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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측, 성추행범 운영하는 인터넷 언론 이단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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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측, 성추행범 운영하는 인터넷 언론 이단해제?
  • 정윤석 기자
  • 승인 2021.09.27 1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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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통합 106회 총회서 황규학 등에 대해 이단옹호언론 해제 시도 중
다른 곳도 아닌 동부지방법원 엘리베이터 안에서 기자의 휴대폰을 빼앗다가 폭행전과를 더하게 된 황규학 씨
다른 곳도 아닌 동부지방법원 엘리베이터 안에서 기자의 휴대폰을 빼앗다가 폭행전과를 더하게 된 황규학 씨

성추행·절도미수·건조물침입·명예훼손·폭행·상해·위증 등 언론인으로서 가져서는 안되는 치명적인 범죄 전과를 달고 언론을 운영하는 게 가능할까? 기독교계에선 그게 가능하다. 버라이어티한 전과를 갖고서도 교계에서 전방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황규학 씨가 대표적이다. 그가 운영하는 언론에 대해 한국교회 주요 교단은 이단옹호언론으로 규정하며 대처해왔는데, 그에 대한 해제 움직임이 일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예장 통합 측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위원장 심상효 목사)가 106회 총회에서 황규학 씨(구 로앤처치, 현 예장통합 교단지와 유사한 제호 ‘기독공보’운영)의 로앤처치를 ‘이단옹호언론’에서 해제한다는 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가 취재한 결과 이대위 소속 황규학 조사분과위는 황 씨에 대해 “이미 폐간한 인터넷 신문에서 총회 96회기에서 지적한 모든 기사를 삭제했다”며 “본 교단의 정통신학과 신앙으로 언론의 사명을 다하겠다고 용서를 바라며 결의가 보인다”고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위는 “10년만에 이단옹호언론이라는 수치에서 벗어나고자 사면, 해지를 요청하니 만일 이를 어길시 재규정하면 되므로 보편적 교회의 일치와 협력을 추구하는 본 교단의 에큐매니칼 정신과 폭넓은 장자교단으로서의 위상이 있는 본교단 총회가 이단옹호언론에서 사면, 해지하여 줌이 타당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보고했다.

황 씨가 문제가 됐던 기사를 삭제하고 용서를 빌고 있으니 에큐매니칼 정신을 따라 해제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본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황 씨는 2016년 12월, 예장 통합측 교단지인 ‘한국기독공보’와 유사한 ‘기독공보’라는 제호의 언론사를 세웠다. 그리고 이곳의 발행·편집인 겸 기자로 활동하며 통합측 이단대처 활동을 비난하고 폄하하는 기사를 지속생산해 왔다(가장 하단의 기사 리스트 참고).

예장 통합측은 2016년 101회 총회에서 이단해제를 무더기로 시도하다가 역풍을 맞고 이단 사면 시도를 무효화시킨 바 있다. 100회 총회 때 특별사면위원회(위원장 이정환 목사)라는 것을 만들어 김기동·박윤식·변승우·이명범·교회연합신문 등을 이단에서 사면하려 했으나 총대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원천 무효화된 것이다. 이번에 시도되는 통합측 이대위의 이단해제 시도가 총회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교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통합측 이대위는 이번 총회에서 황규학 씨 외에도 이명범 씨와 기독교신문(상임이사 최규창 국장)을 해제 한다는 보고서를 올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측 106회 총회는 9월 28일(화) 한소망교회에서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열린다. 

한편 황규학 씨의 로앤처치는 예장 통합 외에도 2015년 7월 30일 예장 합동(2016년 101회 총회), 예장 합신(2017년 102회 총회) 교단이 이단옹호언론으로 규정했다. 세계한인기독교이단대책연합회(대표회장 진용식 목사)와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협회장 진용식 목사)는 아예 황규학 씨를 '이단은 옹호하고 이단연구가는 공격한다'며 상습적 이단옹호자로 규정하고 그와 함께 일을 하거나 옹호하는 자도 동일하게 규정하겠다고 발표했다.

다음은 황규학 씨가 운영하는 기독공보에서 통합측의 이단 규정에 역행하거나 통합측 목회자를 오히려 이단이라고 비난하는 기사들이다.

‘지금까지 한국장로교단, 우리와 다르면 모두 이단’ http://www.lawtimes.net/354(2017.09.02). 이 기사에서 황 씨는 통합측의 요가·동성애 관련 규정을 비난했다.

이단보다 더 악한 이단감별사들 http://www.lawtimes.net/1439(2019.02.20) 예장 통합측 이대위 관련 목사 등을 이단보다 더 악하다고 맹비난했다.

예정연, 최3경목사가 이단 http://www.lawtimes.net/1708(2019.06.20) 예장 통합측 이단사이비 상담소장 출신 최삼경 목사에 대해 예정연측의 주장을 인용, 교회를 파괴시키고 분열시키고 성령을 훼방한다며 모욕적인 내용으로 보도했다. 

이단이 된 이단전문가, 대전신대 허호익 교수 http://www.lawtimes.net/1758(2019.07.29) 통합측 소속 허호익 교수에 대해 ‘이단이 된 이단 전문가’라는 자극적 제목으로 비난했다. 

이상학 목사의 논문, 한의 신학 옹호는 이단신학 http://www.lawtimes.net/2077(2020.02.14) 예장 통합 소속 새문안교회 담임 목사의 신학이 ‘이단신학’이라고 정죄했다. 

현대종교 이사장 탁지일, 박사논문에 이어 석사논문도 이단신학 http://www.lawtimes.net/2078 (2020.02.14) 예장 통합 소속 부산 장신대 탁지일 교수에 대해 논문은 이단신학이라며 공격했다. 

30년 동안 농락당한 한국교회, 고대 기준 갖고 이단 정죄 http://www.lawtimes.net/3475 (2021.09.18). 예장 통합소속 최삼경 목사, 허호익·구춘서·탁지일교수 등이 고대 기준을 갖고 한국교회를 30년 동안 농락했다고 기사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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