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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학적 관점에서 본 신천지 세계관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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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학적 관점에서 본 신천지 세계관 비판
  • 이덕술 목사
  • 승인 2015.11.03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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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덕술 (D.Miss.) 세계한인기독교이단대책연합회 사무총장/ 하나님의교회피해대책전국연합 대표

글 원문에는 주석이 달려 있으나 기술적 문제로 참고문헌으로만 표기했음을 양지해 주시기 바랍니다[편집자주]

제1장 서론

A. 연구의 동기와 문제의 제기
신천지 지파별 성도 현황(신천 31년도; 2014년 6월 현재)은 베드로 22,428 / 요한 22,142 / 맛디아 16,311 / 안드레 12,584 / 도마 9,413 / 서울 야고보 9,350 / 빌립 8,951 / 시몬 8,224 / 부산 야고보 8,018 / 다대오 6,716 / 마태 6,184 / 바돌로매 3,323이다. 12지파 총 재적은 133,939명에 달한다. 매년 2만여 명씩 증가(2013년 122,826명 → 2014년 142,421명, 증가 195,95명)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현대종교 상담현황집계를 보면 신천지가 2015년 4월 31%, 5월 27%로 나타나 있다. 오랜 세월(10년여 동안) 매달 다른 이단에 대한 상담요청은 10%이내인데 비하여 신천지만은 매월 30% 전후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위 집계표에 나타난 결과와 같이 한국교회의 이단과의 전쟁은 신천지와의 전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것이 필자가 한국교회의 수많은 이단들 중에 신천지를 연구하게 된 현실적인 동기이다. 특히 오래 동안 이단에 소속해 있었던 사람들은 그 생각과 마음이 쉽게 변하지 않는다. 탈퇴를 한 후에도 후유증이 심하고 신앙을 포기하는 자들도 많다. 그 이유는 무엇이며 어떻게 해결해 줄 수 있는가?

한편, 한국의 이단들은 국내에만 머물러 있지 않고 해외까지 진출하여 해외 선교사들이 눈물과 기도로 일구어 놓은 성과들을 도적질 하거나 선교사역의 장애를 초래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가 선교사들을 양육, 파송, 관리, 지원하는 각 해외선교 기관들을 탐문(探聞)한 결과 각 선교지에 침투하여 활동하고 있는 이단들에 대한 구체적인 현황자료들을 전혀 구할 수가 없었다. 다만 일부에서 직접 피해를 입은 자들이 황당함을 느끼며 외롭게 대응하고 있을 뿐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선교학적 관점에서의 이단연구는 시대적 요청이다.

B. 연구의 목적과 중요성
필자는 본 연구의 목적을 ‘현재 이단에 빠져있는 자들은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의 대상에서 제외 되는가?’라는 질문을 하며 기술하고자 한다. 죠지 휘체돔(George Vicedom)은 삼위일체되시는 하나님 자신이 ‘선교들’(Missions)에 대한 기원과 동기와 목적의 신학적 선언이 되었다고 하였다. 또한 이 개념의 첫 번째 적용은 선교라는 것이 교회의 일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의 일이라는 것이며 선교의 근원도 하나님 자신이라고 믿게 되었다는 것이다. 삼위일체 하나님은 ‘보내는 자’ 로서 뿐만 아니라 ‘보내어진 자’라는 면에서 자신의 선교를 수행하기 위해 교회를 단지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고 보았던 것이다.

그렇다면 그 누구도 이단에 빠진 자들을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의 대상에서 하나님이 제외시키지 않는 한 자의로 제외시켜서는 안 된다. 오히려 그들은 ‘하나님의 잃어버린 양’이며, 여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 만난’자와 같은 이웃이 되어 주어야 할 대상들이다. 사실 그들은 육신적으로 우리 곁에 있는 성도들의 부모요 형제요 자매요 가족들이다. 또한 얼마 전 까지도 같은 교회에서 한 하나님 아버지를 섬기며 함께 경배를 드리던 형제요 자매였다. 이러한 이유에서 그들을 찾아 구원하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목적이 본 연구의 목적이요 또한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열정이 필자의 열정이다.

또한 이단대응사역 및 이단상담사역을 효과적으로 하려면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 그 전략과 방법론을 구체화하는 것이 본 연구의 목적이다. 처음엔 이단의 사역을 지금까지 해오던 대로 좀 더 조직신학이나 성경신학적으로 연구하려고 하였다. 물론 이단에 대한 고찰을 조직신학과 성경신학적으로 분석하여 이단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경계하며 주의 시키는 작업도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라는 관점에서 보면 이단대응사역과 상담사역은 선교 문화인류학과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선교상황화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성경적인 상황화(狀況化) 또는 탈상황화(脫狀況化)를 적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그 이유는 이단들은 우리와 다른 세계관(weltanschauung)을 갖고 있으며 일반 사람들과 다른 독특한 문화 속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C. 연구의 방법과 연구의 범위
이번 연구에 사용되는 자료들은 먼저 신천지 교주, 이만희가 직접 저술한 저서들과 신천지 신학원의 초등/중등/고등단계의 교육교재들이다. 이 자료들은 신천지에 대한 제 1차 자료(The Primary Sources)들이다. 한편, 이단 사이비에 대한 전문적 비평가들의 도서들과 학계의 논문 및 학술세미나 자료들, 이단상담전문가들의 집적(集積)된 상담경험에서 나오는 상담 실제에 대한 자료들, 교계의 각 교단들의 이단결의(異端決議) 및 관련 자료들은 제2차 자료(The Secondary Sources)로서 귀중한 자료들이나 여기서는 사용하지 않았다. 그리고 성경 인용은 신천지가 사용하는 개역한글을 사용하였다.

본 연구의 방법과 방향은 다음과 같다.
제2장에서는 신천지 교리와 사상의 전반부에 깊이 자리 잡고 있는 ‘신천지의 이원론적 선악의 세계관에 대한 비판’을 다루었고, 제3장과 제4장에서는 신천지의 성경 역사에 대한 사고 체계라 할 수 있는 ‘신천지의 배도・멸망・구원 순의 역사관에 대한 비판’과 ‘신천지의 삼시대적 이스라엘 구분에 대한 비판’을 다루었다. 제5장과 제6장에서는 신천지 세계관의 핵심(core)이라 할 수 있는 ‘신천지의 육체영생 인생관에 대한 비판’과 ‘신천지의 종말관으로서 지상 천국관(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비판’을 다루었다. 제7장은 본 연구의 결론으로서 각 장에 대한 요약과 제언을 기술하며, 추후 연구를 위한 제안을 하고자 한다.

