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들의 재활을 돕고 있는 (사)석성1만사랑회(이사장 조용근)가 2018년 12월 9일 오전, 경기도 수원 중앙기독학교(박은철 교장, 김요셉 교목)에서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함께 도예수업을 받게 될 ‘석성 나눔의 집 4호점(도예공방)’ 기공식을 가졌다.
‘석성 나눔의 집 4호점’인 도예공방은 석성1만사랑회에서 2억원을 들여, 수원시내에 위치한 중앙기독학교(교장 박은철, 교목 김요셉 목사)내의 녹지공간에 연면적 211.68㎡(약 64평), 지상2층 규모로 지어져 내년부터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의 통합교육장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번에 지어지는 ‘석성 나눔의 집 4호점’인 도예공방은 전기가마·전기물레·토련기 등이 설치된 작업실과 도자기와 도예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전시실로 운영될 계획이며, 도예수업은 장애·비장애학생이 함께 수업하는 통합 교육형태로 진행된다. 무엇보다 ‘석성 나눔의 집 4호점’은 장애학생들이 도자기 기술을 배워 자격증을 취득케하여 졸업 이후에도 도예가로서 취업이 가능한 특별 전문인력양성기관으로 자리매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용근 석성1만사랑회 이사장은 기공식에서 “오늘 기공식을 계기로 그동안 취업이 어려웠던 지적장애 혹은 발달장애 학생들도 정상적인 직업을 가지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당당하게 생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 이사장은 “지금까지 석성1만사랑회는 생활관 등을 지었지만 작업장은 처음이다”며 “살아 있는 동안 장애인 복지사업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 이사장은 “아버지께서 1984년 돌아가실 때 남긴 재산 5천만원이 장학재단의 기초가 됐다”며 “석성은 아버지와 어머니의 성함 가운데자를 딴 것이다”고 설명했다. 조 이사장은 “대한민국이 선진국이 되려면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사라져야 한다”며 “장애·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장소로 좋은 모델이 돼 대한민국이 진정한 선진국으로 발돋음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석성1만사랑회는 2011년에 설립되어 지난 7년동안 중중장애인을 위한 공동생활관이나 공동작업장을 지어주고 있는데, 지난 2014년에는 충남 논산에 1호점을, 2016년에는 경기 용인에 2호점을, 2017년에는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3호점을 지어주었으며, 현재, 국세공무원, 세무사, 회사원, 대학생 등 약 5백여명의 회원들이 가입하여 중증장애인을 위한 나눔과 섬김의 사역들을 지속적으로 실천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