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25 12:03 (토)
“이단규정 기준은 사도의 신앙·신조”
상태바
“이단규정 기준은 사도의 신앙·신조”
  • 정윤석
  • 승인 2004.06.1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기총·한장련 이단 사이비 대책 세미나

어떤 교파·교단을 막론하고 이단 규정 기준은 성경을 근거로 체계화한 사도와 교부들의 신앙과 신조들에 두어야 한다는 것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길자연 목사)와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련, 대표회장 윤석희 목사) 이단대책위원 30여 명은 5월 9일 한기총 회의실에서 모여 이구동성으로 “각 교단 별로 정리해 놓은 신앙고백들은 어느 정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단 규정을 할 때는 모든 교단을 통틀어서 인정되는 사도와 교부들의 신앙고백이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이대위원들은 현재 각 교단별로 이단규정과 관련해서 사용하는 이단, 이단성, 사이비성 등 여러 단어들의 개념 규정을 명확히 하고 통일안을 만들어 조만간 한국교회 앞에 결과물을 내 놓기로 결정했다.

정행업 목사(예장 통합 이단사이비문제상담소장, 대전신학대학교 명예총장)는 이날 ‘기독교 이단의 개념’이란 주제발제에서 “현대 신학에 있어서 인본주의적 자유주의 신학과 근본주의적 보수신학 사이에 너무 현격한 차이는 좁힐 수가 없는 현실이기에 신학적 표준 문제가 심각히 고려되야 한다”며 “개신교 입장에서 교리의 표준은 니케아-콘스탄티노플, 칼케돈 등 고대교회들의 교리 결정과 종교개혁자들이 강조한 교리와 신학 전통을 표준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 목사는 이단 규정과 관련한 용어들의 통일성이 필요하다며 예장 통합측의 용어 규정을 정리해서 소개했다. 정 목사는 △기독교의 기본 교리 하나에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그것이 다른 교리에 영향을 끼쳐 기본교리를 훼손하게 된다면 이단 △이단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이단과 다름 없이 그 폐해가 매우 큰 경우에는 사이비 △사이비보다는 덜하지만 교류나 참여 금지 등 규제가 필요한 경우에 사이비성이라는 용어를 적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후 계속된 순서에서 박충웅 목사(예장 합동 이단조사위원장)·황호관 목사(한장연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권혁봉 목사(기독교한국침례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최병규 목사(예장 고신 유사기독교상담소장)가 각 교단의 이단 규정 기준에 대해 발표했다.

권혁봉 목사는 “이단을 말할 때 잘 나가다가 다른 데로 가는 것이라고 설명하는데 이단은 처음부터 잘못된 전제와 단서를 갖고 나왔지 복음의 씨에서 나오는 경우는 없다”고 못 박고 “전에는 이단이 아니었는데 이단이 되는 게 아니라 이단성을 이미 갖고 있다가 나중에 확장내지 팽창되며 드러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목사는 기침의 교리와 신학의 해석이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라는 교단의 특징을 말한 후 다음과 같은 경우 이단으로 분별해 낼 수 있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자칭 재림 예수라며 혹세무민하는 자 △한국이 메시아의 재림 장소라고 주장하는 자 △이신칭의를 부인하며 믿음으로만 구원받음을 부인하는 자 △성경의 영감성과 무오성을 부인하고 별도의 경전을 가지고 있는 자 △삼위일체를 부인하는 자 등이다.

최병규 목사는 이단 사이비 단체들과 관련해서는 ‘이단’, ‘불건전 단체’, ‘불건전 운동’ 등의 용어를 사용하고 주의가 필요한 단체들에 대해 ‘관계금지’, ‘집회·저서·성경공부 금지’, ‘출입삼갗, ‘관계삼갗, ‘참여금지’ 등의 용어를 사용하는 예장 고신측의 다양한 사례를 발표했다. 또한 최 목사는 한국교회의 이단 대처에 있어서 “각 교단 단위로 연구 대처해 오던 것을 계속하면서, 동시에 초교파적인 연합전선을 구축하여 함께 협력함으로서 한국교회를 이단 사이비 단체들의 위협으로부터 파수해야 할 시졈이라며 그 일환으로 “초교파적 이단대처 경계 주일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이어진 종합토론에서 오성환 목사(한기총 이대위 위원장)는 “한기총과 한장련이 이단대처를 위해 하나가 되어야 한다”며 “급증하고 있는 이단 사이비 문제에 대해 통일성 있는 공동대응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박형택 목사(예장 합신 이단대책위원)는 “교리적인 문제로 이단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지금도 계시가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하는 직통계시자들도 문제”라며 “자신을 계시의 수여자라고 말하는 사람들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기총은 오는 7월 15일에 2차 세미나를 열고 이단 사이비에 대한 공통된 기준과 용어를 정리하는 시간을 갖기로 결정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