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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돈 교수, 두날개 관련 합신 결의에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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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돈 교수, 두날개 관련 합신 결의에 ‘아쉬움’
  • 정윤석
  • 승인 2015.09.27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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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급한 이단 정죄 안되나 신학적 반성과 목회적 가이드는 제시했어야”
▲ 예장 합신측의 두날개에 대한 결의에 대해 ‘아쉬움’을 표한 박영돈 교수

박영돈 교수(고려신학대학원 교의학)가 예장 합신 100회 총회에서 세계비전두날개프로세스(두날개)에 대한 결의가 나온 후 2015년 9월 25일 ‘아쉬움’이란 제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박 교수는 두날개와 관련한 결의 사항에 대해 잘잘못을 칼처럼 날카롭게 자르는 자세를 취하지 않았다. 두날개에 대해 이단이라고 할만한 문제가 없다고 발언한 박영선 목사(관련 기사 참고) 에 대해서는 “목회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목사가 자신이 겪은 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터득한 너그러움이 배어있는 것 같다”며 “바람직하지 못한 운동이나 가르침에 치우치기도 하는 영적인 미숙함을 단칼에 처단하지 말고 성숙의 길로 들어서기까지 관용하며 기다려주어야 한다는 따스함을 담은 제안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고 평가했다.

반면 아쉬운 마음도 숨기지 않았다. ‘두날개’에 대해 결의한 교단이 개혁주의를 표방하는 ‘합신’이라는 점에서였다. 그는 “두날개 운동이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을지라도 성급하게 이단으로 단죄해서는 안 된다”면서도 “그러나 그 운동과 가르침이 어떤 문제와 위험이 있으며 그에 대해 교단은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한 신학적인 반성과 목회적인 가이드를 제시해주는 것이 개혁교단 총회의 기본적인 책무인데 이 점에서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박 교수는 “한 가지 사안으로 합신 교단이나 박영선 목사를 싸잡아 매도하고 단죄하는 또 다른 미숙함을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두 날개 운동으로 인한 혼란도 결국 신학적인 깊이와 교회의 성경적인 청사진이 부재한데서 비롯된 혼란이니 교회의 선생된 나 같은 신학교수들이 그 책임을 통감하게 된다”고 안타까워했다.

다음은 박영돈 교수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전문이다.

아쉬움
두 날개에 대한 합신 총회의 결정을 놓고 말들이 많다. 신의 한수라고 하는 박영선 목사의 제안은 제 입맛에 맞게 풀이 되어 이용될 수 있는 많은 묘수를 담고 있는 알쏭달쏭한 내용이다. 여기에는 두 날개에 연루된 목사와 교회를 보호하려는 선배 목사의 배려와 긴 목회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목사가 자신이 겪은 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터득한 너그러움이 배어있는 것 같다. 목회과정에서 여러 가지 바람직하지 못한 운동이나 가르침에 치우치기도 하는 영적인 미숙함을 단칼에 처단하지 말고 성숙의 길로 들어서기까지 관용하며 기다려주어야 한다는 따스함을 담은 제안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그 결정이 개혁신학을 따르는 교단 총회의 결의안으로서는 아쉽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두 날개 운동이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을지라도 성급하게 이단으로 단죄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러나 그 운동과 가르침이 어떤 문제와 위험이 있으며 그에 대해 교단은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한 신학적인 반성과 목회적인 가이드를 제시해주는 것이 개혁교단 총회의 기본적인 책무인데 이 점에서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앞으로 합신 교단이 이 문제를 지혜롭게 풀어 가리라고 믿는다. 이 한 가지 사안으로 합신 교단이나 박영선 목사를 싸잡아 매도하고 단죄하는 또 다른 미숙함을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두 날개 운동으로 인한 혼란도 결국 신학적인 깊이와 교회의 성격적인 청사진이 부재한데서 비롯된 혼란이니 교회의 선생 된 나 같은 신학교수들이 그 책임을 통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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