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2-06-27 15:49 (월)
서울새교회의 이상한 교리(스웨덴 보그)
상태바
서울새교회의 이상한 교리(스웨덴 보그)
  • 정윤석
  • 승인 1999.07.0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천국 성생활, 변질된 삼위일체 등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지역에 위치한 서울새교회. 겉에서 보기에는 여느 교회와 다름이 없어 보이지만, 사실은 기성교회와 다른 변질된 삼위일체, 천국 성생활, 등 비기독교적 교리를 가르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 서울 대치역 인근에 위치한 서울새교회의 모습
"우리는 스웨덴 보그가 28년 간 천국과 지옥 등 영계를 들락거리며, 그때 주님에게 받은 계시의 내용을 신앙의 기초로 삼고 있습니다. 천국에서도 성생활이 존재합니다."

서울새교회 담임목사로 불리우는 곽진평 씨는 자신들의 신앙은 스웨덴 보그의 환상 체험에 근거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웨덴 보그(Emanuel Swedenborg, 1688-1772)라는 스웨덴의 한 신비주의 종교가가 체험했다는 터무니없는 내용을 바탕으로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이다(<교회와신앙> 98년 10월호 참조). '새교회'라는 이름도 스웨덴 보그가 환상중에 받은 계시라고 한다. 또한 이곳에서는 성경 이외에 '성문서'라는 이름의 여러 교리책들이 읽혀지고 있었다.

   ▲ 대한매일신보(99년 4월 4일자)에 정통교회와 나란히 부활절 축하메시지가 실렸다(오른쪽 윗부분)
천계비의, 새예루살렘과 그 천국적 교리, 참 그리스도교 등의 것들이 바로 그것이다. 서울새교회는 바로 '스웨덴 보그주의'의 한국지부인 셈이다.   새예루살렘총회라는 독자적인 단체명까지 가진 이곳은 최근 지방에도 지부를 세우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은 특히 교회 내부에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어 어린이 포교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체 개발했다는 영어교육 프로그램과 인터넷 홈페이지 등도 지역 주민 접촉용으로 적극 활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새교회에서는 스웨덴 보그 사상의 서적을 번역 출판, 기독교서점과 일반 서점에 유통시키고 있어 기성교회 성도들에게 주의를 요하고 있다. 스웨덴 보그가 사후 세계에서 죽은 자들과 대화한 것을 기록한 것이라는 <천국과 지옥>(세종문화사,  서울새예루살렘교 등 번역), 어린이 전도용으로 제작된 <우리는 영원히 살아요>, 월간지 <영원한 복음> 등이 그것이다. 아직 번역되지 않은 스웨덴 보그의 책이 상당히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출판에 의한 포교 활동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새교회에서 나온 자료들. 스웨덴 보그의 글이 많이 실려 있다
이들의 서적을 통해 신앙 문의를 해오는 사람이 적지 않다고 새서울교회의 담임목사로 있는 곽진평 씨는 말한다.  곽씨는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자신들의 단체가 알려지는 것에 대해 당당해했다. 처음 만난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기성교회의 교리가 잘못된 것이라고 오히려 큰소리를 쳤다. 기성교회가 믿는 삼위일체는 다신교 교리에 해당한다고 하며, 더욱이 천국에서도 부부생활을 할 수 있는데 그때 다른 짝을 만나는 것이 행복할 것 같은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이 짝을 다시 정해준다는 등 황당한 주장들을 늘어놓았다.

곽씨는 또한 스웨덴 보그가 체험했다는 천국과 지옥의 환상은 절대 오류가 없는 것으로 철저하게 믿지만, 다른 이들이 보았다고 하는 많은 환상들은 모두 '가짜'라며 아전인수식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스웨덴 보그 외에 다른 이들이 본 것은 물질적으로 묘사됐다는 것이 가짜의 이유라고 한다. 

서울새교회 신도들은 스웨덴 보그처럼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환상체험을 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이미 경험한 바 있는 스웨덴 보그를 잘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는 식이다. 이들에게  있어 스웨덴 보그라는 한 신비주의자의 환상 경험은 신앙의 기초가 되며, 성경을 해석하는 열쇠가 되는 셈이다. 서울새교회 신도들은 결국 한 신비주의자가 경험했다는 환상에 자신을 통째로 내맡기고 있는 꼴이다. 아무리 실제와 같은 환상 체험을 했다 하더라도 그 내용이 성경에 비추어 보았을 때 맞지 않다면 그 체험을 과감히 버릴 줄 아는 신앙의 용기가 필요할 때다.

(월간<교회와신앙> 1999년 7월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