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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헌금” 2억7천만원 꿀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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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헌금” 2억7천만원 꿀꺽
  • 정윤석
  • 승인 2004.07.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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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직통 문제해결” 12차례 갈취도

 

최근 서울중앙지검 형사 2부(성시웅 부장검사)는 자신을 ‘하나님과 직통하는 사람’으로 소개하며 사람들로부터 기도 헌금명목으로 2억7천여 만원을 챙긴 통일교 신도 고 모씨(51)를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은 공소장에서 고 씨가 “나는 하늘의 계시를 받은 사람이고 하늘과 직통하는 사람으로 기도헌금으로 4천 만원을 내면 남편 문제와 집 문제를 해결해 주겠다”며 윤 모씨로부터 12차례에 걸쳐 모두 9천여 만원을 갈취한 혐의라고 밝혔다.

고 씨는 또 지난해 2월 시신경 발달장애로 고통받는 딸을 치료해 준다며 박 모씨로부터 9천100여 만원을 뜯어낸 혐의도 받고 있다. 이밖에도 아들의 뇌성마비를 치료해 준다며 또 다른 박 모씨로부터 작년 7월 4천444만4천444원을 받아 챙기는 등 4명의 피해자들로부터 모두 2억7천여 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들은 모두 일본에 거주하는 교포로, 고 씨는 같은 특정 종교 신자임을 내세워 병을 고치는 능력이 있다고 속인 것으로 검찰 수사결과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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