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5 10:52 (목)
“‘이단성’이란 말이 주는 무서움 인지해 달라”
상태바
“‘이단성’이란 말이 주는 무서움 인지해 달라”
  • 정윤석
  • 승인 2015.09.09 16: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두날개선교회, 합신측 공청회에 대한 설명회 발표
▲ 두날개에 대한 설명회에 모인 청중들

두날개선교회(두날개, 대표 김성곤 목사)와 두날개네트워크 전국목회자협의회가 2015년 9월 4일(금) 오후 2시 여전도회관 2층 루이시기념관에서 합신 이대위의 두날개 공청회에 대한 설명회를 주최했다. 설명회의 첫 번째 강사로 나선 박기성 목사(예장 합동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전문위원)는 ‘두날개 공청회를 통해 드러난 예장 합신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의 문제에 대한 분석’이란 제목으로 합신측 이대위의 처사에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박 목사는 합신측이 5월 18일 진행한 두날개 공청회에 대해 “교단과 교단이 손을 맞잡고 교회의 부흥과 성장을 논의해야 하는데 반대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낸 사건”이라고 정의하며 “합법성없는 불법적 공청회”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박 목사는 합신측 두날개 공청회는 총회의 결의 사항을 위배한 불법적 공청회라고 주장했다. 2014년 99회 합신 총회는 ‘두날개’에 대해 ‘일년간 예의 주시 후 차기 총회(100회 총회, 2015년 9월 22~24 진행예정)에서 최종 결론을 내기로 결의’했다는 것이다. 이 때 두날개에 대한 공청회를 하라는 결의가 없었다고 지적한 것이다. 또한 합신측 총회치리협력위원회가 ‘두날개 공청회’ 시행 여부를 100회 총회의 결의에 따라 실행할 것을 권면하기로 결정했다는 점에서 5월 18일 진행한 합신측 공청회는 불법이었다는 것이다.

▲ 합신측 두날개에 대한 공청회가 불법적이었고 마녀사냥식이었다고 비판하는 박기성 목사(예장합동 이대위 전문위원)

공청회에서 발표한 내용에 대해서도 박 목사는 “합신 이대위는 두날개가 마치 이단성이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모호한 편집을 통해 온갖 이단들의 사상을 소개하면서 그것을 두날개에 억지로 엮(었다)”며 “(합신측이)문제로 삼고 있는 부분은 김성곤 목사의 주장과 전혀 다른 정 반대의 이야기를 마치 김성곤 목사의 주장처럼 소개하는 거짓된 부분이 많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성곤 목사의 설교나 저서 등을 보면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신사도 운동의 주장들’(직통계시, 예언, 환상, 넘어짐, 금가루나 금이빨 등의 기이한 현상)에 관하여 경계하며 그러한 현상이 성령의 충만함으로 주장되는 것에 대해 비판하였음에도 합신 이대위는 두날개가 신사도운동의 아류, G12를 모방했다고 모함했다는 것이다.

박 목사는 △성경도 중간의 한 부분만을 편집하여 왜곡하고 모함하기로 작정하면 얼마든지 이단이 된다 △성경도 편집하면 이런 일이 있는데 하물며 목사들의 설교나 강의의 한 부분을 편집한다면 이단성 시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단성’이라는 말 한마디가 던져주는 무서움을 인지하지 못하는 합신 이대위는 자신들이 정해 둔 결론으로 몰아가는 마녀사냥 식의 이단 참소와 모함을 중단하고 스스로 반성하는 혜안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강사로 나선 두날개선교회 대표 김성곤 목사는 “두날개 사역을 통해 한국과 세계교회를 겸허히 섬기며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 나가고 싶은 열망으로 가득하다”며 “신학자가 아니라 목회자로서 ‘성경 외 불변하는 진리는 없다’는 확신을 갖고 저의 부족한 면이 지적될 때마다 급변하는 교회 내외의 상황에서 언제든지 주저하지 않고 수정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 합동측 소속 목사로서 한국교회와 함께 호흡하며 최선을 다해 섬기겠다고 다짐하는 김성곤 목사(두날개선교회 대표)

