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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10만 수료식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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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10만 수료식의 진실
  • 임웅기 광주이단상담소장
  • 승인 2019.11.25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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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부풀리기··· ‘신천지 거짓말 집단’ 인식 고착화될 뿐

임웅기
본지 객원기자
광주동노회(통합) 이대위원
광주이단상담소장

 

신천지는 지금 유튜브, 신문, SNS 등을 통해 ‘지구촌의 전무후무한 빛, 신천지 12지파 10만 수료식’이라는 제목의 언론기사들이 사실인양 퍼나르고 있다. 신천지 신도들은 신뢰할 수 없는 언론기사들을 갖고 나와 길거리를 다니는 사람들을 붙잡고 이것이 사실인 것처럼 홍보하고 있다.

최근 기자는 ‘신천지 10만명 수료? 가짜뉴스!’(해당기사 바로가기)라는 제목으로 글을 썼지만 조금 더 정확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여겨 2019년 11월 19일(화) 전남대학교 자연대학 통계학과를 찾았다. 과학적이고 수학적으로 정확한 수료 숫자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10만 수료식? 가짜뉴스!’라는 기사를 냈지만 여전히 신천지측은, 서울에서 10만 수료식이 열렸다는 식으로 언급하고 있다.

▲ 박정수 교수(가운데)와 대학원생과 필자(사진 오른쪽)

신천지의 주장이 사실일까? 신천지 신도들과 그들의 주장을 듣는 사람들에게 진실여부를 명확하게 밝혀야겠다는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객관적인 자료를 산출해 낼 수 있는 전문가를 찾아 나섰고 전남대 자연대학 통계학과 박정수 교수를 연구실에서 만났다. 박 교수에게 신천지 수료식 영상과 사진 자료들을 제공하고 숫자 계산이 가능한 지 문의를 했다. 연구실에서는 과학적·수학적으로 가능하다는 답변이 돌아 왔다. 신천지 10만 수료식 영상을 보고 거기서 통계가 가능한 화면을 뽑아 참석인원수를 계산할 수 있고 작업을 시행하면 11월 19일 바로 결과를 받아 볼 수 있다고 했다. 지역별로 일산 킨텍스, 광주 베드로 지파, 부산 안드레-야고보 지파 수료식 참석인원의 통계를 부탁드리면서 정확성을 요청했다. 결과는 메일로 회신하겠다고 하면서 대학원생을 통해 메일과 연락처를 주고받았다.

드디어 기다렸던 자료가 도착했다. 총 4장이었다. 첫 장은 참석 인원수에 대한 계산과 합산 그리고 오차범위가 기재되어 있었다.

 

수료식 추산 인원은 46,110여명. 11월 10일 세계 역사상 유례없는 전무후무한 10만 수료식이 열렸다고 자랑하는 신천지의 숫자 부풀리기의 실체가 드러났다. 총 수료식 추산인원이 46,110명이라면, 신천지 10만 수료식은 숫자를 2배 내지 2.5배를 부풀렸던 것이다. 지금까지 사기 포교 수법으로 세력을 불려 왔던 신천지의 거짓된 실체가 신천지 10만 수료식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 것이다.

 

두 번째 장을 살펴보니 지역별로 열린 수료식 중 일산 킨텍스 장소에 있는 신천지 신도들을 계산한 수치가 들어있었다.

일산 킨텍스는 가로 6블럭, 세로 8블럭, 합계 48블럭으로, 각 블록마다 숫자가 기재되어 있었다. 11월 10일에 총 39,513명이 참석했다. 추정오차는 214명이었다. 기자가 생각한 것보다 많은 숫자였다. 그러나 39,513명이라는 숫자는 신천지의 속임수가 있을 수 있다. 그 날 일산 킨텍스 수료식에 학사모와 가운을 입고 앉아 있는 사람들 중에 신천지 기존 신자들이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기존 신자들을 투입해서 학사모와 가운을 입혀 참석하게 했다면 39,513명이라는 숫자는 가공된 숫자가 된다. 이 부분에 대한 진실여부는 시간이 지나면 상담과 이탈한 신천지 신도들의 고백을 통해 자연스럽게 세상에 드러날 것이다.

인터넷에 공개된 자료는 가로 4블럭, 세로 6블럭, 합계 24블럭이었다. 그런데 박정수 교수의 분석은 더 세밀하게 이루어졌다. 역시 ‘전문가의 분석은 다르구나!’라는 걸 느낄 정도였다. 과학적이고 수학적으로 정확하게 얻은 자료를 보고서 차이를 느끼는 순간이었다.

