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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전광훈 목사 메르스 관련, 논란의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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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전광훈 목사 메르스 관련, 논란의 설교
  • 정윤석
  • 승인 2015.06.1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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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가 메르스를 놓고 2015년 6월 7일에 주일 설교 중에 한 농담이 인터넷 매체를 통해 알려지며 비판적으로 회자되고 있다. 전 목사는 설교 도중 "메르스 얘기를 안할 수 없다. 메르스는 전부 강남에 있고, 내가 (강북으로) 못 올라오게 막고 있다. 모처럼 강북이 혜택을 받는다"고 말했다.

기자는 사랑제일교회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동영상을 구입, 해당 부분만을 살펴봤다. 전 목사의 전체적인 설교 내용, 설교에 흐르는 사상 등은 논외로 한다. 인터넷 매체에서 텍스트로 봤을 때는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였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해당 동영상을 직접 보면서 텍스트에선 읽히지 않던 전광훈 목사의 설교 당시의 표정, 분위기가 읽히기 시작했다. 메르스로 심각한 상황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라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해당 동영상을 재촬영, 청중들의 얼굴을 블라인드하고 자막을 입혀 봤다. 전광훈 목사가 “농담도 못하나?”라고 항변하는 게 맞는지, “그래도 메르스로 농담한 건 경솔한 게 맞는건지”는 독자들이 보고 직접 판단하는 게 맞을 듯하다. 난, 이 정도 농담은 하고 살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이건 전광훈 목사를 좋아하고 싫어하고, 문제있고, 없고와는 별개의 문제다. 

전 목사는 메르스 관련 논란에 대해 6월 9일 기독교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에 우리나라에서 메르스에 걸려 사망한 사람들을 보면, 이미 기저질환을 앓고 있던 사람들”이라며 “메르스를 지나치게 두려워해선 안 된다는 취지로 한 말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특별히 기독교인들은 영적 전염병과도 같은 죄의 실존을 인정하는 이들이고, 따라서 그러한 죄가 마치 메르스에 걸린 것처럼 우리 안에 있다는 걸 깨달아 ‘메르스보다 죄를 더 두려워하자’는 의미였다”며 “설교의 맥락과 그것을 전하는 대상 등을 고려하지 않은 채 특정 부분만을 발췌하면 자칫 의미의 왜곡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기독교뉴스는 그러나 전 목사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한 교단의 총회장을 지내고 있는 전 목사가 예민한 시기에 설교 중 일부 내용이긴 하지만 적절치 못한 발언으로 반기독교 정서를 키우고 있다는 기독교 내외의 비난 목소리를 잠재우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해당 기사 바로가기).


2015년 6월 7일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 메르스 관련 설교

“(강북에 있는)우리교회는 괜찮아요. 메르스는 전부 강남에 있어. 모처럼 천지창조 이후로 강북이 혜택을 한번 받어. 내가 오늘 아침에 설교를 하러 나오는데 방송에서 막, 병원들마다 이름 공개하는데, 방송에 나왔으니까 나도 공개하겠어요. 저··· 강남···강남 삼성병원! 거기 좋은 병원이잖아. 삼성병원. 거기 가지 마시오. 전부 다 거기서 다 걸렸어. 그러니까 강북으로는 못 왔어요. 강북은 왜 못왔느냐? 내가 막고 있어. 인터넷에 또 올려라 또. 강북은 내가 막고 있다고. 하여튼, 사람이 뭔 조크도 못해. 좀, 말길을 잘 알아들어야지. 나는 인간들이 말이야. 참 보면 말이야. 하여튼 내가 막고 있어. 그러니까 교회 나오는데는 아무 지장이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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