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개인 체험서 ‘영광에서 영광으로’ 비판적 읽기 1편
김옥경 목사는 사랑하는교회 변승우 담임목사의 비서출신(영광에서 영광으로 13p)으로서 2010년 5월, 변 목사가 총회장으로 있는 예장 부흥교단에서 최초로 목사 안수를 받고 현재 부담임목사로 있다. 사랑하는교회가 ‘큰믿음교회’이던 시절, 김 목사는 2007년 9월부터 중보기도학교를 담당했다. 당시 사랑하는교회에는 쌍두마차가 있었다. 2006년 예언선지자학교를 담당한 변애경 목사와 중보기도학교를 담당하는 김옥경 목사였다. 변애경 목사는 변승우 목사의 동생으로서 예언·선지자 학교를 이끌며 오늘날 사랑하는교회를 성장시키는데 적잖은 공을 세웠다. 김옥경 목사는 또 누구인가. 모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며 평신도 기도 모임(일명 이문동 기도 모임-대한수도원 계열이란 설이 있음)을 이끌던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그녀는 변승우 목사가 1989년 성결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한 직후 15년 가까이 소규모의 교인들을 대상으로 목회하던 시절에 그의 저서인 ‘지옥에 가는 크리스천’이라는 책을 통해 은혜를 받고 2005년부터 서울로 끌어올려 서울 시대를 열도록 한 핵심 인물이다. 당시 150여 명의 신도와 함께 시작한 큰믿음교회는 서울 입성 후 폭발적 성장을 거듭해 2015년 서울 송파, 1만명 시대를 열기까지 김옥경 목사는 변승우 목사와 동고동락을 함께했다(사랑하는교회 홈페이지 교회 역사 참고). 변승우 목사의 동생 변애경 목사와 김옥경 목사 둘 다 2010년 변승우 목사측 예장 부흥교단 창립 이후 첫 번째로 목사 안수를 받은 안수 동기다. 일설에 따르면 변애경 목사와 김옥경 목사가 갈등을 일으키던 중 변승우 목사가 선택한 카드는 동생 변애경 목사가 아니라 비서 출신인 김옥경 목사였다고 한다. 변애경 목사는 결국 2015년 사랑하는교회를 떠나 ‘섬기는교회’라는 곳을 개척, 목회를 시작하게 됐고 그 후 김옥경 목사는 사랑하는교회에서 승승장구 ‘부담임목사’라는 직책까지 오르게 된 것이다. 김옥경 목사의 ‘영광에서 영광으로’는 어떤 책인가? ‘영광에서 영광으로’는 김옥경 목사(사랑하는교회)의 극단적 개인 체험 퍼레이드라 할 수 있다. 물론 김 목사는 체험을 통해 ‘겸손’, ‘거룩’을 지향하고(117), 오직 주님만이 인생의 유일한 영광이요, 빛이요, 아름다움(120)이라며 그것만을 구하는 삶으로 나아가야 한다고도 강조한다. 그러나 이는 김 목사 개인 체험서의 본질적 메시지가 아니다. 이 체험서를 통해 드러나는 진정한 저자의 페르소나는 ‘나, 이런 체험을 한 사람이니 조용히 꿇어라!’이다. 즉 체험 전제주의, 체험 독재를 지향한다는 점이다. 노골적으로 말하지 않을 뿐 자신이 가장 특수하고 가장 탁월하고 가장 차원 높은 체험을 했으니 자신에게 순종하라는 메시지가 수면 밑에 면면히 흐르고 있다. 그래서 이 책에는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극단적인 개인 체험들로 범벅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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