단회적인 것이며 한번밖에 할 필요가 없는 회개입니다. 그러나 반복적인 회개란 구원받은 후 지은 죄에 대하여 계속해서 회개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즉 구원을 위한 회개가 단회적 회개이고 구원받은 후 자범죄에 대한 것이 반복적인 회개인 것입니다. 그래서 이 두 가지의 회개를 구분하기 위해 단회적 회개를 ‘회심’이라고 하고 반복적인 회개를 ‘회개’라고 합니다.
구원파에서 인용하는 성경 구절들의 단회적인 속죄에 대한 내용은 바로 이 단회적 회개에 대한 것들입니다. 성경에는 이러한 단회적인 회개에 대한 것뿐 아니라 반복적인 회개에 대하여도 많이 나와 있습니다. 요한일서 1:8~9절에 보면 “만일 우리가 죄 없다 하면 스스로 속이고 또 진리가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할 것이요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요”라고 되어 있습니다. 구원받은 후에도 실수하고 죄를 지을 수 있는데 이러한 죄를 자범죄라고 하며 이 자범죄는 하나님께 회개하고 자백함으로 용서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Q. 구원파처럼 단회적인 회개만을 주장하고 반복적인 회개를 부인하게 되면 성경적으로 볼 때 어떤 점이 문제가 되는 것입니까?
A. 첫째로는 자범죄를 부인하게 됨으로 반복적인 회개가 필요없게 되고 반복적인 회개를 부인하게 됨으로 방종하게 되는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즉 죄를 범하고도 회개할 필요도 없고 양심의 가책을 받을 필요도 없게 됩니다. 그래서 구원파의 잘못된 주장은 성도들의 신앙을 삐뚤어지게 하는 것입니다.
Q. 듣고 보니 정말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우리 정통교회에서는 반복적인 회개를 강조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만일 구원받은 사람이 죄를 범하고도 회개하지 않으면 어떻게 됩니까?
A. 예, 구원받은 사람도 죄를 지을 수 있고 실수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죄를 범했을 경우 회개해야 하는데 회개하지 않으면 첫째로 하나님과 교제가 끊어지게 됩니다. 순종하지 않는 아들이 아버지와 친할 수 없듯이 하나님과도 멀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도 계속 회개하지 않으면 징계를 받게 됩니다. 징계란 사랑의 매를 말합니다. 말 안 듣는 아들도 분명히 아들이지만 아버지는 그 아들에게 채찍을 가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12:6~8절에 “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의 받으시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심이니라 하였으니 너희가 참음은 징계를 받기 위함이라 하나님이 아들과 같이 너희를 대우하시나니 어찌 아비가 징계하지 않는 아들이 있으리요 징계는 다 받는 것이거늘 너희에게 없으면 사생자요 참 아들이 아니니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죄를 회개하지 않으면 기도 응답도 받을 수 없게 됩니다. 요한일서 3:21~22 “사랑하는 자들아 만일 우리 마음이 우리를 책망할 것이 없으면 하나님 앞에서 담대함을 얻고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그에게 받나니 이는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고 그 앞에서 기뻐하시는 것을 행함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구원받은 성도들도 죄를 두려워하고 경건하게 살려고 노력하며 죄를 지었으면 회개·자백하여 사죄의 은혜를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Q. 구원파에서는 구원받은 후 죄를 지으면 어떻게 된다고 합니까?
A. 이미 구원받을 때 모든 죄가 사함을 받았으므로 회개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회개할 필요가 없다는 것은 방종을 의미하는 것인데 그리스도인의 삶에 큰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Q. 들어보니 그럴 듯하면서도 문제가 있는 교리가 구원파의 구원론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 성도들은 이러한 구원파의 교리에 미혹되지 않도록 삼가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