제2장 신천지의 이원론적 선악의 세계관에 대한 비판

A. 영지주의의 선악이원론
초대교회의 영지주의는 기본적으로 이원론을 주장한다. 대체로 영지주의는 철학적으로 플라톤과 신플라톤주의의 영육이원론과 마니교의 선악이원론에 깊은 영향을 받아 태동했다는 것이 정설이다.

영지주의는 물질세계는 근본적으로 악하고 영적인 모든 것은 선하다고 가르친다. 영지주의의 영육이원론이란, 영적이고 정신적인 것은 선하지만 물질과 육신 혹은 몸이 악하다고 보는 관점을 말한다. 영지주의의 선악이원론이란 형이상학적으로 선한 신 혹은 선한 원리와 악한 신 혹은 악한 원리의 항구적인 투쟁과 갈등이 우주 만물과 인간의 역사를 이끌어 가는 원동력이라고 보는 관점을 말한다.

영지주의의 선악이원론은 육체를 죄악시한 결과 예수의 인성(人性)과 성육신(成肉身, incarnation)을 부인하고 예수는 단지 사람처럼 보여진 것에 불과하다는 가현설(假現說, docetism)을 주장한다. 즉, 그들은 예수는 잠시 인간의 모습만 빌렸을 뿐 진짜 인간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온전한 영적 존재는 죄로 가득 찬 육신 속에 갇혀 있을 수 없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성경에서는 그들이 자유를 남용하고(고전6:12-18), 몸의 부활을 부인하며(고전15:12,35), 신화와 족보에 집착했고(딤전1:4), 거짓되이 일컫는 지식을 가졌으며(딤전6:20), 극단적 금욕주의자(딤전4:3)인 동시에 성적 방종을 일삼고(딤후3:6), 그리스도가 육체로 이 땅에 오신 사실을 부인했다고 지적했다(요일4:1-3). 이와 같이 영지주의 선악이원론도 교리와 신앙, 삶의 전반을 좌우하는 세계관에 크게 영향을 주었다.

B. 신천지의 선악이원론
신천지도 선악이원론에 사상을 가지고 있다. 그들의 초등교재 1과에서부터 선악의 이원론적 세계관을 가르치며 비유론의 모든 과정을 통하여 그 사상을 주입하고 있다.

신천지는 입문하면서부터 선악이원론을 접하게 되는데 그들은 세계를 영의세계와 육의세계로 나누고 다시 영의세계를 성령이 역사하는 선의세계와 악령이 역사하는 악의세계로 나눈다. 이때 신천지에서는 성령이라는 범위에 하나님과 천천 만만의 천사들 그리고 순교자의 영들까지 포함시킨다. 악령은 타락한 천사들이다. 그들이 보는 육의세계는 성령과 악령이 각각 육을 들어 사용함으로써 선의세계와 악의세계로 나누어진다. 그리고 영의세계나 육의세계는 항상 서로 대립하여 전쟁 중이다.

신천지의 선악이원론은 그들의 비유론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모든 비유에 선악이원론 사상이 들어있다. ‘비유한 씨, 밭, 나무, 새’를 예를 들면, 씨는 말씀으로 비유풀이하며 하나님의 씨(진리)와 사단의 씨(비진리)가 있고, 씨가 어떤 씨냐에 따라 두 가지 나무가 되는데 하나님의 씨는 생명나무(참 목자: 예수)가 되고 사단의 씨는 선악나무(거짓목자)가 된다. 새는 영으로 비유풀이하며 생명나무에는 성령 새가 날아들고 선악나무에는 악령 새가 날아든다.

비유한 양식도 양식을 말씀으로 비유풀이 하며 하나님의 양식(생명의 말씀)과 사단의 양식(사단의 말: 비진리)로 해석한다. 비유한 누룩도 하나님의 누룩(진리, 교훈의 말씀)과 사단의 누룩(비진리, 교훈의 말)으로 나누어 해석한다. 비유한 짐승과 머리 뿔 꼬리에서도 ➀배도자를 비유한 짐승(하나님의 소속→사단의 소속)으로는 개, 돼지, 잃어버린 양 ➁멸망자를 비유한 짐승(사단의 소속)으로는 용, 뱀, 악어, 이리, 사나운 산 들 짐승 ➂구원자를 비유한 짐승(하나님의 소속)으로는 소, 양, 말 등으로 가르치며 성경의 나타난 짐승들을 비유로 보게 한다.

이와 같이 모든 신천지 비유풀이에는 선악 이원론을 적용하여 신천지만 선의세계이고 나머지는 모두 악의세계로 보게 만든다. 때문에 신천지인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내적으로는 인격이 파괴되고 외적으로는 그들의 말과 행동이 자기들끼리와 포교의 대상에게는 모략까지 써가며 친절하나 그 외에 일반 기독교는 물론이요 가족까지도 적대관계로 여겨져 갈등을 일으키며 자주 다툼을 일으키게 된다. 이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자살 또는 살인까지도 일으킨다.

그러므로 이단에 미혹되어 있는 가족이나 지인들을 대할 때는 피해를 최소화 하고 부작용을 줄이며 성공적인 대처를 위해서 선교사들이 현지적응훈련을 충분히 하고 파송되어야 하는 것과 같은 원리로 이단들의 교리와 문화, 운영 체계와 세계관 등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알고 접근해야 한다.

제3장 신천지의 배도・멸망・구원 순의 역사관에 대한 비판

신천지는 성경의 역사가 배도・멸망・구원 순으로 진행된다고 주장한다. 신천지 중등과정에서는 좀 더 세분화하여 ➀목자 선택(아담 창조) ➁장막 창조(에덴 창조) ➂언약 ➃배도 ➄멸망 ➅새 목자 선택 ➆심판 ➇구원 ➈새 장막 창조 ➉새 언약 →생육 번성 충만 정복 다스림의 순으로 그들만의 역사관을 가르치고 있다. 특히, 신천지는 요한계시록의 사건이 “선민의 배도, 멸망, 구원의 순리로 진행된다”라고 하며 그 실상까지 제시하고 있다.

이만희는 배멸구(背滅救: 背道, 滅亡, 救援의 순환 역사)의 순리를 요한계시록의 세 가지 비밀로 연결시킨다. 즉 ‘일곱 별과 일곱 금 촛대의 비밀’(계1:20)은 배도의 실상이며, ‘음녀와 일곱 머리 열 뿔의 비밀’(계17:7)은 멸망의 실상이며, ‘일곱째 나팔의 비밀’(계10:7)은 구원의 실상이다라는 것이다.

신천지 입장에서는 요한계시록 12장이 배도 멸망 구원에 대한 실상을 설명하는데 있어서 대표적인 본문이라 할 수 있다.

본장의 성사순리: 배도, 멸망, 구원임을 밝히면서 “본장은 하늘 장막의 한 장소에 나타난 배도자와 멸망자와 구원자를 알리는 말씀이다." “그리고 본장 사건의 현장인 하늘 장막에 나타난 세 존재가 바로 배도자(여자)와 멸망자(용의 무리)와 구원자(아이)이다.”

