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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토론회 될까봐 벌벌 떤 신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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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토론회 될까봐 벌벌 떤 신천지
  • 정윤석
  • 승인 2019.08.23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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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장' 들어가려 하자 유영권 목사 출입 저지
▲ 신천지 천안교회 앞에서 신천지측의 비상식적 행태를 비판하는 유영권 목사(사진 와와TV[WAWATUBE] 캡쳐)

결국 공개토론회를 피하고 공개적 토론이 되는 걸 원치 않은 건 신천지라는 게 충남 천안에서 재확인됐다. 신천지 대응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천안에서 2019년 8월 22일(목) 특이한 공개토론회가 두 군데에서 열렸다. 천안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임종원 목사)는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천안 나사렛대학교 나사렛관 6층 패치홀에서 신천지(이만희)의 거짓됨을 밝히기 위한 공개토론회를 열었다. 신천지측에선 이 공개토론회에 위임을 받아서든, 아니면 개인적으로든 그 누구도 당당하게 말씀으로 승리하겠다고 나선 사람이 없었다.

▲ 이덕술 목사가 신천지의 이만희 교주가 이긴자인가라는 주제로 발제한다. 신천지측은 공개토론에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

결국 이덕술 목사(예수님사랑교회,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송파상담소장), 신현욱 목사(구리초대교회,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구리상담소장)가 신천지가 불참한 가운데 공개토론회를 진행했다.

같은 시간, 천안 아이비웨딩홀이라는 곳에서 신천지가 천기총을 상대로 한 공개토론회를 개최한다고 했다. 유영권 목사(천기총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는 직접 아이비웨딩홀로 이동해 공개토론회 장소에 진입을 시도했다. 그러나 신천지측은 ‘천기총 회장이 공개토론의 자격이 있다’며 유영권 목사의 자격을 문제 삼으며 저지를 했다. 유 목사가 “천기총 대표회장의 위임을 받았다”고 설명했음에도 신천지측은 ‘천기총 대표회장이 직접 와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공개토론회에 입장하지 못한 유 목사는 신천지천안교회 앞에서 즉석 기자회견을 열었다.

▲ 신현욱 목사가 신천지의 이만희 교주의 거짓말을 주제로 발제했다. 역시 신천지측은 공개토론에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

그는 천기총은 공개토론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그것을 무산시킨 것은 결국 신천지였다고 폭로했다. 유 목사는 “신천지측이 지금까지 수많은 거짓과 속임수로 성도들을 미혹하고 인생을 파탄나게 했다”며 “직접 만나서 상대하고 싶은 상대는 이만희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만희 교주에게 내용증명을 보내기 전에 그래도 신천지 천안교회에 내용증명을 보낸 것은 이만희 교주가 인정하는 공식적인 단체일 것 같아서 이들에게 먼저 보낸 것이다"며 "예의를 차려 내용증명을 보낸 것인데, 이 사람들이 여러 가지 말도 안되는, 이유를 대서 공개토론회가 진행될 수 없도록 무산 시켰다"고 폭로했다. 유 목사는 "그런 점에서 천기총이 공개토론회를 개죄한 것은 시작을 했으니 마무리 해야한다는 이유로 한 것이다"며 "당일 이만희 등 신천지측 인사가 오면 예의를 갖춰 환영할 생각으로 천기총은 의자 4개를 마련했다. 그러나 오지 않아 대단히 아쉽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 간 또다른 목회자는 페이스북에 ‘뻔뻔한 신천지’(페이스북 바로가기)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몇몇 목사님들과 신천지가 모인다는 장소로 이동해 (신천지측)토론장으로 들어가려 하자 자기들이 초대한 사람이 아니라며 출입을 저지했다”며 “‘공개토론회라면 마땅히 누구든 관심있는 사람은 받아주어야 할 것 아니냐고 항의했지만 자신들이 초대한 천기총 회장이 아니면 들여보낼 수 없다고 강력하게 저지했다”고 밝혔다. 약간의 고성이 오고가고 담당 형사가 난색을 표하며 제발 돌아가시라고 부탁해 밖에서 기자회견을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개토론회를 한다고 해 놓고 실제로 공개토론에 천기총 등 목회자들이 직접 나서려 하자, 거부하면서 끝까지 공개토론회가 되지 않도록 막고 저지한 것은 신천지였다는 것이다.

