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도에는 우석대와 학복협이 공동주관하는 세미나에 이단대처 사역자 임웅기 전도사를 초청했고 2005년도에는 이단문제전문가인 정동섭 목사, 탁지원 소장 등을 강사로 초빙해 전북대학교회에서 강연을 진행했다. 임 목사의 기획은 올해도 계속됐다. 전주대학교와 전북학복협이 주최하고 전주대학교 선교지원실이 주관하는 학생신앙강좌를 9월 28일 전주대학교 대강당에서 개최한 것이다. 이번 강좌에서도 역시 이단대책 강의는 빠지지 않았다.
“몇 해 전부터 일부 이단단체가 전주지역 교회에 신도들을 파송해서 포교하는 것을 보고 이단문제의 심각성을 피부로 느꼈어요. 어떤 이단단체는 젊은 학생 10여 명을 뽑아서 각 교회로 파송했는데 그 아이들이 모두 6개월 만에 각 교회 대학부의 리더가 돼 암약했던 사례가 발각된 적도 있어요. 교회뿐만 아니라 대학가에서도 이단단체의 힘을 느낄 때가 적지 않습니다. 학생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해외연수 프로그램이나 문화를 통해서 포교를 하는 거예요. 잘 알지 못해서 이단에 미혹되는 학생들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이단에 대한 ‘예방교육’이라고 생각했어요. 이단에 일단 빠지면 ‘백약이 무효’지만 이단에 빠지기 전에 예방하는 작업은 이단문제 강의 한번으로 아주 쉽게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단예방책으로 임 목사는 이단강좌와 함께 ‘손에 잡히는 이단+사이비 정보가이드’란 팸플릿 3~4만부를 만들어 배포하기도 했다. 이 팸플릿은 전북 학복협이 한국교회가 이단으로 규정한 단체들을 한눈에 비교분석할 수 있도록 요약한 전단지다. 각 이단단체들과 관련기관, 중심인물, 주의사항, 주요 내용을 보기 쉽게 요약했다. 또한 여기에는 이단·사이비란 무엇인가라는 개념 정리부터 캠퍼스 이단들의 활동방법을 소개(하단 박스 참고)해서 학생들에 대한 이단 예방 교육에 신경을 썼다. 학생들이 이단단체의 명칭만 기억하고 있어도 사전에 예방이 가능하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요즘 임 목사는 이단대처를 위한 영상물도 제작하고 있다. 여건이 되지 않아 이단강좌와 세미나를 열지 못한 교회들이 동영상으로도 자체 교육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이단이 득세하는 것에 대해 힘들어 한 적도 많았지만 유익한 점도 적지 않았다. 임 목사는 이단단체들 때문에 전북 지역 대학부의 담당 목회자들이 연합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한다.
“전북 지역 대학에서 이단문제가 발생하자 서로 알지 못했던 대학부 담당 목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기도하는 자리를 마련한 적이 있어요. 자연스럽게 연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거죠. 이단 문제 때문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약한 데서 온전해지는 하나님의 은혜를 더욱 체험하게 됐죠. 이단들의 활동이 강력해질수록 이단들의 실체는 더욱 선명히 드러나고 정통교회는 교회대로 더욱 강력하게 연대하는 효과들이 나타난 것에 감사합니다.”
임 목사는 “이단·사이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전한 교회와 선교단체에서 공동체 중심의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며 “현재 참여하는 교회나 선교단체를 부정하고 자신들의 모임에 참여하기를 강요하는 경우에 이단 사이비일 가능성이 매우 크니 즉시 연락을 끊고 소속 교회나 선교단체의 지도자들에 연락하여 조언을 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임 목사는 이단예방교육을 위해 적어도 1년에 한번씩은 꾸준히 이단대책 세미나 등의 강좌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전북 학복협이 제시해 놓은 이단단체의 활동은 다음과 같다. △Young2080, JOY, Godpeople, 삼일교회 등 기존 유명단체, 교회를 사칭하여 설문조사를 하거나 연락처를 얻어 개인적으로 접근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