신천지는 “배도 멸망 구원은 언제 있게 되는 일인가? 구원자 예수께서는 주 재림 때 나타내기로 예비하신 배도와 멸망의 일이 일어난 후에 이 땅에 강림하신다.”라고 주장하며 그 근거로 데살로니가 후서 2:1-4절을 인용한다.

“형제들아 우리가 너희에게 구하는 것은 우리 주 에수 그리스도의 강림하심과 우리가 그 앞에 모임에 관하여 혹 영으로나 혹 말로나 혹 우리에게서 받았다 하는 편지로나 주의 날이 이르렀다고 수 동심하거나 두려워하거나 하지 아니할 그것이라 누가 아무렇게 하여도 너희가 미혹하지 말라 먼저 배도하는 일이 있고 저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 나타나기 전에는 이르지 아니하리니(살후 2;1-3)”

그러나 이 구절은 주 재림 전에 ➀배도하는 일과 ➁멸망의 아들이 나타나는 것에 대한 순서를 언급하고 있지 않다. 주 재림의 날이 이르기 전에 ➀과 ➁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을 뿐이다.

또한 같은 맥락에서 마태복음 24장에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는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라는 제자들의 질문에 답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보면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나는 그리스도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케 하리라(24:4)”, “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하게 하겠으며 불법이 성함으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24:11-12)”라고 말씀하셨다. 즉 이 말씀에서 알 수 있듯이 멸망자인 자칭 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들이 먼저 나타나 미혹함으로 그 후에 미혹당하는 자들이 있어 배도하는 일이 있을 것을 알려주고 있다. 그렇다면 이는 배도, 멸망, 구원 순이 아니라 멸망, 배도, 구원순이 된다.

신천지에서는 구약의 에덴동산의 사건도 배도, 멸망, 구원의 순으로 해석하는데 선악과를 따먹는 일이 배도이며, 뱀이라는 사단이 에덴에 들어오는 것이 멸망자의 출현이고, 그 후에 하나님의 홍수 심판 때 등장하는 노아가 구원자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 에덴동산의 사건도 먼저 멸망자인 뱀이 에덴에 들어와 아담과 하와를 미혹하여 선악과를 따 먹게 함으로 배도하게 하였다. 즉 배도 후에 멸망자가 출현하여 심판하는 것이 아니라 멸망자의 출현으로 미혹되어 배도하는 일이 일어난 것이다. 여기서 노아도 구원 받은 자이지 구원자가 아니다(겔 14:14; 겔 14:20).

제4장 신천지의 삼시대적 이스라엘 구분에 대한 비판

신천지 초등과정 비유론 20과 비유한 이스라엘과 이만희의 저서 천지창조를 보면 이스라엘을 육적 이스라엘, 영적 이스라엘, 영적 새 이스라엘 이 세 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이것은 인류역사를 삼시대로 나누고 구약 시대는 육적 이스라엘, 신약 시대는 영적 이스라엘, 오늘날(신천지는 재림 시대라고 함)은 영적 새 이스라엘로 구분하여 차별화하고 있는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A. 신천지의 삼시대적 이스라엘 구분
신천지의 성경 역사에 대한 관점은 시대별 구원자가 있다고 하며 각 시대별로 선택된 목자 아담, 노아, 모세, 예수, 이긴자를 중심으로 구원의 역사가 진행되어 왔다고 주장한다. 또한 하나님의 백성 공동체로서 이스라엘을 구분할 때에는 크게 삼시대로 나눈다. 다음은 신천지의 창교주 이만희 주장이다.

“히브리어로 ‘이겼다’는 뜻의 이스라엘은 야곱의 이름에서 유래한다. 야곱은 하나님의 천사와 겨루어 이긴 후에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얻었다(창 32:28). 그 후 야곱과 그의 열두 아들은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조상이 되었다(창 49:28).
유다 지파에서 나신 예수님께서는 세상을 이기시고(요 16:33) 또 다른 이스라엘이 되셨다. 그리고 부패한 육적 이스라엘을 심판하여 끝내시고, 그들 가운데서 열두 제자를 택하여 영적 이스라엘 즉 기독교 세계를 창조하셨다(마 10:1-4, 요 1:10-13).
오늘날 예수께서 약속하신 목자는 사단의 무리 니골라당과 싸워 이기고(계 2, 3장), 영적 이스라엘을 심판하여 그 가운데서 알곡 성도를 모아 영적 새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창조한다(계 7장). 이상과 같이 시대마다 이긴 자들이 열두 지파를 창조하였으니, 그들은 야곱과, 예수님 그리고 예수님께서 약속한 목자이다.”

B. 언약 공동체로서의 이스라엘
과연 성경에서 이스라엘을 삼시대로 구분하여 차별화 하고 있는가? 성경에는 ‘육적 이스라엘’ 또는 ‘영적 이스라엘’, 더 나아가서 ‘영적 새 이스라엘’이라는 용어는 전혀 발견되지 않는다.
구약의 이스라엘 공동체가 형성된 과정을 살펴보면 육적(혈통적)인 이스라엘이 아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열국의 아비’가 되게 하고 사라를 ‘열국의 어미’가 되게 하여 주겠다고 하시며 세우신 할례언약을 통해서 확인 할 수 있다.

“대대로 남자는 집에서 난 자나 혹 너희 자손이 아니요 이방 사람에게서 돈으로 산 자를 무론하고 난 지 팔일 만에 할례를 받을 것이라 너희 집에서 난 자든지 너희 돈으로 산 자든지 할례를 받아야 하리니 이에 내 언약이 너희 살에 있어 영원한 언약이 되려니와 할례를 받지 아니한 남자 곧 그 양피를 베지 아니한 자는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니 그가 내 언약을 배반하였음이니라(창세기 17:12-14).”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 공동체는 할례 언약에 의하여 가입 및 탈퇴가 결정이 된다. 본문은 할례를 받고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는 자격은 육적(혈통적) 자손들뿐만 아니라 이방 사람에게서 돈으로 산자를 막론하고 모두에게 있음을 언급하고 있다. 이 사실은 출애굽 당시에 형성되어 있었던 이스라엘 자손의 모습을 확인하면 명확하게 나타나 있다.

“이스라엘 자손이 라암셋에서 발행하여 숙곳에 이르니 유아 외에 보행하는 장정이 육십만 가량이요 중다한 잡족과 양과 소와 심히 많은 생축이 그들과 함께 하였으며(출애굽기 12:37-38)”

신약의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 공동체로서의 성도는 예수께서 피로 세운 새 언약의 복음을 통해서 형성된다. 새 언약의 복음을 통해서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는 자격은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로 삼아(마 28:19)”라는 말씀과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 1:8)”라는 주님의 선교 명령을 통해서 알 수 있듯이 모든 민족을 대상으로 주어져 있다.

