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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동 목사, 침신 총동창회장 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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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동 목사, 침신 총동창회장 되더니
  • 정윤석
  • 승인 2015.08.25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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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신 목회연구원 개강 예배, 배국원 총장 설교하며 장 목사 언급

사역자들이 발해야 할 3가지 빛··· 진리·복음·사랑

▲ 침신목회연구원에서 설교하는 배국원 침신대 총장

배국원 총장(침례신학대학교)이 장경동 목사(대전 중문침례교회)가 침신 총동창회장이 되면서 생긴 변모에 대해 짤막하게 언급했다. 배 총장은 2015년 8월 24일 침례신학교 목회연구원 2학기 개강예배에서 ‘일어나 빛을 발하라’는 제목으로 설교하며 “장 목사가 총동창회장이 됐는데, 어떤 지역의 권사님이 총동창회에 1천 만원을 헌납했다”며 “이유는 장 목사님 설교에 은혜를 받아서였다”고 말했다. 배 총장은 “장 목사가 침신대에 올 때마다 신학교 졸업하기 전에 책 300권은 읽어야 한다고 강조한다”며 “신학생들은 이 세상에 진리의 빛을 알리기 위해 치열하게 공부하고 성경, 신학뿐 아니라 2000년 동안 쌓아온 철학 등 학문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배 총장은 믿음의 사람들이 “이 세상에 진리의 빛 외에 복음·사랑의 빛을 전해야 한다”며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마다 구원을 얻는다는 것이다”고 단순명료하게 정의했다. 배 총장은 “예수 그리스도, 그가 복음이다. 그것만 믿으면 구원이다”며 “그러나 세상 사람들은 이것 저것 수식어를 붙이기 좋아한다. 요즘처럼 다른 복음이 많은 시대도 없다”고 개탄했다. 그래서 활개를 치는 게 이단이라는 것이다.

배 총장은 신학생들에게 사랑의 빛을 전해 달라고 당부했다. 배 총장은 “세상은 교회, 목회자로부터 사랑의 빛을 보기 원한다”며 “그것을 못하니 욕 먹고 사람들은 교회를 등지는 거다”라고 지적했다. 배 총장은 “혹시 우리가 지탄받는다면 복음, 진리의 빛이 모자라서가 아니라 사람들에게 사랑을 보여주지 못하기 때문이다”며 “사랑의 빛을 발하는 사역자들이 되시길 축복한다”고 설교했다.

다음은 배국원 총장의 2015년 8월 24일 침례신학교 목회 연구원 2학기 개강예배에서 진행한 설교를 요약한 정리한 것이다.

'일어나 빛을 발하라'
세상에 아름답고 좋은 것이 참 많다. 맛난 것도 참 많다. 좋은 것을 표현할 때 ‘굿!’이라 한다. 현대 물질문명사회에서 좋은 것은 상품인가 보다. 그래서 영어로 상품을 ‘goods’라 하지 않는가. 사람들은 새로나온 상품을 신상이라고 하고 이름난 귀한 물건을 명품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진짜 아름다운, 좋은 것은 '사람'이다. 성경은 사람이 무엇인대, 인자가 무엇인대, 저를 생각하시나이까라고 말씀했다. 하나님께는 우리가 가장 좋은 ‘goods’다. 하나님께는 우리가 명품이다. 우스갯소리 하나 하자. 거북이가 지나가는데 숫사자가 놀렸다. “너는 무거운 가방을 메고 어떻게 그렇게 힘들게 다니냐?” 그러자 거북이가 “너는 머리나 묶고 뛰어!”라고 했다. 서로 비난하지만 거북이는 거북이대로, 사자는 사자대로, 학은 학대로, 개구리는 개구리대로의 멋이 있다.

it was good! '좋다, 좋다'가 창조 사건에 반복된다. 하나님은 우리를 보고 '굿'이라고 하셨다. 그리고 이 세상에서 가장 먼저 지으시고 아름답다고 표현 하신 게 '빛'이다. 빛없는 세상을 우리는 상상 못한다. 나는 군에 있을 때 요즘 말썽이 많은 DMZ에서 근무했다. 밤이 되면 빛이 없는 깜깜칠흑같은 곳이었다. 빛의 고마움을 우리는 모르고 산다. 빛처럼 아름답고 좋은 게 없다. 하나님은 그 빛이 되라고 우리에게 명령하신다. '일어나 빛을 발하라!'