▲ 천기총의 공개토론회 순서지(사진 현문근 목사)

#1 3월 24일 천기총, 신천지 천안교회 앞에서 공개토론 촉구

신천지측이 줄곧 ‘자신들의 공개토론 요청에 정통교회가 응하지 않는다’며 ‘진리와 교리, 성경해석에 자신이 있으면 왜 응하지 않겠느냐? 자신이 없어서 응하지 않는 것이다’며 정통교회를 공격해 왔다. 이에 응해 천안기독교총연합회(회장 임종원 목사)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유영권 목사)가 2019년 3월 24일(일) 오후 1시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천안교회 앞에서 공개토론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2 5월 7일과 5월 21일 두 차례 실무 협상 결렬

엉뚱하게도 협상 결렬의 이유는 주제 선정과 토론방식에서 발생했다. 신천지측이 ‘성경을 덮고 아는 것 내에서 토론하자’라고 주장했고 천기총측은 “공개토론은 성경암송 대회가 아니다. 누가 진리이고 참인지를 확인시키기 위해서는 성경책뿐만 아니라 다른 자료들도 가지고 나와 진위여부를 확인시켜 주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성경을 덮고 하느냐, 안 덮고 하느냐로 공방이 오가다가 천기총은 결국 ‘신천지측이 공개토론에 응할 마음이 없다는 결론을 내린다.

#3 6월 22일 신천지 과천 본부에서 ‘이만희 교주 향해 공개토론’ 촉구

천기총 이단대책위원장 유영권 목사(천안 빛과소금의교회)가 6월 20일 이만희 총회장을 상대로 공개토론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고 직접 천기총 소속 목회자 8명과 2019년 6월 22일 토 오전 11시 30분 경기도 과천 신천지 본부를 방문, 이만희 총회장을 상대로 공개토론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4 7월 21일, 신천지 천안교회측 600여명 집단시위 시작

성경을 놓고 공개토론하자는 천기총의 제안에 신천지측이 보인 답변은 집단 시위였다. 신천지측 신도들이 2019년 7월 21일 주일, 천기총 주요 임원들의 교회를 150명~200여 명씩 찾아가 집단 시위를 벌였다. 회장 임종원 목사의 명문교회, 이대위원장 유영권 목사의 빛과소금의교회, 이대위 서기 남기총 목사의 순복음천안교회가 집중 타깃이 됐다.

7월 28일에는 천안 빛과소금교회(유영권 목사) 앞으로 200여 명이 몰려가 시위를 했다. 유 목사가 직접 밖에서 “신천지인, 누구든지 지금 당장 나와서 토론을 해보자”고 외쳤으나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

# 8월 6일 천기총, 이만희 교주 앞으로 내용증명

천기총은 이만희 교주앞으로 보낸 내용증명에서 공개토론에 나올 것을 재차 촉구했고 8월 22일 이를 진행키로 결정한 상황이다.

# 8월 22일 천기총측과 공개토론 열릴까봐 벌벌 떤 신천지

천안기독교총연합회는 나사렛대학교에서 오후 2시에 신천지와의 공개토론회를 개최했지만 말씀으로 당당하게 승리해보겠다고 도전해 오는 신천지인은 단 한명도 없었다. 한편 말씀을 통달했다는 신천지측은 천안아이비웨딩홀에서 역시 오후 2시에 천기총과의 공개토론회를 개최했다. 여기에 유영권 천기총 이대위원장이 직접 공개토론을 하겠다고 쳐들어갔다. 그러나 신천지측은 “천기총 회장만이 들어올 수 있다”며 입장을 저지했다. 공개토론은 이로서 최종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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