C. 신구약의 할례 언약 관점에서 본 이스라엘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 자손이 되는 할례 언약에 대해서도 구약과 신약을 비교해 보면 같은 입장에 있다. 할례는 표면적으로 몸(살)에 하는 것이지만 이면적으로는 마음에 하는 것인데 표면적인 할례 보다 이면적인 할례에 가치를 두고 있다. 신구약 성경을 통하여 확인된다.

“그러므로 너희는 마음에 할례를 행하고 다시는 목을 곧게 하지 말라(신 10:16)”,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마음과 네 자손의 마음에 할례를 베푸사 너로 마음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게 하사 너로 생명을 얻게 하실 것이며(신 30:6)”, “유다인과 예루살렘 거민들아 너희는 스스로 할례를 행하여 너희 마음 가죽을 베고 나 여호와께 속하라(렘 4:4)”, “너희가 마음과 몸에 할례 받지 아니한 이방인을 데려오고(겔 44:7)”
“대저 표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 아니요 표면적 육신의 할례가 할례가 아니라 오직 이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며 할례는 마음에 할찌니 신령에 있고 의문에 있지 아니한 것이라(롬 2:28-29)”

이와 같이 신구약 성경은 표면적인 할례보다 이면적인 할례를 강조하고 있는데, 여기서 “표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 아니요 표면적 육신의 할례가 할례가 아니라”는 말씀은 신구약의 이스라엘은 육적(표면적 또는 혈통적) 이스라엘이 아님을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오히려 “할례는 마음에 할지니 신령에 있고”라는 말씀을 통하여 언약 공통체로서 영적(이면적) 이스라엘임을 나타내주고 있다.

D. 신천지인으로서의 영적 새 이스라엘의 부당성
한편, 신천지는 요한계시록 7장이 영적 이스라엘을 심판하고 그 가운데서 알곡 성도들을 모아 “영적 새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창조하는 것이라고 하며 자신들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성경은 이에 대하여 전혀 동의하지 않고 있으며 영적(이면적) 이스라엘과 동일한 공동체임을 증언하고 있다.

요한계시록 7장에 의하면 하나님의 인 맞은 십사만사천은 신천지가 주장하는 영적 이스라엘 열두 지파(12 사도)에서 인침을 받는 것이 아니라 육적 이스라엘이라 주장하는 구약에서 언급한 열두 지파(명)에서 인침을 받고 있다.

요한계시록 14:1-5절을 보면 십사만사천이 언급되고 있는데 이들이 모여 있는 곳은 영계의 시온산이며 “저희가 보좌와 네 생물과 장로들 앞에서 새 노래를 부르니 땅에서 구속함을 얻은 십사만 사천 밖에는 능히 이 노래를 배울 자가 없더라(3절)”고 하였고, “사람 가운데서 구속을 받아 처음 익은 열매로 하나님과 어린양에게 속한 자들이니(4절)”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십사만 사천이 열두 지파 사람 가운데서 구속함을 얻은 “처음 익은 열매”라는 관점에서 야고보서의 기록을 보면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종 야고보는 흩어져 있는 열두 지파에게 문안하노라(1:1)”는 말씀과 “그가 그 조물 중에 우리로 한 첫 열매가 되게 하시려고 자기의 뜻을 좇아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셨느니라(1:18)”는 말씀을 통하여 그 실체를 알 수 있다. 즉 여기서 “처음 익은 열매”는 신약의 성도들을 의미하고 있다. 때문에 “처음 익은 열매”로서의 십사만 사천이 1984년 3월 14일 신천지 창립일(신천지의 재림시대)로부터 형성된 신천지인 자신들만을 가리킨다는 주장은 부당한 것이다. 더 나아가서 십사만 사천 밖에 배울 수 없는 새 노래는 구약의 성도들이 부르고 있으며(시 96:1-2; 시 98:1; 시 144:9-10; 시 149:1-4), 어린양의 피로 구속함을 받은 신약의 성도들이 천상에 올라 부르고 있음(계 5:9-10)을 볼 때, 십사만 사천이 신천지인으로서의 “영적 새 이스라엘”을 의미한다는 것은 더욱 부당하다.

제5장 신천지의 육생영생 인생관에 대한 비판

신천지의 세계관을 알 수 있는 핵심교리가 요한계시록 20장에 나타난다. 그것은 ‘신인합일(神人合一) 육체영생교리(肉體永生敎理)’이다. 이 교리에 빠지면 그들의 눈은 세상을 다르게 보기 시작하고 부정적인 사회 병리적 행동을 하게 된다.

A. ‘첫째 부활 = 신인합일(神人合一) = 육체영생구원(肉體永生救援)’ 교리 문제
신천지의 핵심 교리 중에 하나는 신인합일 육체영생교리이다. 신천지에서 7교육장 중에 한 사람으로 있다가 탈퇴한 신현욱 목사는 2008년 4월 “정통과 이단 비교변증 세미나”에서 다음과 같이 이 교리에 대하여 언급했다.

“시온산인 신천지에 인(印) 맞아 생명책에 녹명된 자(총회 교적부에 등록된 자) 144,000명이 차게 되면, 영계의 144,000명의 순교자들의 영혼이 육계의 144,000명의 육체에 임하여 하나 되는 신인합일(神人合一) 곧 영적 결혼과 같은 첫째 부활이 이루어진다는 교리입니다. 그러면 순교한 영과 하나 된 신천지 성도 144,000명은 영생 불사체(永生 不死體)로 변화 받아 죽지 않고 땅에서 1,000년 동안 왕 노릇 한다고 합니다.”

신천지의 창교주(創敎主), 이만희의 주장을 직접 살펴보면서 그들의 복잡한 교리적 논리체계를 자세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 어떻게 위와 같은 신인합일 육체영생교리가 구성되었는지를 알아야 바로 반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의 저서 「천국비밀 계시록의 진상」에 다음과 같이 잘 나타나 있다.

“예수의 증거와 하나님의 말씀을 인하여 목 베임을 당한 순교자들은 하나님 안에 거하는 성령들이다. 19장에서 해설한 바와 같이 이 성령들이 신랑이다. 그리고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도 아니하고 표를 받지도 아니한 자들은 곧 짐승과 싸워서 이기고 세마포 옷을 입은 거룩한 무리들이다. 인 치는 주의 제단에 동참한 십사만 사천의 신부들이다. 거룩한 성령이요 신랑인 십사만 사천의 영들과 이 땅의 거룩한 자 십사만 사천의 육신을 가진 신부들이 각기 한 쌍을 이루어 혼인 일체가 된다. 마침내 이들은 바울이 말한 바와 같이 홀연히 변화 받아 사망의 벽을 뛰어 넘어 영생의 반열에 오른 사람들이다. 따라서 예수의 뒤를 좇는 첫 열매로서 첫째 부활의 영광을 누리게 된다. 만왕의 왕이시오, 만주의 주이신 예수와 더불어 진리의 말씀으로 씨를 뿌려 세상을 가르치는 왕들이다(계 6:9-10, 살전 4:13-16, 고전 15:50-58, 유 1:14).

