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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락교회, X파일 터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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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락교회, X파일 터지나?
  • 정윤석
  • 승인 2017.03.09 0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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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김성현 부자 퇴진 촉구 봇물···“김 씨 일가 OUT!”
▲ 서울 신길동에 위치한 성락교회

서울 성락교회(담임 김성현 씨, 원로 김기동 씨) 내부에 심상찮은 기류가 흐르고 있다. 일부에선 X파일이 있다며 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X파일 내용에 대해 성락교회 전 신도는 끔찍한 표현까지 하고 있다. X파일을 본 목사님과 통화했다는 이 신도는 “가방에서 토막난 시체 꺼내는 기분이다”는 말까지 들었다고 한다. 이단 규정된 이후에도 김기동 씨가 서울 신길동에서 30여년 간 견고하게 쌓아온 귀신파의 본산, 견고한 장막, 서울 성락교회의 근간부터 뒤흔들 X파일이란 뭘까?

▲ X파일 공개를 예고하는 서울 성락교회 관련 블로그

X파일을 확인한 것으로 보이는 몇몇 교회는 벌써 공개적으로 결의문을 인터넷상에 내보내고 있다. 김기동 원로목사와 김성현 담임목사 등의 퇴진 결의를 발표한 교회는 구리, 부천, 서인천, 서울 동작, 수원, 안산, 원주 성락교회, 남부예배당 평신도회 등이다. 이들은 2017년 3월 8일 발표한 결의문에서 △원로감독(원로 김기동 씨)과 감독(담임 김성현 씨)·사모의 즉각 퇴진 △교회개혁 위원회같은 새로운 집행부의 설립을 촉구하고 있다. 몇몇 지교회에선 △이러한 상황이 야기되도록 수수방관한 빌립선교회, 성풍회 임원단의 즉시 사임 할 것 △교회· 교회의 재물·교회가 관련된 일체의 사업으로 금품을 착복한 모든 이로부터 민, 형사상의 책임을 지게 하며 주님의 것임을 알고 끝까지 환수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X파일의 내용이 무엇인지 짐작할 수 있는 내용이 등장하고 있다. 서울 성락교회 최측근 A 씨는 페이스북에 성락교회 문제와 관련, 재산사유화 문제뿐만 아니라 성적인 문제임을 거론했다. A 씨는 타인이 쓴 ‘다윗과 압살롬’이란 글을, ‘자신의 글로 입양하겠다’며 블로그에도 공개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성락교회 관련 블로그에 공개된 글

“증인과 증언까지 있다는 김엘리(문맥상 김기동 씨를 의미)와 김 감독의 성스캔들은 듣고도 귀를 의심할 지경이다. 막장도 이런 막장이 없을 지경이다.···부녀자 갈취 전적이 있던 다윗이 암논을 쉽게 책망하지 못했던 것처럼, 김엘리도 그 옛날 김감독이 교회에서든 밖에서든 여러 여자를 능욕했을 때 입 다물고 계셨던 것일까?···판도라 상자의 빙산의 일각을 맛본 나로서는 진실로 진실로 그게 열려 알려지지 않길 바랄 뿐이다. 이는 김엘리도 김감독도 같은 바람일 것이다. 왜냐면... 왜냐면... 그럴 때엔 이분들 정말 개털 된다.”

▲ 서인천 성락교회는 결의문에 X성파일이라고 썼다
▲ 창원 성락교회 명의로 된 블로그에 고추와 가위 사진이 올라갔다

서인천 성락교회의 경우 결의문에 ‘X 성파일 공개 이전에 감독 및 원로감독이 퇴진하되’라고 썼다. 창원성락교회 명의의 블로그에는 의미심장한 사진 하나가 3월 9일 0시에 올라갔다. ‘고추와 가위’ 사진이었다. 이 블로거는 “비겁하게 자신과 아들을 용서하라고 하고 자신이 유린한 수많은 여성들에 대한 사죄, 끝까지 책임을 지지 않고 자리와 재물을 지키려는 시몬과 아합에게도 가위와 고추를 보내주고 싶다”고 기록했다. 서울 성락교회 신도들과 관련한 블로그 등을 종합하면 X파일은 영락없이 서울 성락교회 김기동·김성현 씨의 심각한 성적 문제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서울 성락교회를 이끌어온 일가의 문제점들이 이번에도 찻잔속의 태풍이 될지, 아니면 거대한 지각변동을 일으킬지 과연 어떤 결말을 낳을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 김기동 씨의 문제점을 대대적으로 보도한 뉴스앤조이

교계 인터넷 매체인 뉴스앤조이는 이미 17년전 서울성락교회 담임 김기동 씨의 문제점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가 10억원대의 소송을 당했다. 당시 기사에서 뉴스앤조이는 김 씨의 성폭행, 개인 재산 사유화 등의 문제점을 2000년 한해 동안 10여 차례에 걸쳐 보도했다. 법원은 해당 사건에 대해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하고 뉴스앤조이가 손해배상을 하라고 판결했다. 서울 성락교회측 주일신문은 이 내용을 상세히 보도했다.

“(2005년)4월12일 서울고등법원 제14민사부(재판장 이상훈 부장판사)는 ‘피고 뉴스앤조이 외 5인은 허위사실로 서울성락교회와 김기동 목사의 명예를 훼손한 책임을 지고, 각자 원고 서울성락교회에 1,000만 원, 원고 김기동 목사에게 2,000만 원을 배상하고, <뉴스앤조이> 홈페이지에 게재된 명예훼손 기사를 삭제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 사건은 <뉴스앤조이> 2002년 7월 12일자 ‘다시 김기동을 비판(고발)한다’ 제하의 ‘김기동 목사가 과거 월드선교회에서 받은 안수는 ‘임시면허증’과 같은 것이며 그곳에서 성추행 사건으로 축출되었다.‘라는 허위기사를 인터넷에 게재하고 신문을 발행, 서울성락교회 성도 등에게 대량 유포해 발생한 사건의 항소심이다.”

▲ 서울 성락교회에 모인 신도들(사진 성락교회 관련 카카오그룹 동영상 갈무리)

한편 서울 성락교회(서울 영등포구 신길동)는 1969년 11월 7명으로 성락침례교회를 개척, 10만여명에 이르는 대형 단체가 됐다. 1987년 소속교단인 기독교한국침례회로부터 비성경적 귀신론 사상 등으로 이단으로 규정된 후 예장 통합(1992년), 합동(1991년), 고신(1991년) 등에서 연이어 이단으로 결의했다. 전국 54개 지부와 9개 수양관을 두고 있고 베뢰아아카데미, 베뢰아대학원대학교, 교단 명칭은 기독교베뢰아교회연합을 사용하고 있다. 대학교에 성락교회 산하 동아리로 CBA(Campis Brea Academy)를 두고 있다. 김기동 씨가 목회하다가 아들 김성현 씨를 2013년 1월 1일 후임으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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