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대협, 피스컵 경기장 주변서 규탄대회
이날 순서는 1부는 예배로, 2부는 규탄대회 형식으로 진행했다. 1부 예배에서 설교한 최재우 목사(성동중앙교회)는 “피스컵 1회 대회 때 통일교의 문선명 교주가 첫날 연설하고 마지막 날 시상한 전례에서 보듯 피스컵은 ‘문선명’을 위한 대회”라며 “기독교인들은 지속적으로 통일교의 실상과 활동을 파악하고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격려사를 맡은 한기총의 박천일 총무는 “통대협이 지금까지 한국 기독교를 대표해서 통일교 대처활동을 열심히 한 것에 대해 고마움을 느낀다”며 “고 박준철 목사의 3~4년간의 짧지만 순교적 열정이 통일교 대처활동의 토대를 쌓았다”고 치하했다.
2부 규탄대회에서 500여 명의 신도들은 “국민들 미혹하는 통일교는 물러가라”, “통일교주 문선명은 회개하고 사죄하라”, “국민들이 반대하는 피스컵이 웬말이냐, 자진 해산하라”, “축구는 사랑하나 통일교의 피스컵은 반대한다”, “세계 명문 축구팀은 통일교에 속지 말라”고 구호를 외쳤다.통대협측은 2부 규탄대회 후 상암월드컵 경기장 앞으로 진입해서 거리 시위를 진행하려고 했으나 경찰의 제지를 받았다. 통일교측과의 마찰을 우려한 것이다. 이에 통대협측은 ‘질서를 어지럽히면서까지 시위할 이유가 없다’며 경찰의 제지를 받아들이고 다시 상암교 인근으로 돌아와 기도한 후 해산했다.
통대협의 이영선 사무총장은 “많은 기독교인들이 관심을 갖지 않는 일에 더위를 무릅쓰고 나서 준 목사님들과 성도들께 감사하다”며 “한국기독교는 통일교의 피스컵에 참여하지 말아야 할 뿐만 아니라 그들이 계획하는 전남 여수 위락시설 조성 등 대단위 사업에 관심을 갖고 지혜롭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통대협은 7월 16일 11시 한기총 대회의실에서 전 통대협 사무총장 박준철 목사의 1주년 추도예배를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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