이와 같이 신천지인들은 첫째, 순교자의 영혼들을 성령에 포함시키고 있다. 둘째, 첫째 부활은 영계(靈溪)의 144,000명의 순교자의 영혼들이 육계(肉界)의 144,000명의 육체에 임하여 신인합일(神人合一)하여 영생 불사체(永生 不死體)가 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셋째,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는 계7:4-8절에 기록된 대로 이스라엘 12지파 중에 인침을 받은 문자적 144,000명뿐이라고 한다. 본 교리와 직접 관련된 요한계시록 20:4절을 먼저 정확하게 해석해 봄으로써 반론해 보고자 한다. 성경을 바르게 해석하는 것만큼 확실한 반론도 없기 때문이다.

◈ 요한계시록 20: 4절 해석
4
a. 또 내가 보좌들을 보니
b. 거기 앉은 자들이 있어 심판하는 권세를 받았더라
c. 또 내가 보니 예수의 증거와 하나님의 말씀을 인하여 목 베임을 받은 자(들)의 영혼들과
d. 또 짐승과 우상에게 경배하지도 아니하고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도 아니한 자들이
e. 살아서 그리스도로 더불어 천년 동안 왕 노릇하니

먼저 위의 구절을 전체적으로 보면 4a와 4c는 요한이 본 내용을 직접적으로 묘사하고, 4b와 4de는 이를 보충적으로 설명해 준다. 이러한 구분이 바로 4a와 4c에서 ‘보다’라는 동사가 공통적으로 사용되고 각각 목적격 명사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곧, 요한은 4ab의 ‘보좌에 앉아 심판하는 권세를 받은 자들’과 4c의 ‘목 베임을 받은 자들의 영혼들’과 4d의 ‘짐승과 우상에게 경배하지도 아니하고 이마와 손에 표를 받지도 아니한 자들’을 본다. 이들은 서로 어떠한 관계인가? 그것은 세 가지 입장으로 정리 할 수 있다.

첫 번째 입장은 4ab(교회 공동체)와 4cd를 동일하게 모두 (교회 공동체의 대표자들로서의) 순교자들로 보는 경우이다. 두 번째 입장은 4ab를 4cd와 동일한 순교자로 보지 않고 (순교자적 정신을 가진)교회 공동체 전체로 보는 경우이다. 세 번째 입장은 4ab의 보좌에 앉아 심판하는 권세 받은 자들을 교회 공동체로 간주하고 4c와 4d를 설명하는 것이다. 즉 4c와 4d는 교회 공동체를 구성하는 두 가지 부류로서 하나의 부류는 순교자들이고 또 한 부류는 아직 살아있는 잠재적 순교자(潛在的 殉敎者)들이다.

그러나 이 세 경우 모두 결국 교회 공동체가 천년동안 왕 노릇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없다. 한편 4ab는 요한계시록 4:6절의 이십사 장로가, 온 우주에 대한 통치를 행사하시는 하나님의 보좌와 동질의 이십사 보좌에 앉아 있는 자들이기 때문에, 천상에 존재하는 교회 공동체임이 틀림없다. 그리고 4c는 당연히 순교자들의 영혼들이다. 다음 4d의 원문에 의하면, 카이, 그리고)라는 접속사로 시작하여, 호이티네스라는 관계대명사로 이어진다. 이 관계대명사의 두 가지 경우가 다음과 같이 열려있다. 이 관계대명사가 독립적으로 사용되면 4d이하의 내용은 4c의 ‘목 베임을 당한 영혼들’과 구별되는 살아 있는 성도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간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의 천년왕국의 통치에 하늘과 땅에서 동시에 참예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이 관계대명사가 선행사를 가지는 경우라면 그 선행사는 4c의 ‘영혼들’이다. 그렇다면 4c의 목 베임을 받은 자들의 영혼들은, 곧 4c의 ‘짐승과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고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도 아니한 자들’이다.

NIV 요한계시록 20장 4절의 내용과 같은 입장이다.
I saw thrones on which were seated those who had been given authority to judge. And I saw the souls of those who had been beheaded because of their testimony for Jesus and because of the word of God. They had not worshiped the beast or his image and had not received his mark on their foreheads or their hands. They came to life and reigned with Christ a thousand years.  즉, 순교한 영혼, 목 베임을 당한 영혼들은 곧 짐승과 우상에게 절하지 않고 표를 받지 아니한 자들이다. 그들은 서로 다른 존재로서 영혼 + 육신의 형태로 부활하는 것이 아니라, 순교한 자들 곧 표를 받지 않은 자들이 첫째 부활에 참여한다는 말이다.

1. 첫째 부활은 영계(靈界)의 144,000명의 순교자의 영혼들이 육계(肉界)의 144,000명의 육체들을 덧입고, 육계의 144,000명의 육체들이 영계의 144,000명의 순교자의 영혼들을 덧입어 신인합일(神人合一)하는 것인가? 이에 대한 이만희의 주장이다.
“그러므로 첫째 부활이란 귀신의 나라 바벨론에서, 사도 요한이 대언한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나와(겔37, 계17:13, 계18:4), 예수님의 혼인잔치 집에 참예하여, 그곳에 임한 순교한 영혼을 덧입고, 육체는 예수님과 하나된 영을 덧입는 것을 말한다.”

이 문제는 고린도전서 15:49-53절과 고린도후서 5:4절에 나타나는 ‘입겠고’, ‘덧입고자’라는 내용에 대한 비성경적 해석의 결과이다.

‘우리가 흙에 속한 자의 형상을 입은 것같이 또한 하늘에 속한 자의 형상을 입으리라’(고전 15:49). ‘이 썩을 것이 불가불 썩지 아니할 것을 입겠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으리로다’(고전15:53). ‘이 장막에 있는 우리가 짐 진 것같이 탄식하는 것은 벗고자 함이 아니요 오직 덧입고자 함이니 죽을 것이 생명에게 삼킨바 되게 하려 함이라’(고후 5:4).

