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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식 씨는 전도관·통일교 출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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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식 씨는 전도관·통일교 출신자”
  • 정윤석
  • 승인 2013.06.2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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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연, 기자회견서 이단연구가 이영호 목사 발제

박윤식 씨(평강제일교회 원로)의 이단성 여부가 교계의 이슈로 또다시 떠오르고 있다. 박 씨측은 2010년 이후부터 이단옹호 행각을 벌여온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에 자신들도 이단에서 해제를 해달라고 청원했다. 금년 1월 9일의 일이었다. 박 목사를 이단으로 규정한 것은 예장 통합과 합동이다. 따라서 박목사측이 정말 ‘이단해제’를 받고 싶다면 예장 통합·합동의 문을 두드렸어야 했다. 그러나 박 목사측은 엉뚱한 곳을 선택했다.

▲ 박윤식 씨측이 동아일보 2013년 6월 15일자에 게재한 광고

이미 한국교회 주요 교단이 이단으로 규정한 다락방을 이단이 아니라고 1월 14일 공식적으로 천명한 한기총이다. 연이어 박윤식 씨에 대해서도 동일한 결론을 내리는 무리수를 둘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만일 무리를 감수해서라도 해제를 한다면 ‘이단옹호기관’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한기총에도 부담은 가중될 전망이다.

한기총의 난처한 상황은 오히려 박 목사측이 동아일보에 광고를 내면서 대대적으로 알려졌다. 박 목사측은 동아일보 2013년 6월 15일자에 성명을 발표했다. 한기총이 억울하게 이단 또는 이단옹호자 등으로 정죄된 단체나 교단, 개인에 대해 재심 기회를 주고자 한다고 해서 자신들도 재심을 청구했다는 것이다. 청원을 1월에 했는데 5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입을 다물고 재조사를 전혀 하지 않고 있다며 박 씨측은 이제라도 재심을 하고 시시비비를 가려 달라고 촉구했다. 한기총이 적잖은 부담과 압박감을 느낄 만한 내용이었다.

▲ 박윤식 씨의 전력에 대해 비판하는 이영호 목사

박 씨의 이단성 여부가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한인기독교이단대책연합회(세이연, 대표회장 박형택 목사)가 박윤식 씨의 전력을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2013년 6월 21일(금) 한국교회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어 주목을 끌었다. 기자회견은 이영호 목사(68, 세이연 상임위원)가 ‘박윤식 목사의 전력과 이단성’을 폭로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 목사는 한국교회 이단연구가 중 이단 관련 자료를 가장 많이 소장한 사람으로 꼽힌다.

이번 기자회견은 두가지 측면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이단연구가 이영호 목사가 특정 대상의 이단성을 공개적으로 기자회견을 통해 폭로한 것이 처음이다. 그만큼 이 목사가 박윤식 씨의 전력과 관련한 결정적 자료를 확보했다는 의미다. 박 목사의 전력, 그것도 통일교·전도관 전력이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된 것도 처음 있는 일이다. 지금까지 박 목사의 통일교·전도관 전력을 지적하는 사람은 소송을 당해왔다. 소송에서 이겨야 하는데 박 목사의 전력과 관련해선 패소하기 일쑤였다. 이런 이유로 이단대처 사역자들도 박 목사의 전력과 관련해선 공개적으로 천명하기를 부담스러워했다.

그러나 진용식 목사가 박윤식 씨측과의 ‘전력 시비’와 관련한 소송에서 지난 4월 11일 처음으로 승소했다(“‘박윤식 씨 전도관 지관장 출신’ 주장 무죄” 기사 참고). 총신대 박용규 교수 등의 승소 판결문, 변호진의 성실한 노력뿐 아니라 이영호 목사가 제공한 결정적 자료들이 종합된 결과였다. 검사가 항소하지 않아 이 사건은 확정판결됐다.

박윤식 씨의 통일교·전도관 전력에 대해 확보한 자료
이 목사는 “박윤식 씨의 전력과 관련한 자료를 10년 정도 연구·추적했다”고 말했다. 이런 자료를 토대로 박 목사의 전도관·통일교 전력을 확인했고 소송 자료로 제출해 승소할 수 있었다는 의미다.
 

▲ 예수에 대해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붓는 박태선 씨

전도관의 박태선 씨는 예수님을 입에 담지 못할 정도로 욕하던 사람이다. 이런 곳에서 박윤식 씨가 전도사 생활을 했다는 것이다. 통일교는 알다시피 문선명 씨를 이 시대의 재림주라고 주장하는 단체다.

