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방송 자리에 성인물 배정 시도 지탄받아 마땅"
스카이 라이프의 사업자인 한국디지털위성방송(주)(한디)이 현재 162번인 기독교방송(CBS)의 채널을 700번대로 변경하고 100번 대 채널에 ‘성인오락물’을 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교계의 비난여론이 일고 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최성규 목사)는 이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채널 번호 변경 취소를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한기총은 공익적 성격을 띠는 종교방송의 채널을 변경하고 성인오락물의 채널 번호를 배정하려는 시도에 대해 “상도의는 물론이지만 사회적 지탄을 받아야 마땅하다”며 “종교 채널 번호가 있던 곳에 성인오락물을 배정하는 것은 익숙한 채널을 찾아 온 시청자를 모독하고 우롱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한디측이 채널 번호 변경을 하는 것에 대해 한기총은 “종교계 프로그램 공급자들에게 채널 변경에 따른 위험과 홍보비용을 모두 떠안겨 고사 위기에 빠뜨리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CBS측 또한 일방적 채널변경은 방송사업자의 일방적인 횡포이며 이로 인한 시청률 하락과 수익성 악화를 피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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