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6-19 13:24 (수)
독일서 한국여성 퇴마의식에 희생
상태바
독일서 한국여성 퇴마의식에 희생
  • 정윤석
  • 승인 2015.12.11 12: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해자들, 귀신쫓아낸다며 무자비한 폭행··· 남양주의 모 교회 신도들인듯
 

MBC 뉴스 투데이가 2015년 12월 11일 독일의 한 호텔에서 귀신을 쫓는다는 명분(퇴마의식)으로 무자비한 폭행을 당하다가 한국인 여성(41세)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여성을 숨지게 한 가해자들은 총 5명이며 이들은 일가족 3명과 15살의 남자 그리고 피해자의 아들이었고 한 교회에 다녔다고 한다. 기자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이들은 경기도 남양주의 모 교회에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MBC는 이들을 체포한 독일 검찰의 발언을 인용 "마귀를 쫓기 위해 매우 큰 압력으로 무릎을 이용해 피해자의 가슴 부위와 복부를 짓누른 것으로 보인다"며 “몸에 든 귀신을 쫓는다는 명분으로 무자비한 폭력이 이뤄졌다”고 방송했다. 독일 현지 언론들은 이 여성이 수 시간 동안 침대에 묶여 입에 수건이 덮인 채 복부와 가슴 쪽에 매질을 당한 끝에 질식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현지언론들은 독일에서 하루 평균 6건의 구마의식과 종교의식을 악용한 엽기 행각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고 한다.

 

독일은 물론 대한민국에서도 퇴마의식을 하다가 매년 죽는 사람이 생기고 있다. 이런 현실에 대해 진용식 목사(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세계한인기독교이단대책연합회 대표회장)는 “귀신을 쫓아내는 사람들 중 눈에 들어오면 눈, 목에 들어오면 목, 배에 들어오면 배를 누르고 찌르고 때려야 도망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들은 귀신들렸다는 사람들을 때릴 때 사람을 때린다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몸에 붙은 귀신을 쫓아낸다고 착각한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그들의 폭행은 무자비해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진 목사는 퇴마의식으로 인사사고가 끊이지 않는 이유에 대해 “귀신들림으로 보이는 현상은 사실 뇌의 기능의 문제, 정신적 문제, 정신분열증 등 다양한 문제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고 약물과 병원 치료를 우선하도록 해야 한다”며 “그러나 정말로 귀신들림 현상일 경우에도 물리적 폭력을 동원한 퇴마의식을 중단하고 말씀과 기도로 인격적인 해결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 정신병의 증상은 다양하다. “나는 마귀에게 잡혔다”, “내가 예수다”는 피해망상이나 과대망상적 사고는 물론 이상한 환상·환청을 계속해서 보거나 듣는 인지기능의 장애도 정신병리현상의 범주에 포함된다. 귀신들림은 아니지만 귀신들림에 대한 두려움으로 공포를 경험하는 ‘귀신공포증’도 있다. 광기 어린 행동이나 이와는 완전히 반대되는 경직성 장애도 존재한다.

암이나 당뇨병 등 신체적 질병은 의사에게 맡기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면서 정신질환의 영역은 아직도 귀신들림으로 착각해 의사를 찾지 않는 교인들이 많다. 무엇보다 정신의학과 기독교적 신앙을 겸비한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귀신들림인지, 정신병인지 정확한 진단을 하고 치료방법을 찾아가는 지혜가 필요한 상황이다(송탄 신경정신과 차준구 원장). 

# 독일귀신 # 독일 퇴마 #한국 퇴마사 # 퇴마교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