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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회심준비론은 개혁(장로교) 신학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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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회심준비론은 개혁(장로교) 신학 아니다”
  • 진용식 목사(한상협 대표회장)
  • 승인 2024.02.0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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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용식 목사, “정성우·이동훈 목사의 ‘회심준비론’에 대한 총회 결의, ‘교류금지’ 재확인”
2022년 107회 합동 총회 영상 갈무리
2022년 107회 합동 총회 영상 갈무리

예장합동 총회는 2022년 107회 총회에서 정성우-이동훈 목사의 회심 준비론에 대하여 “개혁신앙이 아니고 개혁신앙과 상반된 내용이 많은 사상이므로 신앙적 교류를 금지 한다”고 결의하였다. 뿐만 아니라 “정성우 목사와 이동훈 목사가 인도하는 예배, 다른 형태의 집회와 강의에 참석하지 않아야 하고, 또한 이들이 출판하는 책자들도 경계해야 한다”고 결의되었다. 필자는 이대위 위원으로서 107회 총회의 자리에 있었고, 그 후 <기독신문>에 “회심준비론(준비교리)은 왜 교류금지 되었는가”라는 글을 기고하였다.

이 글의 취지는, 회심준비론이 개혁신학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기 위함이었다. 즉, 회심준비론이 미국의 회중교회(조합교회) 교리이며 회심준비론을 주장한 조나단 에드워즈도 회중교회 목사라는 요지이다. 이에 대하여, 2022년 11월 20일경 '예수 안에 하나교회'(정성우 목사 시무) 집사라는 자에게서 협박성 항의 메일이 왔다. 내용인 바 정성우-이동훈의 회심준비론이 합동총회에서 교류금지 된 적이 없으며, 108회 총회 신학부 결의에서 ‘올바른 정통교리’로 밝혀졌다는 것이다. 따라서 정성우-이동훈의 회심준비론이 교류금지 되었다고 발표한 필자에게 허위사실을 적시했으니, 사과하지 않으면 고소하겠다는 것이다. 정말 어처구니없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이는 교류금지 당한 회심준비론자들과 그 옹호자들이 107회 총회에서 교류금지한 ‘결의 내용’을 편견과 아전인수 격으로 왜곡한 억지 주장에 불과하다.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힌다.

정성우-이동훈의 회심 준비론이 예장합동 107회 총회에서 교류금지로 결의된 것은 사실이다.

예장합동 107회 총회 당시 보고서는 “정성우-이동훈 목사의 회심 준비론은 개혁신앙이 아니고 개혁신앙과 상반된 내용이 많은 사상”임을 밝히고 이들과의 신앙적 교류금지를 분명 결의하였다. 그 현장에 필자는 물론, 이 보고를 한 이대위 서기 김선웅 목사도 함께 있었는데 그도 또한 최근에 위 사실을 확인하여 주었고, 107회 총회 동영상에도 녹화되어 있다. 당시 참석했던 총회 <기독신문> 특별 취재팀은 다음과 같이 보도한 바 있다

정성우-이동훈 목사의 회심준비론에 대해서는 ‘참여 주의 및 경계’를 결의했다. 총회는 “교단 산하의 모든 목사들과 신자들이 정성우-이동훈 목사의 강의, 집회, 예배 등에 참여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특히 이들이 보급하는 책자들도 매우 경계해야 한다”라는 이대위의 보고대로 결의했다(2022년 9월23일 기사)”

108회 총회 신학부 보고는 회심준비론을 개혁신학 또는 정통교리라고 설명한 것이 아니다.

‘예수 안에 하나교회’의 집사라고 하는 자는 또한 필자에게 “108회 총회에서 회심준비론이 정통교리로 밝혀졌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정성우-이동훈의 회심준비론은 107회에서 이미 교류금지로 결의 되었던 것이고, 당시 이대위에서 신학부에 의뢰 한 것은 “회심준비론은 중생 이전 준비가 필요하다는 신학으로 개혁신학과의 차이가 있어서 차기 신학부로 넘겨 연구를 의뢰하여 그 결과를 이대위에서 다루기로 한다”(107회 총회 보고서 p409)는 내용이었다. 즉, 이것은 개혁신학이 아닌 회심준비론을 개혁신학에서 수납될 수 있는가에 대한 연구 의뢰였다.

이에 대하여 108회 총회에서 신학부 보고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회심을 성령의 주권적 역사와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로 전개하는 회심을 일컬어 ‘회심준비론’이라 할 때는 개혁주의 전통에서 수납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목회 현장에 있어서는 회심 준비론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교리적 오해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매우 주의하여 사용할 것을 권고한다(108회 총회 보고서 p.403)”

이는 회심준비론이 개혁신학이거나 정통교리라고 결론을 내리는 것이 아니다. 만일 정성우-이동훈 목사들이 주장하는 회심준비론이 죄인의 중생이 오직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로만 이루어진다고 주장하는 내용이라면 개혁 신학에서 수납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주장하는 회심준비론은 율법선포와 (로마교회와 알미니안 신학이 말하는) 성령의 이상한 역사로 말미암아 각성된 죄인의 죽은 영혼이 자기의 구원을 위해 회개하고 예배하고 기도하고 율법준수하면서 간절한 자세로 구원을 추구한다고 주장하는 이론이다. 따라서 “죄인의 중생이 오직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로만 이루어진다”라는 개혁신학의 가르침과 상반된다.

108회 총회에서 신학부가 보고한 내용은 정성우-이동훈 목사의 회심준비론이 개혁신학이거나 정통교리에 해당한다는 것이 아니다. 혹시 올바른 내용을 가르치는 이론이라 할지라도 회심준비론이라는 용어 자체가 목회 현장에서 교리적인 오해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회심 준비론’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도 매우 주의해야 한다고 했을 뿐이다.

회심 준비론은 개혁신학이 아니라는 것이다.

회심준비론은 장로교의 교리도 아니고 개혁신학도 아니다. 회심준비론을 주장한 조나단 에드워즈도 장로교 목사가 아니고, 미국의 초기 회중교회 목사였다. 예장합동의 107회 결의는 회심준비론이 이단이라는 것이 아니라 개혁신앙이 아니며 오히려 개혁신앙과 상반된 교리이기 때문에 교류를 금지한 것이다. 정성우-이동훈 목사가 이러한 회중교회 교리인 회심준비론을 개혁신학이라고 가르치는 것은 큰 문제가 될 수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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