우리는 주님의 사랑과 복음과 진리의 빛을 전하는 반사체들이다. 이사야 60장은 귀한 말씀이다. 40장 이후부터 미래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 나타난다. 강원도 영월에는 한반도 지형을 닮은 섬이 있다. 그것처럼 이사야 40장 이후부터는 여호와의 구원을 말하는 축소판이다. 예수님도 이사야 말씀을 인용하며 공생애를 시작하신다. 주님의 희망의 메시지가 이사야 40장에서 시작해 60장에서 클라이맥스에 도달한다. “일어나 빛을 발하라.” 신학생들이여, 이 말씀 새기길 부탁한다.

먼저 진리의 빛을 발해야 한다.
우리는 창조주 하나님을 전하는 빛이어야 한다. 세상엔 엄청난 지식들이 있다. 15만권의 장서가 침례신학대학교에 있다. 서울대에 150만권이 있다고 한다. 엄청난 양이다.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책이 있다는 하버대에는 1천500만권이 있다고 한다. 그만큼 인류는 많은 지식을 획득하고 산다. 그 많은 진리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진리는 창 1:1이다. 하나님이 이 세상을 창조하셨다. 모든 시작과 기원이 그곳에 담겨 있다. 이걸 뛰어넘은 게 없다.

많은 과학자 생물학자들이 고민하고 연구하다가 이 말씀 앞에 무릎 꿇는다. 파스칼도 그랬다. 창 1:1을 이길 말씀은 없다고. 철학자들의 신이 아니라 아브라함·이삭·야곱의 하나님을 섬기겠노라 고백했다.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도 많다. 옥스퍼드대를 나온 리차드 도킨슨이다. 그는 도시락 싸갖고 다니며 하나님이 없다고 주장한다. 세상 사람들이 성경에 나오는 대로 어리석은 자는 그 마음에 하나님이 없다고 하는데, 도킨슨이 그런 케이스다.

회사도 그렇다. 사장이 없으면 편하지 않을까? 대학도 그렇다. 총장 없으면 편할 거 같다.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 세상에 하나님이 없다고 온갖 머리를 쓰며 그것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다르다. 하나님이 살아 계시고 그가 이 세상을 창조하셨다는 것이다. 인간은 그것을 알고 싶어하지 않는다. 내가 주인이 되고, 모든 구속에서 벗어나야 자유롭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양심의 소리를 벗어나고 싶어 한다. 우리는 그런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알려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치열하게 공부해야 한다. 성경, 철학, 신학, 2000년 동안 쌓아온 학문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졸업하기 전에 300권은 읽어야 한다. 장경동 목사가 학교에서 강연하면 늘 신학생 시절에 책 300권은 읽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가 총동창회장이다. 최근엔 60세 넘은 어떤 분이 총동창회에 1천 만원을 헌납했다고 한다. 장 목사님 말씀에 은혜 받아서라고 했다. 장 목사님이 올 때마다 그 얘기한다. 책 읽으라고 한다.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진리는 많다. 그것을 우리도 알아야 한다. 내 분야에서만큼은 확실히 알아서 그것을 확실히 전할 의무가 있다는 것이다. 그것을 효과적으로 전하는 학생들이 돼야 한다.

▲ 침신목회연구원에 재학중인 학생들

다음으로 복음의 빛을 전해야 한다.
복음이 뭔지 우리는 다 알고 있다. 우리의 죄를 사하기 위해 우리에게 생명을 주기 위해 그분이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다. 그를 믿는 자마다 구원을 얻는다는 것, 그것이 복음이고 기쁜소식이다. 다른 건 없다. 다른 복음은 없다고 바울이 말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 그가 복음이다. 아주 간단하다. 그것만 받으면, 그것만 믿으면 구원이다. 세상 사람들은 이것 저것 수식어를 붙이기 좋아한다. 요즘처럼 다른 복음이 많은 시대도 없다. 이단이 남발한다. 대형교회 갈 때마다 서글픈 것은 '이단의 출입을 금합니다'라는 게시물이다.

