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대전서노회(노회장 김태호 장로)가 지난 2023년 1월 15일 대전신학대학교 대강당에서 연합 이단세미나를 가졌다. 이번 이단세미나는 대전서노회와 대전도안교회(양형주 목사), 그리고 바이블백신센터가 함께 연합하여 ‘캠퍼스 이단 백신 세미나’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강사로는 대전도안교회 양형주 목사와 신천지 탈퇴자 출신인 동 교회 안소영 전도사가 맡았다.
양형주 목사는 서두에 ‘당근마켓’을 언급하며 “어떤 청년이 당근마켓에서 이루어지는 모임에 다른 세 명의 사람과 함께 참석했는데 모임이 끝날 때 쯤 성격유형검사, 에니어그램을 하게 되었다”며 “이 때 그 청년은 자신의 모든 것을 다 토해낼 정도로 이야기를 하게 됐고, 선물도 받게 되어 감동을 받게 됐는데 이후 성경공부를 하며 재미를 느끼던 때 이들이 신천지임을 오픈하는 순간 이 청년은 매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는 사례를 소개했다. 양형주 목사는 당근마켓과 같은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신천지의 포교를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양 목사는 “신천지는 성격유형검사나 인문학 강좌를 통해 사람들의 경계심을 허물고 진입장벽을 낮춘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강사로 나온 안소영 전도사는 자신이 실제로 경험한 사례를 소개했다. 안 전도사는 “신천지가 당근마켓을 통해 전도대상자 1명을 대상으로 최소 3명, 최대 40명까지 달라붙어 포교하기도 했다”며 “코로나19 이후 신천지의 포교활동이 잠잠해진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코로나19 이후에도 당근마켓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전도활동은 계속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전도사는 “신천지는 설문조사를 통해 지인들을 끌어들이고 소모임과 성경공부까지 이끌어가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인다”며 “신천지가 한 사람에 대해 작정하고 관심을 가진다면 어느 누구라도 넘어가게 된다”고 우려했다.
특히 “성격유형검사는 이들이 자주 쓰는 포교의 수단이다”라며 “이러한 검사를 통해 포교대상자의 심리를 파고들어 그의 신앙콘셉트를 파악해 포교에 적극 활용한다”고 말했다. 대전도안교회 안소영 전도사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정보를 공유하고 제공했다. 안 전도사는 이어 “신천지는 11월부터 2월까지 고3과 예비대학생, 사회초년생을 타깃으로 포교를 한다”며 “신천지는 광범위한 지역을 넘나들며 디테일한 평가척도를 매겨가며 포교대상자를 포섭한다”고 말했다.
또한 안 전도사는 “신천지는 대학생 대상으로는 진로문제, 사회초년생 대상으로는 취업세미나를 통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사람들에게 신천지임을 의심하지 못하게 한다”며 “이러한 교묘한 포교를 위해서 신천지인들은 엄청난 트레이닝을 받는다”고 말했다.
강의 말미에 양형주 목사는 자신의 저서 「신천지 돌발질문에 대한 친절한 답변」을 소개하면서 “우리가 신천지에 대해 대응하기 위해서는 이단의 공격에 대해 반증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 목사는 청중들에게 “예수님은 어떻게 부활하셨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는데 “바로 이 질문을 악용해 ‘예수님은 영으로 오셨다’라는 말로 자신들을 신격화하는 정당성을 확보한다”고 말했다.
안소영 전도사는 “나 또한 이단에 빠질 줄은 생각도 못했다”며 “성도들이 내 가족도 이단에 빠질 수도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성경공부와 복음에 대한 열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는 이후 5차례에 걸쳐 추가로 진행되며, 1월 28일 이리신광교회, 2월 5일 세종제일교회, 2월 12일 분당샘물교회, 2월 26일 울산 호계교회, 2월 중 영락교회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