김 목사는 “지금까지 가르쳐온 내용과 합신 이대위가 비판하는 내용에는 다소간의 차이도 있어 보인다”며 “제가 보고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을 지적해 줄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며 합신 이대위의 비판에 감사드린다”고 전제했다. 그러나 김 목사는 “교회 내외에서 기독교를 비판하는 이단세력들과 급변하는 사회적 상황으로 어지러워지는 요즘 두날개와 합신 이대위는 서로를 적군이 아니라 아군으로서 힘을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누구를 이단으로 규정하는 것만 이단 연구가들이 해야 할 일이 아니라 크게 멀리 보고 목회를 돕는 이단연구가들이 되어 주시기를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김 목사는 “앞으로도 합동 소속 목사로서 한국교회와 함께 호흡하고 최선을 다해 섬기겠다”며 “두날개 사역은 주님이 기뻐하시는 땅끝까지 복음 전하는 일에 더욱 매진 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예장 합신측의 박형택 목사는 두날개선교회의 설명회에 대해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내용이 매우 감정적으로 치우져 있었다"며 "합신 총회 전에 두날개가 설명회를 갖고 성토하는 것은 결코 두날개측에도 이롭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음은 (사)두날개선교회 대표 김성곤 목사가 발표한 ‘합신 이대위 공청회에 대한 두날개의 입장’ 전문이다.
지난 5월 18일,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총회 치리협력회의 권면에도 불구하고, 합신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가 일방적으로 강행했던 두날개 공청회의 문제점들을 사실적으로 밝히고 두날개 사역에 대한 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저와 두날개 네트워크 전국목회자협의회는 이번 설명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설명회를 통해 다시 한번 두날개 사역을 통해 한국과 세계 교회를 섬기며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 나가고 싶은 열망으로 가득합니다. 저는 신학자가 아니라 목회자로서 ‘성경 외 불변하는 진리는 없다‘라는 확신을 가지고, 저의 부족한 면이 지적될 때마다 급변하는 교회 내외의 상황에서 언제든지 주저하지 않고 수정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지금까지 가르쳐 온 내용과 합신 이대위가 비판하는 내용에는 다소간의 차이도 있어 보입니다. 그러나 제가 보고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을 지적해 줄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며 합신 이대위의 비판에 감사드립니다. 교회 내외에서 기독교를 비판하는 이단 세력들과 급변하는 사회적 상황으로 인해 어지러워지는 요즈음, 두날개와 합신 이대위 는 서로를 적군이 아니라 아군으로서 힘을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를 이단으로 규정하는 것만 이단연구가들이 해야 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이 세상에는 생리적으로 병이 없는 사람이 없듯이,이단연구가들 자신도 논리적, 신학적 약점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크게 멀리 보고 목회를 돕는 이단연구가들이 되어 주시기를 정중히 요청드립니다.

이 자리를 빌어 저를 사랑해 주시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와 서평양노회에 갚은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저는 예장 합동 소속 목사로서 한국 교회와 함께 호흡하고 최선을 다해 섬기겠습니다.

주님 오실 날이 가깝습니다. 갈수록 세상은 교회를 향해 비난과 모함을 일삼고 있습니다. 이러 한 때에 교회와 성도들은 더욱 같은 비전으로 하나되어 주님의 제자로 끝까지 충성의 길을 가야 할 것입니다. 두날개 사역은 주님이 기뻐하시는 땅끝까지 복음 전하는 일에 더욱 매진 할 것입니다. 우리의 작은 섬김을 통해 교회들이 건강한 교회로 변화되고 아름답게 성장하여 세계 선교를 위해 하나되어 전진하는 꿈을 꾸고 한국과 세계 교회를 위해 기도하며 오늘도 달려갑니다.

2015년 9월 4일

(사)두날개선교회 대표 김성곤목사
두날개 네트워크 전국목회자협의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