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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채 목사, 인터콥 여름캠프 강사 참석 논란“총회 결의 무시 하나?” vs “설교하면 안 되는 단체 아니다!”
정윤석  |  unique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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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23  06:2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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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콥 여름 캠프에서 강사로 참석한 정주채 목사(교계 언론 보도 갈무리)

한국교회 주요 교단이 예의 주시·참여 금지·교류단절키로 결의한 인터콥선교회(최바울 본부장)의 여름 선교 캠프에 예장 고신측 정주채 목사(향상교회 전 담임)가 강사로 참석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교계의 존경을 받는 원로급 목회자가 소속 교단의 인터콥에 대한 참여 금지 결의를 무시하고 인터콥측에 정당성만 안겨준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정 목사는 7월 5일부터 인터콥이 경북 상주시 열방센터에서 진행한 여름캠프의 주강사로 나섰다.

이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코람데오닷컴에 최근 올라간 인터콥의 고소 관련 기사에는 총 67개의 댓글이 달렸다. 이 중에는 정 목사의 인터콥 참여를 비판하는 댓글이 적지 않았다.

“2018년 여름선교캠프에서 정주채 목사(향상교회 은퇴목사)가 주강사로 설교했다는데 총회에서 교류금지를 결정한 곳에 그래도 되는가?”, “자칭 교단의 어른이라는 분들이 무분별하게 교류함으로 교단위에 군림하는 모습은 옳지 않습니다. 총회차원에서 총회의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 이 문제를 좀더 예리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교단에 속한 목사로서 교단의 결정과 상관없이 다니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정주채’라는 실명 댓글에서 다음과 같이 답했다. “소생은 지난 7월5일 상주에 있는 인터콥 본부에서 개최된 시니어캠프(일반 교인들 수련회)의 설교자로 초청받아 ‘복음의 능력’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하였다. 그날 약 4천명의 교인들이 모였는데 아주 은혜로운 분위기였고, 감사하게도 청중은 소생의 설교에 뜨겁게 호응하였다.

소생은 그곳에 강사로 간 일에 대해 아무런 부담감이나 가책을 느끼지 않고 있다. 소생은 인터콥선교회가 가서 설교를 해도 안 되는 단체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설사 불건전한 단체라 하더라도 초청하면 적극적으로 가서 올바른 말씀을 선포하고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터콥선교회의 고문들과 이사들 가운데는 한국교회의 주류교단들에서 존경받는 지도자들이 많은데, 그들이 이단에 의해 이용당하는 영적으로 눈먼 사람들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소생은 인터콥에 대한 한국교회의 분별과 판단이 온전케 되기를 기도하고 있다.”

   
▲ 코람데오닷컴에 달린 정주채 목사 명의의 댓글

이에 대해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시겠다는 답변은 후배들에게 상당한 근심을 주는 것입니다. 총회의 결정이 틀린 것입니까? 그렇다면 적법한 절차를 밟으시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라는 댓글이 달리는가 하면 또다른 네티즌은 “하나님께서 어떻게 보시냐가 중요합니다. 교파도 아니고 교단도 아니고 주님이 어떻게 보시냐 생각해 보면 정 목사님의 생각이 옳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반응했다.

정주채 목사가 속한 고신측은 2014년(64회 총회)부터 2016년(66회 총회)까지 갑론을박 끝에 인터콥 선교회를 ‘불건전 단체’임으로 '참여 금지'한다고 결의했다.

같은 기간 열린 여름캠프에는 예장 통합측의 박종순 목사(충신교회 원로)도 강사로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장 통합측은 2015년 100회 총회에서 예의주시, 참여 자제할 것을 결의했다. 2018년 4월 12일 한기총 임원회에서 인터콥 최바울 본부장을 공동회장으로 임명하자 통합측은 공동회장 선임을 철회할 것을 촉구하는 항의 서한을 보내기까지 했다. 통합측 총회장 출신의 원로 목사가 인터콥 비전캠프에 강사로 참석하는 건 총회 결의를 역행하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인터콥 선교회에 대해 기독교대한성결교회는 2018년 5월 29일~31일 진행한 112차 총회에서 사실상 시한부 종말을 주장한다며 1년간 예의주시한다고 규정했다. 또한 KWMA(한국세계선교협의회)는 금년 1월 8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1년간 인터콥의 선교방식, 훈련 등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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