위 구절들을 정확하게 해석함으로 이만희의 주장이 잘못되었음을 입증해 보자. 고린도전서 15장은 다음과 같이 A와 B를 대시 시키고 있다. 이는 아담과 그리스도를 대비 시키고, 육의 몸과 부활체의 몸을 대비 시키고 있는 것이다.
A: 육의 몸(44)-육의 사람(46)-첫 사람 아담(48)-첫 사람(47)-흙에 속한 자(48)-흙에 속한 자의 형상(49)-썩을 것(53)-죽을 것(53, 54)
B: 영의 몸(44)-신령한 사람(46)-마지막 아담(48)-둘째 사람(57)-하늘에 속한 자(48)-하늘에 속한 자의 형상(49)-썩지 아니할 것(53)-죽지 아니할 것(53, 54)

여기서 해당 구절들은 한결같이 A가 B를 입는 것이 부활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결코 B가 A를 입는 것으로 부활을 말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신령한 사람, 하늘에 속한 자(형상)가 육의 사람, 땅에 속한 자(형상)를 입는 것으로 부활을 말하는 신천지의 교리는 분명히 잘못된 것이다.

고린도전서 15:49절에 ‘형상(形像)’이란 단어가 두 번 사용되고 있는데 앞에 나온 ‘형상’은 인류의 조상 ‘아담의 형상(창5:3)’을 가리킨다. 그리고 후반절의 ‘형상’은 ‘그리스도의 형상’을 의미한다. 한편 ‘우리가 … 입은 것’으로 번역된 ‘에포레사멘’은 ‘입다’ ‘착용하다’ 라는 뜻을 지닌 ‘포레오’의 부정 과거형으로 흙에 속한 자들이 흙에 속한 아담과 같은 존재의 모습을 이미 취한 것을 단적으로 나타낸다. 즉 이러한 사건은 이미 인간이 되면서 발생한 피할 수 없는 운명이란 사실이다.

그러나 바울은 후반 절에서 모든 성도가 아담의 형상을 입은 것과 마찬가지로 하늘에 속한 자의 형상을 입을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여기서 ‘입으리라’로 번역된 ‘포레소멘’은 ‘포레오’의 미래형이다. 구체적으로 ‘흙에 속한자의 형상을 입은 것 같이’란 어떤 상황인가?

고린도전서 15:53-54절에도 ‘이 썩을 것이 불가불 썩지 아니할 것을 입겠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으리로다.’라는 표현이 나온다. 여기서 ‘입으리로다’로 번역된 ‘엔뒤사스다. 이는 ‘입다’라는 뜻을 지닌 ‘엔뒤오’의 부정사 이다. 이 단어는 49절에서 ‘입으리라’로 번역된 ‘포레소멘’의 원형 ‘포레오’와 동일한 뜻이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이 표현은 하나님의 창조 행위(욥10:11)와 아울러 종말론적 영광(고후5:4)을 묘사할 때 주로 사용된다. 본 단락에서 이러한 단어가 사용된 것은 썩을 몸과 죽을 몸이 ‘하나님의 종말론적인 창조 행위’를 통해 썩지 않을 것과 죽지 않을 것으로 변화될 것이라는 사실을 증거하고 있는 것이다.

바울은 고린도후서 5:1-4절에서‘하나님께서 지으신 집’,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 ‘하늘로부터 오는 우리 처소’라는 은유적(隱喩的) 표현으로 부활체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다. 이는 첫째, 이미 입고 있는 육신 위에 ‘덧입는다’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바울이 마치 에녹(창5:24; 히11:5)이나 엘리야(왕하2:11)처럼 살아서 영광스러운 몸을 입게 되기를 간절히 고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둘째, ‘벗은 자들’이란 영지주의자(靈知主義者)들이 추구하는 ‘몸 없는 영혼’ 으로서 ‘새로 덧입혀질 영광스런 몸을 입지 못한 자들’이란 의미이다.

그래서 고린도후서 5:4절의 ‘이 장막에 있는 우리가 짐 진 것같이 탄식하는 것은 벗고자 함이 아니요 오직 덧입고자 함이니’라는 의미는 영지주의자들처럼 죽음을 영혼이 몸에서 탈출하는 기회로 삼고자 함이 아니요, 죽음이 육신과 영혼의 분리이기는 하지만 이는 영원히 지속되는 상태는 아니며 부활체와 영혼이 다시 결합할 것을 전제한다. 즉 오히려 장차 영광스러운 몸이 덧입혀지기를 갈구한다는 것이다.

2. 둘째 부활이 1,000년 후, 셀 수 없는 흰 옷 입은 큰 무리의 부활인가? 신천지 고등과정 교안에 있는 내용을 인용해 보자.
“부활의 순서(고전15:21-24), 제일 처음 그리스도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2,000년 전). 다음은 예수님 강림 때 오늘날 예수님께 붙은 자 … 영은 육을 입고 육은 영을 덧입음, 결혼 = 이때부터 사망이 이김에 삼킴바 됨이 이루어짐 = 세상나라가 그리스도 나라로 변화. 세번째, 1,000년 후 다시 부활하는 사건, 1,000년 동안 만국 소성, 천년 후 이 모든 나라 하나님께 바침. 1,000년 후 부활 = 순교의 영혼 외의 나머지 죽은 자들.”

이러한 신천지의 주장은 성경 본문 전체의 정황을 살피지 못하고 있는 지극히 무지한 것이다. 요한계시록20: 6절에 “첫째 부활에 참여한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도다”라고 했다. 그 이유는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고 도리어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 년 동안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 노릇 할 것이기 때문이다. 반면에 이는 첫째 부활에 참여하지 못한 그 나머지 죽은 자(예수와 관계가 없는 자)들은 둘째 사망이 다스리게 된다는 의미이다. 둘째 사망(계20:14)은 곧 불 못이라고 했다. 이것은 신천지의 주장대로라면 예수를 믿어도 순교하지 못한 사람 혹은 144,000인의 순교자 대열에 들어가지 못한 사람은 모두 행위대로 심판을 받아야 하고, 둘째 사망, 곧 불 못에 던져지게 됨을 의미한다. 그러나 요5:24은 예수를 믿은 사람은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고 하였다. 마지막 주의 음성이 들려질 때가 오는데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요6:24, 28-29)고 하였다.

지금까지의 부활에 대한 내용을 종합해 보면 순교자의 영혼(성령)이 살아있는 신천지인의 육체(신부)에 들어와 신인합일 함으로 부활한다는 주장은 잘못된 것임이 밝혀졌다. 만일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그것은 살아있는 자에게 죽은 자의 영혼이 들어갔으니 귀신들리는 현상일 뿐이다.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시는 예수께서도 십자가에서 순교자의 영혼이 되셨지만 살아있는 믿음 좋은 성도의 육체에 들어가는 방법으로 부활하지 않으셨다. 특히 예수께서 부활을 부인하는 사도개인들에게 가르치신 부활에 대한 교훈을 보면 신천지가 순교자의 영혼들과의 결합을 천국 혼인잔치로 주장하는 것이 거짓 교리임이 자명해 진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 세상의 자녀들은 장가도 가고 시집도 가되 저 세상과 및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함을 얻기에 합당히 여김을 입은 자들은 장가가고 시집가는 일이 없으며 저희는 다시 죽을 수도 없나니 이는 천사와 동등이요 부활의 자녀로서 하나님의 자녀임이니라(눅 20:34-36)

제6장 신천지의 지상 천국관(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비판

A. 주기도문의 ‘나라이 임하옵시며’ 해석 문제
신천지는 주님 가르치신 기도(마 6:5-15)를 약 2000년 전의 예언으로 해석한다. 주 재림 때에 임하는 주님의 나라를 구하라는 것으로 가르친다. 먼저 그들의 주장을 들어보자.

