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음성 악용한 사이비에 휘둘려 한달만에 400만원 바친 청춘
피해자는 서울의 모 대학 3학년 송현지 학생(21세, 가명)이다. 지방에서 올라와 공부를 하면서 방학 중 친척집에 기거하는 게 부담스러원던 현지는 찜질방에서 잠을 자곤 했다. 서울 명동에 위치한 찜질방에서 지내던 2월 초순이었다. 그날은 찜질방에서 지내다 어떤 아주머니와 말다툼을 하게 됐는데 그 다음날 생판 모르는 아주머니가 “자매, 어제 여기서 싸웠지?”라고 말을 걸어왔다. “어떻게 아셨어요?”
“하나님이 알려 주셨어. ‘하나님이 자매에게 들려주실 말씀이 있으시다고 해.” 이게 대화의 시작이었다. 그는 “최순실 사건은 하나님께서 이 나라가 부패한 것을 보여 주신 사건이다”며 “하나님께서 전쟁을 일으키셔서 썩어가는 이 땅을 척결하시고 대환난을 일으키신다”고 말했다. 전쟁과 환난이 다가올 것이니 성도들은 하루 빨리 회개하며 신부단장을 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 강도영(가명, 55)은 하나님께서 마지막 때에 세우신 히든카드이며 주님이 세우신 사도라는 것이었다. 현지는 엄마 뱃속에서부터 교회를 다녔다. 특히 중고생 시절에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며 예언하고 투시한다며 치유상담을 하는 교회를 출석했다. 당시 그 목회자의 예언 사역에 현지는 신기함을 느꼈을 때다. 말하지도 않은 속마음을 알고 예언해 주는 그 목회자의 사역을 성령의 역사라고 생각해 왔었다. 결국 아빠 승호가, ‘예언하는 교회는 거짓이다’라고 해서 다니던 교회를 떠나긴 했지만 현지의 마음에는 예언사역에 대한 신기함을 갖고 있었다. 찜질방에서 만난 50대 초반의 여자 강도영의 주장, 지금 이 나라가 겪는 환난은 주님의 심판이라는 해석에 현지는 미혹당했다. 전쟁이 터질 것이니 신부단장을 해야 하고 깨어 기도해야 한다 말에 넘어가지 않을 수 없었다. 만난 다음날 “아빠가 고향으로 내려오라고 해서 가야 한다”며 현지는 강남 고속터미널로 간다. 여기까지 따라간 강도영은 현지에게 공포와 두려움을 심어주기 시작한다. “현지 자매, 나를 만난 건, 하나님께서 자매에게 영복을 주시려는 거야. 지금 고향으로 내려가면 이 복을 놓치는 거라고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자매가 천국백성이 돼서 복을 받아야 하는데 그걸 방해하는 세력들이 많이 나타날거야. 집에 가지 말고 지금 나랑 함께 있자. 주님께서 자매에게 해줄 말씀이 있으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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