박 씨가 이 단체와 무슨 관계란 말인가? 이 목사는 박 씨 스스로 자신의 목회의 출발점을 1957년으로 한다는 점을 주시했다. 박 씨는 자신의 경력을 “2007년 불초한 종의 사역이 만 50주년 되는 희년을 맞아”라고 표현했다(박윤식, <창세기의 족보>, 휘선, 2007년, 11쪽). 이 주장은 반복돼서 나온다. <잊어버렸던 만남>(박윤식, 휘선, 2008년, 19쪽)에도 “부족한 종이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섬긴 지 어느덧 51주년을 맞고 있습니다”라고 썼다. 목회의 시작점을 1957년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 2007년도 발행한 책에 자신의 사역을 만 50주년이라고 소개한 박윤식 씨
▲ 2008년 발행한 책에서 자신의 사역이 51주년이 됐다고 소개한 박윤식 씨

1957년은 박 목사가 어디에 몸담고 있던 해일까? 박 목사가 정통교단 ‘감리교’에 소속한 것은 1959년부터다. 이영호 목사는 1959년이 되기 전, 박 목사가 ‘박태선 전도관’, ‘통일교’와 관계를 맺기 시작했다고 해석한다. 전도관측 유관지인 국제기독뉴스 1957년 9월 9일자 인사교류란에는 ‘박윤식 전도사’(화순전도관)가 ‘인사차 래사’했다는 소식이 나온다. 박윤식 씨가 당시 전도관 전도사로 활동하던 때 전도관측 신문사에 인사를 하기 위해 방문했다는 것이다.

▲ 화순전도관 박윤식 전도사라는 이름이 눈에 띈다

당시 전도관에서 특전대장과 도(道)관장을 지낸 이 모 씨의 증언도 확보됐다. 이영호 목사는 이 씨가 2012년 3월, 자신을 만난 자리에서 목포전도관 개관준비를 하면서 박윤식 전도사와 같은 방에서 생활을 했다고 주장하는 동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런 박윤식 씨가 1957~1958년 어간에 ‘통일교’와 접촉한 것으로도 파악된다. 유효원의 일기에서 그의 이름이 등장한다. 유 씨는 통일교의 초창기 협회장을 지냈던 유력 인물이다. 문선명 씨의 원리강론의 집필에 상당부분 관여한 사람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런 유 씨의 일기에 따르면 전도관 박윤식 전도사가 통일교 교리를 배웠다고 기재했다.

▲ 유효원의 일기에 등장하는 박윤식 씨
▲ 유효원의 일기에 등장하는 박윤식 씨

이런 이력을 공개하며 이영호 목사는 “박 씨 자신의 증언에 의해 그가 목회를 시작한 것은 1957년이라는 사실이 분명하다”며 “결국 전도관 전도사 생활을 첫 목회로 생각하고 계산한 것이 틀림없다”고 지적했다. 전도관에서의 이력을 ‘목회경력’으로 생각하는 박 씨는 결국 전도관·통일교 출신이라는 의미다.

통일교·전도관 전력을 비판 받을 때 박윤식 씨측이 꺼내들었던 카드가 있다. 1958년부터 1962년까지 4년간 동마산감리교회 전도사였다는 주장이다. 이 주장은 김 모 목사와의 재판에서 박씨측 증인으로 나온 사람의 증언을 통해 나왔다. 감리교 전도사였는데 어떻게 전도관 전도사라는 것이냐는 반박이었다. 그러나 이영호 목사가 찾아낸 <감리교생활>지 22권 1호에 의하면 박윤식 씨는 1958년이 아니라, 1959년 12월에 동마산교회 서리전도사로 임명됐다. 그러다 1961년 7월경 동마산교회를 떠난 것으로 나온다(<감리교생활>지 23권 6호). 1년 6개월 만이다.

▲ 박윤식 씨가 감리교 목사를 자칭한다고 밝힌 공고문
당시 기록은 다음과 같이 나와 있다. “전 마산지방 진해구역 담임자 OOO건, 동마산구역 담임자 박윤식(서) 양인은 지난 7월 각각 그 교회에서 떠났으나 풍문에 의하면 감리교회 목사를 자칭하고 각지를 배회한다 함으로 그들은 우리교회와 관계가 없음을 이에 공고합니다.”

박 씨가 1년 6개월 정도를 동마산감리교회 전도사로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영호 목사는 “동마산감리교회 전도사로 있었다는 것이 그가 통일교나 전도관 출신이 아니라는 증거가 될 수 없다”고 지적한다. 감리교회를 떠났고 ‘감리교 목사’를 자칭하고 다닌다는 주의성 공고까지 나왔기 때문이다.

전도관·통일교 전력은 물론 사상에서도 문제

▲ 통일교 사보에 등장하는 박윤식 씨 관련 소식

누군가 이단 관련 전력이 있다는 것은 그것 자체로 죄악이 아니다. 회개를 전제한다면! 그래서 이단대처 사역자중 이단 단체 출신들이 적지 않다. 자신의 과거를 버리고 정통교회와 함께하고 있다면 이는 부끄러운 일도 아니다. 그러나 정통교회와 함께 하려면 본래 자신이 몸 담았던 이단단체에 대한 철저한 비판이 있어야 한다. 이는 회심의 증표가 되기도 한다. 더불어 정통교리를 선포하고 알리는 선명성이 함께 공존해야 한다. 그런데 박윤식 씨에겐 두 가지가 다 결여돼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그는 자신의 전력을 부인한다. 때로 그의 설교가 통일교측 잡지에 게재되기도 했다. 정통교회 목회자로선 불미스런 이력이다. 통일교측 잡지 <주류> 1985년 3월호에 ‘하느님이 쓰시는 사람’이란 제목으로 박윤식 씨의 ‘이달의 말씀’이 소개됐다.