“또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라고 기도하라 하신다. 예수께서는 요한복음 14장 2,3절을 통해 우리의 처소를 예비하러 승천하신 것과 그 예비 된 처소와 함께 강림하실 것을 말씀하셨다. 이 예비하여 온 처소가 계시록 21장 2절의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며, 이 거룩한 성이 마태복음 25장 31-34에 기록된 상속받게 되는 예비 된 나라이다. 그리고 예수께서 천국이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라고 전파하실 때 언급한 그 천국이다.”

신천지는 주님의 가르치신 기도에서 ‘가는 나라가 아니라 임하는 나라’에 그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요한복음 14:2,3절은 ‘가는 나라’로서의 처소이다. 한편 요한복음 14:23절에서 예수께서 ‘내가 올 것이다’라고 하지 않고 ‘우리가 올 것이다’라고 하셨다. 이것은 문맥을 따라서 볼 때에 아버지와 자신 및 성령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이는 우리가 성경에서 더러 발견하게 되는 1인칭 복수형으로 나타나는 하나님의 자기표현 양식이다(창 1:26; 117). 여기서 우리가 유의해야 할 점은, 성령의 임재는 곧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거처를 삼으시고 거하심을 의미한다는 사실이다. 죄인 되었던 우리의 몸이 예수로 말미암아 삼위 일체 하나님의 성전이 된 것이다(고전 3:16).

신천지는 이것을 바르게 이해하지 못하여 재림의 사건으로 보았다. 그래서 저들은 오늘 날에 재림 때에 신천지에 임하는 영계의 나라를 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즉 오늘날의 우리는 영계의 나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지상의 신천지에 임하는 나라를 기다려야만 한다는 것이다.

“초림 때에는 영계 하나님의 나라가 예수님께 임하셨고(눅 3:22, 마 4:17), 재림 때는 신천지에 내려와 영원히 함께 하신다(계 21:1-5). 오늘날 이 땅에도 신천지라는 새 장막이 하늘 영계의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과 같은 조직으로(계 4장, 21:9-27) 창조된다(계 7장, 14:1-5). 그러므로 오늘날 성도는 하나님께서 성경대로 창조하시는 신천지를 찾아야 한다(마 7:7-8 참고).”

성경은 천국(하나님의 나라)의 현림성(現臨性)과 내림성(來臨性)을 동시에 가르치고 있다. 천국의 현림성에 관한 말씀은 마 3:2, 4:17, 6:10, 12:28, 눅 17:20-21절을 차래대로 연구해 보면 예수님 초림 때에 가까이 다가온 천국이 당시에 이미 임하였다고 선언하고 있다. 한편 천국의 내림성에 관한 말씀은 재림 때에 상속 받아 들어갈 나라(마 25:31-34; 눅 20:29-31)로 언급하고 있는 것이다.

B. 새 창조와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 해석 문제

1. 창조되는 새 하늘과 새 땅
신천지는 창조되는 ‘새 하늘과 새 땅’을 비유로 해석한다. 실제적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인 만물을 새롭게 하는 차원에서 새 창조한 ‘새 하늘과 새 땅’이 아닌 지상의 신천지 증거장막성전이 ‘새 하늘’이고 신천지인들이 ‘새 땅’이라고 주장한다.

“본문의 ‘새 하늘과 새 땅’ 즉 ‘신천지’는,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인 일곱 금 촛대 장막과 그 성도가 멸망 받고 바다 곧 짐승의 조직 바벨론이 하늘에서 내어 쫓긴 후에 하나님의 인을 쳐서 창조한 ‘영적 새 이스라엘 열 두 지파’요(계 7장), ‘시온산의 알곡 성도’이며(계 14장), ‘증거장막성전(계 15:5)과 그 성도’이다. 계시록 13장에서 일곱 금 촛대 장막을 하늘이라 하고 그 성도를 땅이라 하였으므로, 그들을 대신하여 창조한 계시록 15장의 증거장막은 새 하늘, 다시 택한 증거장막 성도는 새 땅이라 한다.”

성경적 세계관은 ‘창조-타락-회복-완성’이다. 요한계시록은 하나님과 예수께서 ‘알파와 오메가, 처음과 나중. 시작과 끝(계 1:8; 17; 21:6; 22:13)’이 되신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만물을 창조(시작)하신 분이시기 때문에 창조의 목적을 하나도 빠짐없이 완전하게 이루어 완성(끝)시키고야 마시는 분이시다. ‘이루었도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계 21:6)’의 의미가 바로 그것이다.

“처음 창조에서 5일 동안 인간의 거처로 우주를 먼저 창조하고 6일째 인간을 창조한 것처럼, 새 창조에서도 우주를 먼저 새롭게 하고 하나님의 교회가 등장한다. 첫 창조의 패턴을 그대로 따른다. 요한은 창세기의 내용을 상당히 의식하면서 기록한다. 이는 새 창조를 통해 첫 창조를 향한 하나님의 목적이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새 창조는 존재하는 만물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되는 ‘갱신’을 통해 이루어지는가 아니면 지금 존재하는 만물을 제거하고 다시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재창조’를 통해 이루어지는가? 그리고 새 창조의 주인으로 교회는 어떤 모습으로 오는가?

요한계시록 21:5절에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라고 기록된 말씀에 근거하면 만물을 새로 만드는 재창조가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만물을 새롭게 한다는 갱신의 의미를 담은 새 창조를 의미한다. 또한 헬라어에는 ‘새로운’이라는 뜻을 지닌 형용사가 ‘카이노스’ 외에 ‘네오스’도 있다. 그런데 ‘네오스’는 주로 시간적 측면에서 사용되는(행 5:4;딤전 5:1;딛 2:4) 반면, ‘카이노스’는 주로 질적 측면에서 어떤 것과 비교할 수 없는 새로운 변모를 지니고 있음을 나타낼 때 사용된다(막 1:27;행 17:19;계2:17). ‘네오스’라는 단어는 마 9:17의 ‘새 술은 새 부대’에 라는 문구에서 사용되는데 이는 헌 부대와 한 술의 완전한 교체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본문에 언급된 새 하늘과 새 땅은 단순히 새로운 것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이전에 존재했던 하늘과 땅이 이전에 인지되었던 성격이나 본질을 버리고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 것으로 이해함이 타당하다.

