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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매킨지 선교사에 국민훈장 무궁화장 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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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매킨지 선교사에 국민훈장 무궁화장 추서
  • 정윤석
  • 승인 2012.04.09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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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민 보건복지부장관 “여사님의 숭고한 의료 봉사 정신 존경”

 

▲ 매킨지 선교사

한국인들보다 한국을 사랑한 파란 눈의 선교사 故 매킨지 여사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이 추서됐다. 2012년 4월 6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제40회 보건의 날 기념행사에서 보건복지부는 매 선교사에게 국내외국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등급 훈장인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했다.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한 매 선교사는 1953년 산부인과 의사이자 처녀의 몸으로 한국에 들어왔다. 이름도 한국 이름인 매혜란으로 개명하고 1976년 호주로 돌아갈 때까지 한국에 젊음을 바쳤다. 그녀는 일신부인병원(현 일신기독병원의 전신)을 세워 6.25전쟁의 후유증으로 어려움을 겪는 산모들과 아기들, 여성들을 위한 진료와 모자보건사업을 위해 일평생을 헌신했다.

부산과 경남 지역 무의촌을 찾아 매주 여성과 산모, 아기들을 진료했다. 그녀는 24년 동안 의료 사역을 하면서 한 번도 돈이 없다고 환자 치료를 거부한 적이 없었다고 한다. 한국인들에게 산후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의료인력을 늘리기 위해 조산사와 산부인과·소아과 의사들을 수련시켰다.
 

▲ 무의촌 지역을 돌며 환자들의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매 선교사

매 선교사는 우리나라에서 의사로 일했던 24년 동안 분만 5만8000여건, 수술 2만7000여건, 외래환자 142만2000여건 등을 기록했다고 한다. 매 여사는 호주로 돌아가서는 호주 전역을 돌며 기부금을 모아 ‘매킨지 파운데이션’을 조성했고 이 재단은 지금도 일신기독병원을 지원하고 있다.
 

▲ 일신기독병원에서 1만번째 아기가 태어난 것을 기념하며 찍은 사진

독신으로 살며 한국을 사랑했던 매 선교사는 2009년 9월 18일 호주 카라나 양로원에서 향년 9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평생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헌신했던 매 선교사가 국민훈장을 받기까지 일신기독병원의 지속적인 노력이 있었다. 일신기독병원측은 ‘숨은 유공자 찾기’를 실시하는 복지부에 3년 전부터 매 선교사의 훈장 추서를 위해 공적서를 지속적으로 제출하며 노력해왔고 결국 올해 일반인으로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영예를 안게 된 것이다. 수상은 현재 호주에 거주하고 있는 동생 루시 여사의 위임으로 (재)한·호기독교선교회 이사장이자 일신기독병원 이사장인 인명진 목사가 대리 수상했다.

일신기독병원 원목실장 정인규 목사는 “지난 3년 동안 우리 일신 가족들의 대한민국 정부를 향한 간절한 청원으로 이뤄진 결실이라고 믿는다”며 “이 경사 이면에는 기도하는 사람들과 그들을 도우시하는 하나님의 손길이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임채민 복지부장관은 기념사에서 “국민건강증진과 보건의료분야 발전에 기여하신 공로로 수상의 영예를 안으신 유공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라며 “이미 고인이 되시어 이 자리에 함께 하시지 못해 안타깝지만 故 매혜란 여사님의 숭고한 의료 봉사 정신을 존경합니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이날 보건의 날 행사에는 1천여 명의 인원이 참석했고 매혜란 여사 외에 정희원 서울대병원장이 황조근정훈장, 부산 혜명의원 황수범 원장이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 매킨지 선교사의 상을 대신 수상하는 일신기독병원 이사장 인명진 목사

▲ 기념사에서 매킨지 선교사의 봉사 정신을 존경한다고 말하는 임채민 보건복지부장관

▲ 보건의 날 홍보대사로위촉된 '남자의 자격' 청춘 합창단

▲ 남자의 자격 '청춘합창단'의 보건의 날 축하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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