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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감 김국도 목사 성역 43년 뒤로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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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감 김국도 목사 성역 43년 뒤로 은퇴
  • 기독교한국신문
  • 승인 2016.04.18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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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캡슐 봉인식·은퇴찬하예배 등 드려
▲기감 임마누엘교회 김국도 목사가 성역 43년을 뒤로하고 은퇴했다

‘군선교’와 ‘아프리카 선교’, ‘다음세대 교육 등 맡은바 사명에 충실할 것”

기독교대한감리회 임마누엘교회 김국도 목사가 성역 43년을 뒤로 하고 은퇴했다.

김국도 목사는 2008년 10월 감독회장 선거(감리교사태 야기)에서 4명의 후보 중 44.4%의 높은 득표율로 신경하 감독회장에 이어 두 번째 4년제 감독회장에 사실상 당선됐었다. 그러나 당시 감리교는 소위 주류인 감신대 출신 목회자들에 의해 움직였고, 목원대 및 협성대 출신 목회자들은 비주류 목사들로 기득권과는 거리가 멀었다. 김 목사 역시 이들 비주류 목사들의 대부와 같은 존재였다. 결과적으로 김 목사는 교단 헌법이 규정하고 있는 ‘무흠 규정’에 자유롭지 못해 결국 사회법에 의해 ‘아웃’되었다.

이후 김 목사는 교회에 돌아가 목회 일선에서 최선을 다했다. 그러다가 지난 7일 열린 연회에서 은퇴를 맞게 됐다. 이에 교회에서는 10일 연회와 별도로 은퇴찬하예배를 마련했고, 그에 앞서 김 목사 시대의 임마누엘 교회를 기억할 수 있는 역사적 자료들을 묻는 ‘타임캡슐 봉인식’도 가졌다.

이 타임캡슐은 노아의 방주를 형상화한 것으로, 김 목사의 목회사료를 비롯해, 목회서신, 교회건축사료, 기념책자, 취미사료, 30년후의 교회모습을 친필로 작성한 문서, 성도 바램, 전인기독학교사료, 아들에게 보내는 목회서신 등이 봉인됐다. 지난해 11월 1일 제작된 이 캡슐은 김정국 목사가 은퇴하는 해인 2043년 11월 1일에 열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 목사는 교계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자신의 성역 43년을 회고하고, 앞으로의 계획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김 목사는 “능력이 미치지 못하는 부족한 자가 하나님의 이끄심에 열심히 좇아가느라 하루하루를 헐떡이며 43년을 보낸 것은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면서, “담임 직에선 물러나지만 ‘군선교’와 ‘아프리카 선교’, ‘다음세대 교육 등 맡은바 사명에 충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감리교 사태와 관련해서는 “정말 커다란 아쉬움으로 남는다”면서, “감독회장을 못해서가 아니라, 감리교회에 변화와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었던 몇 가지 정책 아이디어들이 씨로 뿌려져 보지도 못한 때문”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국도 목사 은퇴찬하예식
김국도 목사 성역 43년 은퇴찬하예식은 임마누엘교회 목회를 계승한 김국도 목사의 아들 김정국 목사의 사회로, 1부 찬하예배와 은퇴기념식, 축하행사로 진행됐다. 김국도 목사 부부의 입장으로 문을 연 예배는 전 교인의 기립과 성가대, 관현악단의 연주로 장엄하게 드려졌다.

이 자리에서 김복산 장로는 “오랜 세월동안 성공적으로 목회하며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김국도 목사가 하나님의 소중한 사명을 중단 없이 감당해 나가실 수 있도록 성령 하나님께서 함께 하여 달라”고 기도했다.

이어 서울남연회 김연규 감독이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란 제하의 설교를 통해 “영적거장이신 김국도 목사가 43년 성역을 마치고 승리했다”면서, “김 목사의 영적인 힘과 탁월한 지도력은 은퇴하기가 아까운 지도자라고 말하고 싶다”고 예를 갖췄다. 김 감독은 또 “오늘 김국도 목사님에게서 다윗을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본다”면서, “오늘은 강남, 내일은 한국, 모레는 세계, 이 비전이 이미 이루어 졌고 여러분이 증인이다”며 김 목사의 목회가 성공적이었다고 밝혔다.

2부 은퇴기념식에서는 김국도 목사의 약력을 소개하고, 이어 43년 목회를 회고하는 다큐멘터리 영상이 15분여간 상영됐다. 다큐멘터리에서는 김국도 목사의 인생, 목회, 사역, 비전 등을 한 기자가 인터뷰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무려 17번이나 철거됐던 4평짜리 천막교회 시절(1973년) 등 목회초기의 김국도 목사를 아들 김정국 목사가 대역으로 재현했고, 신정채, 안찬호 선교사 등이 출연해 자신들의 사역에 김국도 목사가 어떻게 공헌했는지를 소개하기도 했다.

또한 김국도 목사를 20년간 모시며 함께한 날이 2832일이었다는 전영기 목사(반석교회)를 비롯해, 멘토이자 형님으로 모셨다는 전택수 원로 목사(필동교회), 전 감리교군선교회장을 지낸 장태봉 원로 목사, 절친이라는 함무근 목사(UMC 임마누엘연합감리교회)가 치하사와 축사를 연이어 했다. 김 목사는 43년 목회를 회고하는 순서에서 아들 김정국 목사와 딸이 영양실조에 걸려 주저앉던 시절이 가슴 아팠음을 고백하고, “너무 너무 감격스럽다. 솔라 글로리아 오직 하나님께 영광돌린다”고 마쳤다.

윤천영 장로의 사회로 열린 목회계승식에서는 김국도 목사가 김정국 목사에게 자신이 사용하던 가운, 성경, 만년필, 자동차 키 등 4가지를 물려줬다. 김 목사는 아들에게 가운을 직접 입히고 옷매무새를 만져주는 등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3부 축하시간에는 극동방송의 김장환 목사, 박헌덕 장로, 양병희 장로(전26사단장), 서주호 성도(해병142기 동기), 전인기독학교 학생들, 나이로비 감리회의 폴 감독과 탄자니아의 사라케끼아 감독이 은퇴를 축하하는 메시지를 영상으로 전달했다.

이어 교회학교 찬양대, 아프리카 축하사절단, 전인기독학교 학생, 마에스트로 중창단, 해병대 전우회가 공연과도 같은 축하노래가 이어졌고, 김 목사는 아들 김정국 목사와 함께 마에스트로 중창단의 일원이 되어 무대에 섰다. 특히 해병대 전우회가 해병복장으로 합창을 할 때 역시 빨간 해병대 모자를 쓰고 손으로 반동을 하는 등 해병대 군가를 합창하기도 했다.

이날 마지막 시간에는 청년들이 장미꽃 한송이씩을 들고 나와 김 목사와 이정남 사모에게 꽃을 전달한 뒤 원을 그려 축복송을 부르는 것으로 마쳤다.
기독교한국신문 2016년 4월 11일자 기사입니다[해당 언론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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