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을 기독교 최대의 절기로 만들려는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위원회(한부협·대회장 한명수 목사)의 기획들이 다양하게 추진되고 있다. 한부협은 오는 4월 20일 오후 3시 상암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부활절 연합예배의 주제를 ‘남·북이 함께! 장애인이 함께!’로 정하고 부활절을 전 국민의 축제일로 만들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부협은 부활절연합예배에 북한 조선그리스도교연맹(위원장 강영섭 목사)을 초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아직 확답은 오지 않았지만 한부협측은 여러 경로로 긍적적인 회신이 오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또한 많은 장애인 성도들을 행사장에 초청하고 장애인들을 위한 특별석도 배정한다. 특히 연합예배를 통해 모금된 헌금 전액과 각종 이익금은 북한 돕기와 국내의 장애우들을 돕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명실공히 남·북이 함께하고 장애인이 함께하는 부활절 연합예배가 되게 하겠다는 것이다.
한부협이 가장 비중있게 추진하고 있는 운동으로 ‘부활절 카드’를 이용한 1·3·4000운동이 있다. 1명의 성도가 3명의 불신자에게 부활절 카드를 보내면 4000만이 부활의 산소망을 알게 되고 복음화된다는 것이다. 부활절카드에는 ‘부활의 산 소망이 되신 주님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라는 등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알리는 내용이 기록돼 있다.한창영 목사(한부연 상임총무)는 “성탄 문화는 이미 세속화되어 기독교인보다 세상사람들이 ‘죄짓기 계획’을 세우는 날로 퇴색됐다”고 애석함을 토로한 뒤 “부활절이야말로 아무도 흉내낼 수 없는 기독교의 자랑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부활절 카드를 보내 이 땅에 경건하고 거룩한 기독교 문화를 정착시키자”고 말했다.
이외에도 한부협은 부활절이 기독교의 최대 축제임을 불신자에게까지 널리 알리기 위해 부활절 전·후로 ‘사랑의 헌혈운동’, ‘꽃꽂이 및 사진 전시회’, ‘기독무용제’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부활절 특별사업으로 전국 시·군 기독교연합회와 공동으로 북한농촌살리기운동, 농어촌살리기운동 등을 전개하는 등 한부협의 부활절 준비는 어느 해보다 다채롭게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