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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져 가던 선교 신앙 길이 보전 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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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져 가던 선교 신앙 길이 보전 뿌듯"
  • 정윤석
  • 승인 2005.10.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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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선교사 기념비 설립 앞장선 창신대학 강병도 학장


 

▲ 강병도 학장
강병도 학장과의 인터뷰는 호주선교사 순직기념비 제막식이 끝난 직후 학장실에서 진행했다. 인터뷰시 강 학장의 얼굴에는 희색이 가득했다. 의미있는 일을 했다는 만족감 때문인 듯했다.

이 일이 처음에는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의 보람은 더욱 컸다. 강 학장이 순직기념비로 처음 장소를 물색한 곳은 창신대학 교정이 아닌 다른 장소였다. 묘지도, 기념비도 없이 잊혀질 호주선교사 8명의 희생을 기려야 한다며 각 교회에 문을 두드리며 발로 뛰며 후원을 요청했지만 그다지 반응이 좋지 않았다.

결국 자신이 설립한 학교의 한 동산에 기념비를 설립한 이유가 된 것이다.

강 학장은 호주선교사 8명의 순직기념비를 창신대학 내에 세운 것에 대해 “무척이나 기쁘고 감사하다”며 “오늘 교파를 초월해서 3개 교단의 총회장님들과 교계인사들이 참여해서 더욱 뜻 깊은 기념식이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강 학장은 순직기념비가 세워지기까지 경남 지역의 교회들이 큰 도움을 줬고 호주 한인 교회가 비석을 하나씩 맡아 기증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호주 선교사들의 자료 수집과 호주 한인교회의 모금을 위해 발로 뛰어다닌 호주 크리스챤리뷰의 권순형 발행인에게도 고마움을 표시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그는 현재의 장소를 서울의 순교기념지인 양화진처럼 신앙 순례의 명소로 가꿔 후손들이 호주 선교사들의 순교의 신앙을 기리고 희생정신을 되새기는 신앙의 체험장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 학장은 앞으로 일제시대에서 해방전까지 선교에 헌신한 78명의 호주 선교사의 활동상황과 해방 후 1980년대까지 한국에서 선교, 봉사한 호주 선교사 46명을 모두 합하여 가칭 <호주 선교사 선교활동>(1889~1989)을 책으로 발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도 지역 교회들의 도움과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 학장은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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