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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있는 곳에 전피연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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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있는 곳에 전피연 간다
  • 정윤석
  • 승인 2018.11.12 0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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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주의 전단지 전국 고등학교 배포부터 신천지 불법 설치물 철거 집회까지
▲ 전국 1천500여 고등학교에 사이비 종교 피해 방지 예방 공문을 보낸 전피연 회원들(사진 전피연 제공)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전피연, 대표 홍연호 장로)가 2018년 11월 7일과 10일 이틀 동안 신천지 대처를 위해 뛰어다녔다. 전피연 소속 신천지 피해자들은 11월 7일, 전국 1천500여개 고등학교에 사이비 집단 신천지의 포교를 주의할 것을 당부하는 협조 공문을 보냈다. 

이 공문에서 전피연은 “신천지를 포함한 반사회적 사이비단체들이 대학 수능 직후부터 대학 신학기초까지 집중적인 사기 포교를 하고 있다”며 “이곳에 빠진 청년들이 학업보다, 훈련된 거짓과 속임수로 포교활동에 올인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설명했다. 전피연은 “신천지로 인해 자식을 잃어 본 우리 피해자들은 또다른 자식들이 내 자식처럼 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며 “신천지는 교주 이만희를 ‘재림예수’, ‘이긴자’ 등으로 주장하는 종말론적 종교 사기 집단이다”고 비판했다.

▲신천지측의 조국평화통일선언문 불법 시설비의 규탄 집회를 하고 철거를 주장하는 전피연 회원들과 강경호 목사(가장 우측)(사진 전피연 제공)

신천지의 포교 활동에 대해 전피연은 “등하교길, 논술 고사장, 대학가, 주변에서 설문조사, 심리검사, 입시 멘토링, 동아리 홍보를 한다”며 “아직 이런 내용을 모르는 수험생을 포함한 청소년들이 (설문조사에) 본인의 개인정보(이름, 전화번호 등)을 쉽게 제공함으로써 포교되고 있으니 고 3 수험생들에게 특별교육과 더불어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을 교육시켜 주실 것을 부모의 마음으로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부탁했다.

▲국민대표 33인을 써 놓고 그 대표로 이만희 교주 이름을 써 놓은 불법 시설물(사진 강경호 목사)

11월 10일 전피연은 임진각으로 달려갔다. 신천지측이 임진각에 조국평화선언문이란 비석을 불법으로 설치해 놓았다는 소식을 듣고 규탄집회를 진행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유사종교피해방지법 단체 카톡방에는 이단대처 사역자들의 지지가 이어졌다. 이덕술 목사(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송파상담소장)는 “조국평화선언문은 전에 한번 철거했던 것을 다시 세워 놓았는데, 철거한다고 하고도 계속 시행을 안하고 있다”며 “담당 공무원들을 고발 조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문근 목사(인기총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는 “이번 행사가 철거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될 줄 믿습니다”고 지지했다.

▲ 신천지측이 임진각에 불법으로 설치한 조국평화선언비 철거를 촉구하는 전피연(사진 전피연 제공)

강경호 목사(한국기독교이단목회연구소 소장)는 이날 임진각 규탄 집회에 직접 참석했다. 강 목사는 집회 참석 후 페이스북에 "임진각에 세워져 있는 불법설치물을 확인하고자 동참하였다"며 "있어서는 안되는 장소에 세워져 있는 것을 확인하니 분노감이 올라오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강 목사는 "나를 웃기게 한 것은 독립운동시 33인을 빗대어 이만희씨가 그 대표 이름으로 세워져 있다는 것"이라며 "이러한 불법 설치물을 방치하는 철도청과 파주시의 행태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한편 전피연은 신천지의 거짓 실체 및 반사회성을 알려 가정과 사회를 지키고자 2017년 4월 1일 발족한 단체다. 2월 12일에는 전국 470여 대학에 사이비 피해 방지를 주의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청평에 진행되는 신천지 성지화 사업을 막기 위해 4월부터 청평신천지대책범시민연대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전피연은 올해 9월, 신천지측의 만국회의가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진행된다는 소식을 듣고 대관 취소를 위해 단식투쟁과 반대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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