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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연합신문의 본색, 구원파·안식교측 광고+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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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연합신문의 본색, 구원파·안식교측 광고+기사
  • 정윤석
  • 승인 2017.12.06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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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춘오 목사 “내가 하는 게 아니라 잘 몰라요”
▲ 본사가 확보한 교회연합신문 2017년 11월 5일자 신문(아레오바고 사람들 독자 제공)

교회연합신문(강춘오 발행인)이 본색을 제대로 드러냈다. 본사는 최근 2017년 11월 5일자 교회연합신문을 확보했다. 12면에는 박옥수 씨의 ‘나는 이렇게 죄에서 벗어났다’는 책자 광고를 하단에 실었다. 광고 문구는 “종교부문 화제의 신간”, “저자는 성경에서 죄의 실체와 죄 사함에 관한 말씀을 찾아 복음의 진리를 책에 분명히 제시하고 있다”, “아직도 회자되고 있는, 잊혀지지 않는 1986년 부산 무궁화회관 집회, 그때 저자의 강연을 기록한 ‘죄사함 거듭남의 비밀’”, “전 세계 기독교인들에게 성경의 참된 죄사함에 대한 진리를 알게 한 강연집” 등이었다.

▲ 2015년 4월 22일 ‘장로교 통합측의 안식일교회 이단시비 모순’이라는 제목으로 발제한 강춘오 목사

12면 상단에는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특집으로 ‘김대성 박사’의 칼럼을 올렸다. 사단법인 휴먼리커버리 이사장으로 소개된 김 박사는 한국교회 주요 교단이 이단으로 규정한 안식교측 인물이다. 교회와신앙 편집인 최삼경 목사와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장 진용식 목사가 1996년 8월, 안식일교회 대논쟁을 할 당시 안식교측 인사로 나선 사람이 바로 김 박사다.

안식교측 기사와 박옥수 씨 책자 광고를 한 교회연합신문의 강춘오 발행인은 소위 구원파로 분류되는 유병언 씨측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은 적도 있다. 2014년 6월 교회와신앙과 CBS가 이 문제를 제기했다. 강 목사는 또한 한국기독언론협회 회장으로 있던 2016년, 통합측이 신천지 유사사상자로 분류한 김노아 목사를 초청 제주도에서 봄 연수를 갖기도 했다.

▲ 예장 통합과 합신측이 이단옹호언론으로 규정한 교회연합신문(강춘오 발행인)

교회연합신문은 2009년 예장 통합 94회 총회, 2010년 예장 합신 95회 총회가 이단옹호언론으로 규정했다. 당시 교회연합신문이 게재한 이단 관련 광고 및 기사는 서울성락교회(김기동 목사), 평강제일교회(고 박윤식 목사), 만민중앙교회(이재록 목사), 지방교회 홍보성 기사, 다락방 전도총회 관련 기사 등 70여 건에 달했다.

기자(기독교포털뉴스 www.kportalnews.co.kr)는 강춘오 발행인의 입장을 듣기 위해 전화했으나 강 목사는 강한 불쾌감을 표시할 뿐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고 전화를 끊었다. 이 과정에서 강 목사는 종로 5가 교계 관계자들이 들으면 모두 다 실소를 터트릴 발언을 한다. (기사와 광고는)편집국에서 알아서 하는 거라 자신은 잘 모른다는 것. 

- 안식교측 김대성 씨와 관련한 기사와 박옥수 씨 책자 광고가 나왔습니다.
그랬어요?
- 독자들 항의 전화는 없었나요?
글쎄요, 모르겠는데요. 그건. 내가 하는 게 아니라서 잘 몰라요.

- 교회연합신문에 나온 건데(모르세)요?
그건 편집국에서 알아서 하는 거니까요.

- 편집에는 전혀 관여를 안하시나요?
네, 그런 거는 나한테 묻지 마세요! (언성을 높이며)뭐하러 묻습니까? 그런거, 다 알면서!

- 목사님 교단 소속은 어디이십니까?
알아보세요. 전화 끊습니다.

강 목사의 주장과 달리 교회연합신문의 경우 편집부터 광고까지 강 목사가 신문 발행과 관련한 모든 분야에 '절대적'으로 관여한다는 게 교계 언론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메이저 언론의 '발행인' 역할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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