▲ 통일교측 잡지 <주류>에 게재된 박윤식 씨의 설교

그의 대표적인 설교 ‘씨앗속임’에선 통일교식 사상이 묻어 나온다. 이영호 목사는 박 목사의 ‘씨앗속임’ 설교에 등장하는 사상이 통일교·김백문·변찬린의 내용과 유사하다고 비판한다. 통일교의 <원리강론>에는 인간의 원죄를 하와와 사탄의 성적 타락으로 풀어가는 섹스코드가 등장한다.

▲ 선안과 타락을 섹스 코드로 풀고 있는 통일교측 원리강론

“우리는 성서에서 밝혀진 바에 의하여, 죄의 뿌리는 인간시조가 과실을 따먹은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뱀으로 표시된 천사와 불륜한 혈통관계를 맺은 데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따라서 그들은 하나님의 선의 혈통을 번식하지 못하고, <사탄>의 악의 혈통을 번식하게 되었던 것이다. 한편 또 우리는 다음과 같은 사실로 미루어서, 인간의 죄의 뿌리가 음란에 있었다는 것을 더욱 명백히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죄의 뿌리가 혈연적 관계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이 원리는 자자손손에게 유전되어 왔다”(문선명, <원리강론>(서울: 성화사, 1981), 80~81쪽).

이런 흐름은 변찬린에게서도 발견된다.
“이 말속에는 <씨앗속임>의 비밀이 숨어 있는 사실을 이날까지 아무도 심지하지 못했다. 가인은 하나님의 축복으로 출생한 아담의 씨가 아닌 마귀의 씨였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가인은 뱀의 종자, 곧 하와가 밀통한 간부의 씨, 불륜의 열매였다…”(변찬린, <성경의 원리>, 대하, 1980, 13쪽).

박윤식 씨의 <씨앗속임>도 결국 섹스 모티브를 기저로 한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분명히 너희 아들 낳게 해 줬다 했으면야 ‘아멘!’ 믿어야 할 텐데 아, 요놈의 여자가 살짝 속였거든. …아담이 속아 넘어가고, 또 여자 자신도 어둠의 권세 사탄한테 속아 넘어가고, 그러니깐 낳고 보니까 전부 뱀알(아이), 뱀의 씨들만 낳았다 그 말입니다. …이런 더러운 이 여자의 피 속에는 다른 씨들이 많이 흐르고 있어. 그러기 땜에 안심이 안 돼.”(박윤식, <씨앗속임>, 평강제일교회 1985년 7월 5일, 설교 녹취).

이런 문제 있는 전력과 사상을 고수하고 있는 박 씨지만 이영호 목사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에서 이단해제할 가능성이 크다”며 “그러나 한국교회는 박 씨와 그가 하고 있는 어떤 형태의 사역들(연합집회, 책, 언론 등)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주를 하나님이라고 주장하는 단체의 전력은 물론 박 씨의 사상에도 여전히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 박윤식 씨측과의 소송에서 승소한 진용식 목사

박윤식 씨는 지금까지 자신의 전력 중 ‘통일교’, ‘전도관’과의 유관성을 부인하는 것으로 일관해 왔다.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들을 상대로 박 씨측은 소송을 제기하며 승소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일부 언론에선 박 목사측 승소 판결이 나오면 “박윤식 씨, 통일교 등과 관계없다”고 대서특필해왔다. 일부 언론은 “박 목사의 전도관 및 통일교 관련설이 근거가 없음을 법원이 인정한 것이어서 주목된다”고 기사화하기도 했다. 박 목사 스스로는 물론이거니와 일부 언론들도 철저히 통일교·전도관 전력을 부인하는 태도를 보였던 것이다.

이제 박 목사가 한국교회와 진정으로 함께 하고 싶다면 과거의 전력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지금까지 부인하던 태도를 바꿔 한국교회 앞에 진정으로 사과해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자신의 씨앗속임 사상에 나타난 섹스 코드를 시인하고 솔직하게 잘못을 시인해야 한다. 잘못에 대한 회개도 없이 두루뭉수리 이단에서 해제해 달라고만 하니 문제의 본질은 해결되지 않고 쳇바퀴 도는 것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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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보도문
2013. 6.24. 자 “박윤식 씨는 전도관·통일교 출신자”라는 제목의 기사에 대한 정정보도문

본문: 본지는 위 제목의 기사에서 ‘대한예수교장로회 평강제일교회의 목사 박윤식이 1957. 경 전도관 화순전도사로 활동하였고, 전도관측 신문사에 방문하였으며, 같은 해 통일교에 입교하여 원리강론을 배웠다’는 취지의 내용을 게재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확인한 결과, 박윤식은 전도관의 화순 전도사로 활동하거나, 전도관이 운영하는 신문사를 방문한 사실이 없고, 통일교에 입교하여 원리강론을 배운 적이 없음이 밝혀져 이를 바로 잡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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