그러면 신천지에서 10만 명으로 참석인원을 부풀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신천지는 부흥하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서다. 그들은 신천지에 포교된 숫자를 부풀리고 정통교회는 숫자가 감소한다는 인식을 인위적으로 심어주려 한다. 이유는 신도들의 사기를 올리고 내부 결속하여 내년에도 더 혹사시키는 에너지를 만들기 위한 효과를 내기 위해서다. 또 많은 숫자가 전도되고 모인 것처럼 발표하여 사람들이 신천지로 모여든다는 착각하도록 만들고 정통교회는 숫자가 줄어들기 때문에 잘못되었다는 여론을 만들기 위해서다. 그리고 정통교회로 하여금 패배의식을 갖도록 해서 대처하지 못하게 만들고 무기력하게 하려는 꼼수와 전략이 숨어 있다.

김남희 원장의 이탈로 인해 신천지의 동성서행, 동성남행 등의 행보는 차질을 빚게 되었다. 물론 국제부와 천지일보 등에서 이끌고 가겠지만, 해외인사들과의 만남을 이끌기는 이만희 교주의 역량이 부족하다. 그래서 이만희 교주는 지속적인 “신천지 말씀 대성회”를 인터넷과 도시별로 개최하여 신천지 신도들이 과거의 구호는 잊어버리고 국내 전도에 집중하게 만들고 있다. 신천지 말씀 대성회에 참석한 인원들은 센터과정인 성경공부로 유도하여 신천지 신도로 만들고 있다. 이 숫자들을 모아 연말이 되면 신천지 수료식을 개최할 것이다. 2020년은 신천지 신도들에게 있어 어느 해보다 더 큰 고통이 뒤따르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신천지 체전, 9월 17일 전후로 있는 종교대통합 만국회의, 마지막 분기에 있을 대형 수료식 등 대형행사들이 열리기 때문이다. 지금도 짜낼 것이 없는 데도 경제적 육체적 헌신을 강요당하는, 신천지 신도들에게 2020년은 더욱 가혹한 한 해가 될 것이다.

 

세 번째 장은 부산 안드레-야고보 지파 수료식 분석 자료였다. 인터넷에 공개된 자료는 1층 숫자만 계산되어 있었는데 박정수 교수의 분석 결과는 2층에도 참석인원이 84명과 76명이 계산되어 있었다. 전문가의 분석기법에 또 한 번 놀라움을 가졌다. 1층과 2층에 있는 수료식 인원을 살펴보니 2,132명이었다.

 

마지막 네 번째 장은 광주 베드로 지파 수료식 인원을 분석했다. 가로 47명, 세로 90-100명으로 추정되어 중간인 95명 계산을 했다. 47X95=4,465명이었다. 그런데 내일뉴스에서는 약 1만 4천명이 수료했다고 기사가 나왔다. 약 3배 이상의 수치를 과장시켰던 것이다. 신천지 활동을 하다 나온 회심자들에게 물어보면 14,000의 인원이 들어갈 수 없다고 한다. 신천지 신도들도 조금만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면 자신들의 주장이 터무니없다는 사실을 알 텐데! 거짓말에 속고 본인들도 그 사기극에 동참해서 선량한 사람들을 속이고 있는 그들의 모습에 참 안타까움을 가진다.

11월 10일 신천지는 일산 킨텍스에서 6만명, 그리고 국내외를 합쳐 4만명이 수료했다고 대대적인 홍보를 하고 있다. 그러나 과학적이고 수학적으로 얻은 객관적 통계 자료를 보면 이 주장이 사기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 날의 진실은 46,110여 명이었다. 해외 수료인원을 다 합쳐도 50,000명이 채 되지 않는 숫자인 셈이다. 물론 이 숫자도 학사모와 가운을 입힌 신천지의 기존 신자들을 투입시켰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그렇다면 실제 수료한 숫자는 많이 줄어들 것이다.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신천지의 조작과 거짓이 세상에 드러나는 것이다. 신천지의 이미지는 모략교리이다. 거짓과 속임수를 잘 사용하는 집단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박혀 있다. 2배 내지 2.5배를 부풀려 신천지 10만 수료식을 했다는 신천지는 거짓말 집단임을 드러냈다. 그런데 기존 신자들까지 참석시켜 이 행사를 해 놓고는 수료식 인원이라고 했다면 신천지는 거짓말 집단, 신천지는 사기 집단이라는 공식이 더 고착화된다. 더불어 신천지에 대한 부정적 시각 또한 더 굳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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