전에 신학교 안에 아주 매력적인 여자 둘이 와서 학생 모집을 하는 모습을 봤다. 이단 냄새가 났다. 신학교에까지 그런 사람들이 들어온다. 복음은 단순하다. 진리는 간단하다. 예수님이 우리의 그리스도가 되신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이것을 꼬고 꼬아서 다른 사람들을 미혹하려고 한다. 그럴 때 우리는 복음의 빛을 제대로 전할 의무와 권리가 있다. 그가 곧 길, 진리, 생명이다. 그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갈 자가 없다. 그분을 통하지 않고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가 없다. 그 천국의 비밀을 하나님께서는 알려 주셨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것을 뒤틀려고 한다.

JMS에 대해 보도하는 방송을 본 적이 있다. 그곳의 정명석 교주가 축구를 하면서 한게임당 100골을 넣었다고 주장하는 모습도 봤다. 그걸 보며 정말 심각하다고 생각했다. 김일성 김정일 부자를 숭배하는 것 같았다. 정명석이 골을 몰고 가면 사람들이 알아서 물러난다. 그걸 보며 어떻게 저런 데 빠질 수 있을까? 궁금했다. 게다가 JMS가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대학이 서울대라고 한다. 왜 그곳에 빠지냐? 이거 뭔가 잘못된 거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전할 게 많은데 특별히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제대로 전해야 한다. 다른 건 없다. 오직 예수가 그리스도가 된다는 것이다. 이단들이 설치기 전에 기쁜 소식을 전하는 우리가 되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사랑의 빛을 전해야 한다. 사랑은 뭔가? 하나님이 주시는 가장 아름다운 성령의 열매다. 사람들이 가장 목마른 것, 가장 보기 원하는 것, 그것은 사랑이다. 하나님이 그것을 원하셨다. 너희는 사랑의 제자, 사랑의 빚진 자, 이제 나가서 사랑의 빛을 발하라고 하신다. 세상은 그것을 보기 원한다. 교회, 목회자로부터 그것을 보기 원한다. 그것을 못하니 욕 먹는 거다. 사람들이 등지는 거다.

혹시 우리가 기독교인들이 지탄 받는다면 복음, 진리의 빛이 모자라서가 아니다. 사람들에게 사랑을 보여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사랑의 빛을 발하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학생들이 되길 축복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조건없는 사랑을 보여 주셨다. 이 사랑의 빛을 보여줄 때 사람들은 진리도 받아들이고 복음도 받아들일 것이다. 우리가 사랑의 사도가 돼야 한다. 우리 사역자들을 통해서, 침례교 신학대 목회연구원을 나온 분들에게선 사랑이 넘친다는 간증이 넘칠 때 우리의 교육은 성공하는 거다. 사랑의 사도가 되는 것, 주님 사랑의 빛을 전하는 여러분들이 되길 바란다.

Servant leadership 이라고 한다. 침신대의 학교 이념은 진리·중생·자유다. 진리는 하나님이 살아계시고 그분이 창조주되신다는 점이다. 중생은 복음이다. 어느 학교에도 중생을 모토로 하는 학교를 보지 못했다. 중생, Born again 복음의 정수를 우리는 교육 이념으로 삼고 있다. 마지막이 자유다. 우리 인격이 성령 안에서 자유로워져야 한다. 누가 욕하고 뭐라고 해도 사랑할 수 있다면 좋겠다. 미워하는 사람도 많고, 사랑으로 소화할 수 있다면 정말 자유로워질 수 있다. 기도제목이다. 사랑안에서 자유로워지는 인격을 가지길 축복한다.

일어나 빛을 발하라. 히브리어로 쿠미(일어나라) 오리(빛을 발하라)다. 그런데 발음을 조금 바꿔보면 꿈이 오리다. 억지로 말하면 꿈이 오리가 빛을 발하라는 의미다. 히브리어 교수들은 싫어하겠지만 우리는 그렇게 이해해 보자. 그런 꿈이 오는 목회를 꿈꾸는 사역자들이 되길 축복한다. 빛을 발하는 사명 감당하는 여러분이 되시길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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