2.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
신천지는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을 다음과 같이 해석한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은 ‘예수님과 열두 사도를 비롯한 순교한 영등’이 모여서 이룬 영계 하나님 나라의 도성이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은 제자들이 신랑 되신 예수님으로부터 말씀의 씨를(눅 8:11) 받아 성도를 전도하고 양육하는 신부가(갈 4:19, 고전 3:2) 되어 이룬 영들의 조직체이기 때문에 어린양의 아내라고 한다.”

피상적으로 보기에는 바른 해석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해석에는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의 구성원에 구약의 성도들이 빠져있고, 어린양의 신부의 자격이 예수님으로부터 구속함을 받고 성령으로 거듭난 성도로서 얻은 것이라기보다는 예수님으로부터 말씀의 씨를 받았기 때문에 이라는 전제로 주어졌다고 해석하고 있는 것이다.

신천지는 같은 원리로 이제 입장을 바꾸어 “육체가 없는 순교한 영들은 육체가 있는 이긴 자들을 덧입고 이긴 자들은 순교한영들을 덧입어, 신랑과 신부처럼 하나가 되어 산다. 이것이 바로 영과 육이 한 몸을 이루는 결혼이요 부활이다.”라고 주장한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은 천상에 있는 성도로서 구성된 교회로서 어린양의 신부일 뿐이지, 결코 지상에 있는 신천지인들의 신랑이 될 수 없다.

제7장 결론 및 추후 연구를 위한 제안

지금까지 신천지의 세계관을 살펴보며 비판하는 가운데 성경적 세계관으로부터 모두 크게 이탈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단들의 교리에 의하여 잘못된 세계관이 형성되면 자신은 물론 가족과 사회에 커다란 역기능적 현상을 일으켜 파탄에 이르게 된다.

첫째, 신천지의 잘못된 선악 이원론적 세계관은 내적으로는 인격이 파괴되고 외적으로는 가족과 지인들과의 관계성을 깨뜨려 서로 심한 갈등을 유발하는 언행을 하게 함으로써 고립과 분열의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둘째, 신천지의 잘못된 ‘배도 멸망 구원’ 순의 역사관과 자신들만이 ‘영적 새 이스라엘’이라는 특권의식 역사관은 성경을 통해서 보여주는 지나온 역사와 앞으로 펼쳐질 미래사에 대하여 방향감각을 잃게 만들고 향방 없는 삶과 빗나간 인생의 삶을 살아가는 고집불통의 인간을 양산하고 있다.

셋째, 신천지의 인 맞은 자 144,000을 채워서 육체영생하며 왕 같은 제사장이 되겠다고 잘못된 인생관과 이 땅에서 영원한 지상낙원의 신천지 천국을 이루어 왕 노릇 하겠다는 잘못된 미래관은 이 세상에 대한 실제적 현실감을 잃어버리고 가출과 학교 포기, 어렵게 들어간 직장까지 버리는 사회 병리 현상을 끊임없이 일으키고 있다.

이번 논고는 신천지의 잘못된 세계관 비판을 하는데 주력했다. 그러면서 알게 모르게 우리에게 형성된 세계관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인지하게 되었다.

문화와 인간과의 관계에 있어서 첫째, 문화는 주의 깊게 학습된다(culture is careful learned). 우리는 마치 문화가 시키는 대로 밖에 할 수 없는 로보트와 같다는 입장이다. 둘째, 문화화(enculturation)된다. 즉 생후 5-6세 정도가 되면 누구든지 문화의 90% 정도를 학습하게 된다. 셋째, 우리는 문화의 희생자만은 아니고 언제나 선택할 수 있는 선택권이 있다(not hapless victims-still have choices).

문화에는 깊이가 있다. 문화의 표층부(表層部)는 행위(behaviors)가 구성하고 있다. 행위는 사람들이 쉽게 관찰할 수 있는 것이다. 행위를 관찰하고 통제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쉽기 때문에 사람들은 행위에 초점을 맞추고 문화적 규칙들을 만들고 적용한다. 문화적 규칙들은 해야 될 행위와 하지 말아야 할 행위를 정하며, 사회의 구성원들에게 이를 강요한다. 문화의 가장 깊은 곳에는 세계관이 자리 잡고 있다. 세계관은 가장 깊은 곳에 있기 때문에 쉽게 노출되지 않는다. 세계관은 가치와 신념을 통제 하며, 모든 문화적 행위의 근본 원인이다. 세계관은 다른 모든 문화적 주제들과 특성들을 형성하지만, 그 자체는 쉽게 변하지 않는다.

세계관은 문화적으로 학습된 것이기는 하지만, 집단의 정체성(正體性)과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대대로 전수(傳受)되는 것이다. 세계관은 어릴 때부터 지극히 당연한 것으로 공식, 비공식적으로 주입(注入)되며, 의식, 무의식적으로 강화(强化)된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관은 좀처럼 변하지 않는다. 단일문화권에서 자라온 사람들은 다른 문화, 특별히 다른 세계관을 이해하기가 어렵다. 자기 안경을 벗고 남의 안경을 써보는 순간 안경의 효과를 절감하듯이, 자신의 문화적 전제들을 벗어나서 다른 세계관에 접하는 순간 혼란을 겪는다.

이러한 현상은 이단 사역에 있어서도 동일하게 일어난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단대책을 위한 사역과 상담 사역에 있어서 단순히 성경을 외곡 시켜 가르치는 구절들을 찾아내어 바로 잡아주는 정도로 그쳐서는 안된다. 이단들의 잘못된 교리와 가르침으로 인하여 인간의 심층 깊은 곳에 형성된 잘못된 세계관을 성경적 세계관으로 바로 교정하여주고 근본적인 변화를 받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앞으로의 이단사역은 조직신학과 주경신학 위에 선교학적 관점에서 접근하고 실행되어지기를 제안한다. 특히 이단 전문 사역자들과 이단에 미혹된 가족을 둔 가정에서는 반드시 선교사가 충분한 현지적응 훈련을 하고 파송되듯이 해당 이단에 대하여 충분히 그 실체를 알아보고 대응방안을 검토한 후에 구출작전을 실행하기를 바란다.

BIBLIO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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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한국 단행본(Korean 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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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사이비)피해대책조사연구위원회 편, 2015. 제100회 총회 기념 개혁신학 복음과 이단의 포교 방법 및 그 대책, 총회 정체성 확립 시리즈(12),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교육진흥국, 서울: 한국.
탁지원. 2015. 현대종교. 6월호, 7/8월호, 서울: 한국

3. 인터넷 자료(Internet Sources)
[네이버 지식백과] 영지주의 [靈知主義, gnosticism] (교회용어사전 : 교리 및 신앙, 2013. 9. 16., 생명의말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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