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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유튜버 신의 한수, 나다은 신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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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유튜버 신의 한수, 나다은 신천지?
  • 정윤석 기자
  • 승인 2020.01.17 0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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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내 상당수 인사들, 신천지 관련있다는 제보가 있다”

4월 15 총선을 앞두고 이단사이비들의 정치권 개입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극보수 유튜브 채널로 알려진 ‘신의한수’가 2020년 1월 16일 나다은 씨의 ‘신천지 의혹설’을 제기했다.(해당 영상 바로가기) 나 씨는 최근 한나라당 희망공약개발단 위원으로 위촉됐다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지지’설에 시달리며 3일만에 해촉되는 등 보수권 안에서도 논란의 인물이었다.

유튜버 '신의한수'는 해당 방송 41분 정도부터 “인격살인의 의도는 전혀 없다”, “이것은 공익적 목적으로 보도를 하는 것이고 의혹을 제기하는 수준”이라고 전제하며 제보자의 말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했다. 해당 유튜버에게 어떤 제보자가 메일을 보냈다. 그 내용은 “내가 과거에 신천지에 있었는데 그곳에서 나다은 씨를 봤다”는 것이었다. 제보자는 “이 부분을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며 “제가 신천지에 다니다가 탈퇴한 사람이기 때문이다”고 자신했다. 그는 말만이 아닌 자료 사진들까지 제보했다고 한다.

나 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신천지 수료식을 하는 사진 장면이었다.

신천지 수료식 신천지 신도들이 쓰는 사각모의 문양(빨간색 원 표시 참고, 기포스DB- 이 사진은 논란의 인물과 관계 없음)
신천지 수료식 신천지 신도들이 쓰는 사각모의 문양(빨간색 원 표시 참고, 기포스DB- 이 사진은 논란의 인물과 관계 없음)

기독교포털뉴스가 확보한 신천지 수료식 장면과 비교하면 나 씨 추정 인물이 쓴 사각모, 사각모 중앙의 문양은 영락없는 신천지 수료식 장면으로 보였다. 그렇다면 중요해지는 건 과연 사진 속 인물이 나다은 씨와 동일인이냐는 것이다.

신천지 수료식 때 쓰는 사각모 문양 확대사진(해당 사진 논란의 인물과 관계없음. 기포스DB)
신천지 수료식 때 쓰는 사각모 문양 확대사진(해당 사진 논란의 인물과 관계없음. 기포스DB)

방송 진행자들은 “얼굴, 치열, 골격, 윤곽, 코의 각도 등이 모두 흡사하다”며 “그러나 우리는 똑같다고 한 게 아니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신의한수는 얼굴 인식 프로그램인 마이크로소프트 Azure의 Face API로 현재의 나 씨와 수료식 사진을 비교한 결과 신뢰도 약 83.1%로 같은 사람으로 인식한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의 한수는 “당사자는 자신의 사진이 아니라고 부인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직은 의혹 단계일 뿐이다”며 “만일 당사자가 신의 한수에 직접 출현해 입장을 말한다면 언제든 반론할 기회를 주겠다”고 설명했다.

거짓보도라고 제작진에게 답장을 한 나다은 씨
거짓보도라고 제작진에게 답장을 한 나다은 씨

신의 한수는 해당 방송을 하기 전 나 씨에게 문자, 카카오톡, 전화를 하며 제보자의 주장에 대한 입장을 듣고자 노력했다고 한다. 나 씨는 해당 제보는 ‘거짓’이라며 사진 또한 “조작이다”고 부인했다고 방송 제작진들은 알렸다. 처음에 강력하게 부인하며 직접 스튜디오에 나와 해명하겠다던 나 씨는 돌연 제작진에 전화를 해서 “제가 아무리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그 종교를 가진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에 제작진들은 “‘아무리 생각해도 가진 적이 없다?’ 신천지에 간 적이 없으면 없다고 잘라 말하면 되는 거지, ‘아무리 생각해도 가진 적이 없다?’ 답변이 석연치 않았다”고 지적했다.

신의한수 제작진은 “나다은 씨는 의혹이고, 이외에도 자유한국당 내에 상당수 인사들이 신천지와 관련있다는 제보가 있다”며 “신의한수가 더 취재해서 확실한 증거가 있다면 더 보도를 할 예정이다”고 다짐했다.

한편 신천지는 종교 사기단체, 반사회적 집단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신천지’와의 관계성으로 보수·진보를 막론하고 많은 유명인사들이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서청원 의원(전 한나라당, 현 새누리당)이 2003년 9월 24일, 신천지 청년회장 출신 차한선 씨의 결혼식 주례를 섰다. 강기갑 전 민주노동당 의원은 2008년 10월 5일 신천지 전국 대회에서 축사를 했다가 사과했다. 전 새누리당 대표 이정현 의원실에 2014년부터 2016년 11월까지 신천지 전력을 가진 인사가 9급 정책 비서관으로 근무해 정치권이 발칵 뒤집혔다. 한때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신천지 관련 단체 홍보 영상(2016년 12월 29일 해당 기사 바로가기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12/29/2016122901545.html) 파문이 일기도 했다. 최근엔 매년 9월에 열리는 신천지 만국회의에 20여명에 가까운 국회의원 등이 축전을 보내 물의를 빚기도 했다. 교계 일각에서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이단사이비 감시단을 가동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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